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여성 대리당회장은 지난 주일(7월 21일) 갑자기 교인들과 원로 · 은퇴장로들도 모르게, 한경국 목사까지 불법적으로 참여시켜 교단 탈퇴 투표, 10:8로 부결되자 수요일(24일) 다시 투표하기로
최삼경 목사 / <빛과소금교회> 원로목사, 본지 편집인
▲ 최삼경 목사 |
서론: 교단 탈퇴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필자는 전부터 <치유하는교회>의 이주용 장로와 한경국 목사가 마음을 바꾸지 않는 한 교단 탈퇴 외에 다른 길이 없음을 예견했다. ‘이제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이 들어 김의식 목사 문제를 더 선명하게 해결할 기회가 온다는 생각이 든다. 이주용 장로가 그동안 김의식 목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과 자신의 불법 후임 문제 등에 대한 한경국 목사의 자세를 볼 때 교단 탈퇴를 시도할 것으로 보였고 그 첫발을 디뎠다고 본다.
저들이 지난 7월 16일에 공동의회 소집을 위하여 교적부 정리를 지시하였던 점과, 7월 21일에 발표한 <당회 입장문>을 보면 그 계획이 드러나고 있다. ‘투표권 조사를 위한 교적부 정리’를 위한 문자와, <당회 입장문>의 핵심만 보자.
<교적부 정리를 위한 문자>(7월 16일): 교회 전체적으로 공동의회 투표권 조사를 위해 전 교구, 6개월 이상 유고 신자를 파악합니다. <내용> 1) 목자와 소통 없이 6개월 이상 교회에 안 나오는 사람 2) 수첩에 등록은 되어 있으나 6개월 이상 안 나오는 자녀, 해당되는 목원을 내일 오후 4시까지 개인 카톡으로 보내주세요. <예외> 6개월 동안 안 나왔지만 목자에게 사정을 말하고 부득이하게 못 나오는 사람은 예외입니다.
<당회 입장문>(7월 21일) … 앞으로도 당회원들은 하나님 앞에 겸손히 기도하며 성도님들의 마음을 모아 악한 세력들로부터 교회를 지키기 위한 일들을 묵묵히 진행해 나가려 합니다. 누구보다 교회를 생각하고 자녀들을 위해 더 좋은 교회를 세워 나가려 노력하는 당회원들을 믿어 주시고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회원들은 하나님께서 당회와 제직회를 통해 세워주신 한경국 후임 목사님을 중심으로 우리 교회를 더 든든히 세워나가겠습니다. … 화곡동치유하는교회 당회원 일동
본론: <치유하는교회>(한경국 목사, 이주용 장로)의 교단 탈퇴 모순과 불법성은 무엇인가?
첫째, 원로 · 은퇴 장로 성명서와 교단 탈퇴는 정반대의 행위이다.
<당회 입장문>과 <원로 · 은퇴 장로 성명서>와 ‘교단 탈퇴’ 결의가 공교롭게도 7월 21일 한 날에 이루어졌다. 우연은 아닌듯하다. 필자에게 이주용 장로와 한경국 목사는 오래전부터 이를 준비한 것으로 보이지만, 원로·은퇴 장로의 성명서가 나가자 교단 탈퇴를 급하게 시행하려는 동기가 된듯하다. <원로·은퇴 장로의 성명서>는 충격적인 것이었다. 이 성명서로 “김의식 목사는 끝났다”고 평가하는 분들이 많을 정도다. 살펴보자.
[성명서]: 장로교단 헌법에 목사의 자격은 '목사는 신앙이 진실하고 행위가 복음에 적합하며, 가정을 잘 다스리고 타인의 존경을 받는 자라야 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화곡동치유하는교회> 모든 성도들은 김의식 목사를 그런 분으로 믿고 위임 목사로 모시고 20여 년을 지내 왔고, 그 사이에 영등포노회 노회장을 거쳐 장로교단의 총회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7월에 김의식 총회장의 부적절한 사생활이 드러나서 우리 교회와 교단, 더 나아가 온 나라의 성도들의 부끄러움이 되었고, 그렇지 않아도 세상이 교회를 염려하는 시대에 완전히 전도의 문이 닫히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교회를 걱정한다는 사람들이 교회 앞에 모여 총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므로 믿음 약한 성도들이 교회를 떠나게 되고, 동네에 나쁜 교회로 인식이 되어 앞으로 전도를 할 수 없는 힘든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 작금의 상황에 우리 교회의 원로 은퇴 장로들은 책임을 통감하고, 늦었지만 아래와 같은 내용으로 성명을 발표합니다.
