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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또 통일그룹 사업체와 사업 벌여 말썽

기사승인 2024.06.13  15: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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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교 계열사인 HJ디오션리조트와 대형카폐 조성 협약

<교회와신앙> 편집부】 여수시가 통일교 계열사인 HJ디오션리조트㈜와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한 조성사업 투자 협약을 체결해 기독교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여수시는 HJ디오션리조트와 아쿠아리움 테마의 대형카페를 조성하는 투자협약을 맺었다.
사진은 여수에 있는 HJ디오션리조트 전경.

이번에 체결된 소호동의 아쿠아리움을 테마로 한 대형 카페는 ㈜아쿠아가든과 함께 연면적 1,500평, 3층 규모의 아쿠아가든 조성사업을 위한 투자 협약이다.


지난 6월 10일 디오션 호텔에서 협약을 체결한 ‘아쿠아가든’ 사업은 여수시 소호동 디오션호텔 옆 옛 자동차극장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수중 생태계를 실내에 조성해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으로 이미 들어선 타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이다.


하지만 기독교에서는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HJ디오션리조트가 통일교와 관련된 사업체이기 때문이다. HJ 디오션 리조트는 통일그룹 계열의 휴양콘도 운영 회사로서, 2003년 1월 23일에 설립되었다. 규모를 보면 가평 디오션리조트, 여수 디오션리조트, 천상 디오션리조트 등 3개의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1,500여 채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워터파크, 골프장, 스키장, 사우나, 실내 동물원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있다. HJ 디오션 리조트는 통일그룹 계열 회사로서, 설립 당시부터 통일교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통일교 행사 장소로 활용, 통일교 신도들의 주요 휴양지 역할을 하고 있다. 디오션리조트에는 통일교 간부들이 경영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통일교 관련 행사 개최, 통일교 가르침에 부합하는 운영 방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점 때문에 HJ 디오션리조트는 종교적 활동과 사업 활동이 혼재된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실제로 2012년 여수해양엑스포 개최를 할 때 당시 국제해양관광도시를 꿈꾸는 여수시(시장 오현섭)는 지난 2005년부터 다양한 사업을 디오션리조트와 벌이고 있다.


여수시 입장에서는 재정적으로 밀어줄 수 있는 통일그룹(회장 문국진, 통일교 교주 문선명의 아들)의 디오션리조트와 통일그룹의 계열사 일상해양산업(주)(회장 황선조)과 손을 잡고 관광·위락단지 개발 사업이 낙후된 여수시 경제를 크게 일으킬 것으로 내다본 것으로 보인다.


반면, 통일그룹은 여수시의 경제논리를 등에 업고 추진 중인 해양관광복합단지 내 화양면에 일상해양산업 연수원을 건설하는 등 여수시의 통일교의 메카화 전략을 차근차근 진행해 온 것으로 보인다.


통일교는 여수지역 섬을 차례로 매입하고 있다. 일상해양산업(주)이 화양면 소호동 일대 152만㎡, 남면 금호도 530만㎡, 화정면 낭도 10만㎡, 삼산면 거문도 3만5천㎡ 등을 매입한 상태다. 하지만 관광객 유치에는 큰 성과가 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거문도는 남해안 최남단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으로, 동도, 서도, 고도 세 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관광객 방문이 줄어들어 기대했던 것보다 낮은 성과를 거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에 여수시가 소호동의 아쿠아리움을 테마로 한 대형 카페인 ㈜아쿠아가든을 조성하는 것을 보면 통일교의 여수시 메카화 전략은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시 여수시의 다수 지역 언론이 취재한 통일교 관련 기사를 살펴보면 “통일교 계열 (주)일상 매입토지, 478필지 7,070만 제곱에 달한다.”며 이는 “전남 여수 전역에 걸쳐 매입한 토지가 여수 전체 면적의 3%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당시 여수시는 근거없는 소리라고 일축했지만 통일교의 세력확장은 소리없이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통일교는 사업을 위한 통일그룹을 통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 중에 하나가 광광/레저 사업이다.

2008년 1월 29일 일상해양산업(주)은 에버랜드 면적의 7배에 달하는 화양면 일대에 1조 5천억 원 이상을 투자해 2015년까지 세계적인 종합 해양관광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발표하고 착공식을 가졌었다. 그리고 지금도 그 계획의 대형 카페 사업을 여수시와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과 관련해서 예장통합 여수노회 이대위원장인 노장호 목사(둔병교회)는 “소식을 들은 지 얼마되지 않아 구체적인 대안을 아직 마련하지 않았지만, 조만간 전문위원과 논의를 통해 대책안을 내놓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또한 노 목사는 “이미 거문도에 관광객 유치가 별 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것처럼, 여수시에 이미 좋은 카페들이 많이 들어서 있기 때문에 대형수조가 있는 카페를 만든다고 해서 몰려들지는 않을 것이다”며 “여수 교회들이 연합해서 의연하게 대처해서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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