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과진리교회 이 모 부목사, 김명진 목사와 리더 2명의 범죄 옹호 발언
교인들에게 제자훈련을 빙자해 대변을 먹이고, 잠을 재우지 않는 등 가학적 제자훈련을 한 혐의로 ‘강요죄’와 ‘강요 방조죄’로 기소되어 징역 2년, 징역 1년,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은 예장합동교단 김명진 목사와 조교리더 2명이 2024년 5월 30일에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 직후 법정 구속되어 수감 중인 가운데, 빛과진리교회 소속 부목사가 김명진 목사 구속 직후 열린 주일예배에서 김 목사와 조교리더 2명에 대해 “그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고난의 길을 걷고 있다”는 식으로 발언해 피해자들의 공분을 산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빛과진리교회 피해자들 모임의 제보에 따르면 빛과진리교회 이 모 부목사는 2024년 6월 2일 마태복음 5장 11-12절을 본문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하라’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모 목사가 설교를 전한 마태복음 5장 11-12절의 본문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산상수훈의 핵심인 팔복의 마지막 부분이다. 해당 성경본문은 아래와 같다.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빛과진리교회 이 모 부목사는 2024년 6월 2일 주일예배 설교에서 김명진 목사와 조교리더 2명을 옹호하는 설교를 해 피해자들의 공분을 샀다 (사진출처 : 빛과진리교회 홈페이지) |
이 목사는 위 본문을 주제로 설교하며 마무리 부분에 법정 구속되어 수감 중인 김명진 담임목사와 두 리더가 “고난의 길을 가고 있다”고 말해 피해자들의 분노를 샀다. 이 목사의 문제의 발언 내용은 아래와 같다.
문제의 설교내용, 파란색으로 스크롤 된 부분이다 (사진출처 : 빛과진리교회 홈페이지) |
“지금 먼 곳에서 오히려 우리를 기도하고 계실 목사님과 두 자매님은 우리 중에 그 누구도 가본 적이 없는 고난의 길을 걷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뜻에는 우연이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앞선 이 분들의 믿음과 헌신을 통해 이 땅에서 복음을 갖고 살아가는 제자의 삶이 무엇인지 우리 모두에게 가르쳐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선한 뜻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더 이상 슬퍼하거나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들 분들과 함께 앞으로도 주를 위해 고난받고, 핍박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위하여 조금이나마 나의 삶을 드릴 수 있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영광스럽게 생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발언이 알려지자 피해자들은 크게 분노했다.
피해자 A씨는 “범죄자의 길을 복음의 길이라고 신성시하는 설교가 문제 있어 보인다”며 “(예장합동)교단과 (평양)노회는 저런 설교 사실을 알까?”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빛과진리교회 피해자들과 함께 하고 있는 이정욱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서울북지방회 새로고침교회 담임목사)는 “빛과진리교회는 정상적인 교회가 아니라 종교를 빙자한 범죄집단이기 때문에, 이 모 목사의 발언들에 열받을 필요도 없다”며 “(해당 발언은) ‘우리는 그리스도교가 아니라 명진교야’라고 팩트체크 해주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박인재 취재부장 nofear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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