첫째, 우리 원로 · 은퇴 장로들은 교회의 어른의 자리에 있으면서 이러한 사태가 되도록 무관심 내지는 방관을 하였던 상황에 대하여 진실로 통회 자복하며 회개합니다. 둘째, 교단 총회에 촉구합니다. 한국 교회에 큰 환란을 초래한 김의식 총회장의 총회장 직위를 박탈하십시오. 셋째, 영등포 노회에 촉구합니다. 노회에 접수된 고소 (고발)건에 대하여 총회 전에 속히 기소위원회를 열어 김의식 목사의 목사직을 박탈하십시오. 넷째, 김의식 목사에게 촉구합니다.
1) 하나님과 화곡동치유하는 교회 앞에 철저히 통회 자복하십시오. 2) 적반하장으로 자신의 성추문을 공개한 사람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즉각 철회하십시오. 3) 또한 화곡동치유하는 교회에 요구한 원로목사와, 아파트 요구를 철회하고 조용히 물러나서 그리스도인으로 다시 거듭나기를 간절히 촉구합니다.
2024년 7월 21일 화곡동치유하는교회 원로장로·은퇴장로
원로장로(정병택 전종인 김광수 박영백)
은퇴장로(신동선 이남영 정해석 장낙현 양명석 윤건상 김은빈 권영순 이경화 장정매 박광석 신동자 김송암 송두진 강인자 이근성 김호인 마방호 김철수 엄광현 김정중)
위 성명서와 이주용 장로와 한경국 목사의 교단 탈퇴는 정반대 행위다. 만일 이주영 장로의 교단 탈퇴가 성공한다면 원로·은퇴 장로들의 성명서는 휴지 조각에 불과하다. 대신 원로·은퇴 장로의 성명서가 이루어지려면 교단을 탈퇴하지 않아야만 한다. 교단을 탈퇴하면 담임목사인 김의식 목사는 물론 교단 탈퇴를 따르는 부목사들까지 자동으로 본 교단 목사가 아니며, 총회장도 자동으로 취소되고 만다.
왜 갑자기 5일 전인 16일에 공동의회 준비를 하도록 교적부 정리를 지시하였고, 21일 같은 날에 세 가지 일, 즉 <원로·은퇴장로의 성명서>와 <당회 입장문>과 <교단 탈퇴>결의까지 이루어졌을까?
언제부터인가 이주용 장로와 한경국 목사는 교단 탈퇴를 준비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그 길 외에 한경국 목사가 담임목사가 되는 길이 없기 때문으로, 한경국 목사는 자신이 이 교회 담임목사가 될 더 좋은 조건은 없기 때문이다. 교단 탈퇴를 결의하는 당회에 아무 자격도 없는 한경국 목사는 불법적으로 참석하여(다른 당회 때에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투표까지 하고 한 장로가 이를 문제 삼자, 기권표로 하였다고 하지만, 망신을 당한 것이며 기권표로 처리하는 것도 불법이다. 김의식 목사의 불륜을 밝히고 총회장은 하도록 했던 불법으로부터 시작된 불법이 한경국을 후임자로 선정하는 등의 불법을 낳았고, 계속되는 불법들이 앞으로 더 성행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둘째, 이주용 장로의 의도와 주장은 모순되고 거짓되다.
이주용 장로는 ‘김의식 목사가 교회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교단을 탈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러나 교단 탈퇴라고 하는 것은 교단법에 의하면 ‘면직 출교’에 해당되는 일이다. 헌법시행규정 제87조에 보면 이렇게 되어 있다. “재판에 계류 중 여부와 관계없이 탈퇴한 자에 대하여는 행정적인 조치로 치리회에서 제명할 수 있으며 이 경우 명부에는 탈퇴로 인한 제명이라고 쓰며 이 제명의 효과는 재판에서 면직과 출교 책벌을 병과하여 받은 것과 동일한 효력이 있다(신설 개정 2012. 9. 20.)” 이 법에 의하면, 이것을 시도한 대리당회장(정여성 목사)과 한경국 목사와 이주용 장로 외에 교단 탈퇴를 동조한 목사와 장로 11명은 모두 면직 출교에 해당한다.
먼저는 이주용 장로가 평소 “김 목사로 결코 돌아올 수 없도록 충분하고 완벽한 준비를 다 했다”고 주장하던 점과 모순된다. 이 장로는 모든 핵심 자료를 다 독점하고 “다 잘 되었다”고 안심을 시키던 평소 자세와 달리, 지금은 “김의식 목사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려면 교단을 탈퇴해야 한다”고 하는 것은 180도 반대 시도이며 모순으로, 거기에 다른 계산과 다른 목적이 있지 않나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다음은 사립 탐정까지 고용하여 김의식 목사의 불륜 의혹을 10여 회나 뒷조사한 후에 얻은 결정적 자료들을 공유하지 않고, 총회에 제시하지도 않으며 이제 ‘김의식 목사가 교회로 돌아올지 모른다’고 하는 엉터리 명분을 세워 교단을 탈퇴하려는 극약처방을 한 것은 다른 꿍꿍이가 있다는 말이 된다.
끝으로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점은 ‘교회를 보호하겠다’는 이기적 명분을 앞세워 ‘총회장은 해 먹어도(?) 되지만 우리 교회만 돌아오지 않으면 된다’고 비성경적 협상을 하고, ‘교회 평화’란 사탕을 교인들 입에 넣어 이를 막더니, 이제 교단 탈퇴라는 최악의 행위로 부목사들의 앞길까지 다 막아 버리고(앞날을 책임진다는 또 다른 회유 유무는 불확실하지만), 55년이나 되는(1969년 7월 6일 창립) 통합 측 소속의 유구한 역사를 다 무너뜨리려 하는 것이다. 총회나 노회도 이 점을 주시하고 모든 일을 처리해야 할 것이다.
어느 교회 담임 교역자가 교단이나 노회로부터 말로 할 수 없는 어려움과 불이익을 당하여 교인들의 대다수가 교단을 탈퇴해서라도 목사를 보호하려는 경우라면 어려운 2/3의 결의를 받아낼 수 있고 그러면 어쩔 수 없게 된다. 그러나 교인들의 총화도 이루기 전에, 그 교회를 이룬 공로자들인 원로·은퇴 장로들이 성명서를 낸 바로 그날, 그들도 모르게, 그들과 반대의 길로 가려고 하는 것은 다른 이유, 다른 목적은 과연 무엇일까? 다음에 이 점은 분석하겠다.
이주용 장로가 하려는 교단 탈퇴가 옳은 일이라면 그가 김의식 목사로 총회장을 하도록 허락한 것부터가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었다는 말이 된다. 이 장로는 먼저 그것을 회개해야 한다. 이 죄만으로도 그는 교단으로부터 면직 치리를 당해야 옳고 한국교회로부터 큰 지탄을 받아야 옳고, 하나님으로부터 큰 책망을 들어야 옳다. 불륜 목사인 줄 알면서 총회장은 하도록 하고, 총회장 취임식에 가서 직접 축하까지 하는 선한(?) 양심으로 그렇게 소중한 자기 교회를 지키겠다고 한다. 결국 당회장만 못하게 막으려 했던 그의 과거 계획과 주장이 악했다는 것을 이제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아무리 보아도 한경국 목사를 담임 목사로 세우려는 불법을 합법화하기 위한 최악의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셋째, 대리당회장은 교단 탈퇴를 결의할 수 없다.
처음부터 임시당회장이 아닌 대리당회장으로 교회 회의를 인도하게 하려는 것도 문제였고, 그것도 타 노회 은퇴 목사로 대리당회장을 하게 하는 것도 이상한 일이었다. 거기다 지금 정여성 목사는 대리당회장이 아닌 임시당회장 노릇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여성 목사는 누구보다 법을 잘 아는 목사라고 확신한다. 그렇다면 정 목사가 교단 탈퇴를 단호히 거절하고 사회를 보지 않았어야 한다. 이런 결정을 주도한 정여성 목사는 교단의 치리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다른 정 모 목사가 <치유하는교회> 대리당회장을 맡은 일이 있다. 그 정 목사는 한 번 당회를 인도하고 그날 바로 사표를 냈고, 필자에게 ‘(김의식 목사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었다’고 문자로 말한 일이 있다. 정여성 목사도 이 말을 참조하기 바란다. 대리당회장은 위임된 안건만 처리할 수 있고 교단 탈퇴 문제는 결의할 수 없다.
"대리당회장은 위임 받은 범위 내의 권한만을 행사하여야 한다." - 예장통합 헌법시행규정 제30조 - |
넷째, 이주용 장로는 ‘김의식 목사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려고 교단 탈퇴를 하려는 것이다’라고 하지만, 오히려 ‘김의식 목사로 교회에 들어올 길을 열어주고 있다’는 말이 된다.
법적 당회장은 누가 말해도 김의식 목사다. 이것은 그가 치리를 당하기 전에 변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교단 탈퇴를 하려는 것은 ‘김의식 목사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는 구실은 결국 법적 당회장인 김의식 목사로 돌아올 명분을 만들어 주었다는 점이다.
이 모든 것을 김의식 목사와 협의하여 이루진 일이란 가능성은 적다고 보지만, 만일 김의식 목사가 허락하여 교단 탈퇴를 투표했다면 100% 이주용 장로와 한경국 목사와 김의식 목사의 합작품이라고 해야 맞을 것이다. 대신 김의식 목사는 그가 사수하려는 증경총회장 직분은 포기하고, 원하는 원로목사도 받고 집도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김의식 목사가 미국 PCUSA 교단 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와 제일 먼저 만난 사람이 다름 아닌 한경국 목사였다고 한다.
이주용 장로는 김의식 목사로 총회장을 하도록 허락하면서 교단 탈퇴를 하여 아예 김의식 목사의 총회장직이 자동으로 취소되도록 하려고 하는 것은 이율배반이지만, 이래도 저래도 악한 짓이란 고백이 되어버렸다. 처음부터 그냥 총회장을 못하도록 하였다면 자동적으로 원로목사까지 못하였을 것이다. 육은 육을 낳고, 미련은 미련을 낳고, 악은 악을 낳는 법이다.
결론: 노회와 총회는 어떻게 할 것인가?
상습적 이단옹호자요, 성추행범이요 절도미수범인 황규학의 말처럼, 김의식 목사가 소망교회에서 총회가 열리면 참석하지 않겠다고 하였지만, 이제 양곡교회에서 열리게 되었으니 김의식 목사는 소망교회에 했던 약속을 버리고 총회장으로 참석하려고 할지 모를 일이다. 불륜을 부인하는 것이 김의식 목사의 진실이라면, 그는 소망교회든 양곡교회든 마땅히 총회장 자격으로 총회에 참석하여 총회장 노릇을 해야 옳을 것이다. 한편 김의식 목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증경총회장은 버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들었는데, 여전히 그 맘으로 양곡교회 총회에 참석하는지 필자는 지켜볼 것이다. 또한 <치유하는교회> 당회장으로 교단을 탈퇴하도록 돕고 원로목사 대우를 바랄지, 아니면 교단을 위하여 당회장으로 이를 저지할 것인지 우리 모두 지켜보고 바른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
총회와 노회는 이런 불법을 행하는 <치유하는교회>와 이주용 장로와 한경국 목사는 물론 김의식 목사까지 바르게 치리해야 할 것이다. 특히 영등포노회에 양심이 살아 있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인정과 이해관계에 흔들리지 않고 바른 판단으로 한국교회 자정능력을 보여주길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최삼경 목사 sam5566@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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