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식 목사 단상
김민식 목사/ 광주노회 공로목사, 광주동광교회 원로목사
▲ 김민식 목사 |
시민운동가들이 국회의원 낙선 운동을 하는 것을 별 의미 없이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 교단 총회장 선거를 경험하면서 총회장 선거 낙선 운동도 필요함을 느낀다. 민주당의 강모 위원과 정의찬이라는 사람이 공천에서 탈락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살인 전과와 성추행 전과 때문이었다. 이들의 승리로 권력이 주어지면 그 힘이 폭력이 되고 우리의 불행이 되고 미래가 어둡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은 낙선 운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마찬가지로 저질 목사들이 승리하면 그 승리가 종교권력이 되어 폭력이 되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성전 정화 사건을 보자. 46년 동안 짓고 있던 헤롯 성전을 두고 예수님은 “이 성전을 헐어 버려라 내가 삼일만에 다시 짓겠다”고 말씀하셨다(요 2:19). 예루살렘 성전이 강도의 소굴이 되었기 때문이다. 종교를 자신의 욕망의 도구로 예루살렘 성전을 이용했기 때문이다. 욕망의 도구가 된 예루살렘 성전을 중심으로 포진하고 있는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었다. 가장 거룩하고 사랑이 많아야 할 대제사장들이 아닌가? 그들이 괴물이 되어 예수를 죽였던 것이다. 외형적으로 저들은 얼마나 거룩한 존재들인가? 그러나 무엇이 거룩인가? 거룩이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의 문제이지 자격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 준다.
인간은 그가 장로가 되었든 목사가 되었든 욕망에 매이면 괴물이 되는 것을 경험했다. 괴물이 된 장로에게 7년 동안 165번의 송사에 시달린 사람이다. 그런데 그 괴물과 똑같이 강도가 되어 나를 재판하며 나를 면직 출교시키려 했던 인간이 목사와 장로들이다.
그중에 한 사람이 부총회장에 출마했다. 결코 출마해서는 안 될 저급한 목사라 생각하기에 나 혼자서라도 낙선 운동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 사람을 떨어뜨려 나의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려는 것이 아니다. 억울함에 대한 분풀이도 아니다. 그분은 조직과 돈을 가지고 있지만 난 조직도 없고 돈도 없다. 총회 재판국은 나를 희생시켰지만 나는 나를 안수해 준 총회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분은 욕망의 발걸음을 멈춰야 한다, 총회에 가서 일할만한 영적인 실력이 안 되기 때문이다. 자기는 영이 충만한 목사라고 한다지만 욕망이 충만한 목사이기 때문이다. 그 사람의 승리는 곧 총회의 타락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종교 권력이 예수를 죽인 대제사장의 폭력과 같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 너무나도 뻔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죄악 가운데 살다가 예수의 사랑 때문에 은혜로 구원받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며 예수의 길, 십자가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은 어떤가? 예수를 위해 예수의 길 십자가의 길을 가는 사람이 있고, 자신의 욕망을 위해 예수를 팔아 욕망의 길을 가는 사람들이 있다. 사랑 의지와 권력 의지의 차이이다.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의 종교 사회적인 기득권 유지 때문에 예수는 마땅히 죽여야 할 대상이 된 것이다.
그것도 힘이라고 재판국장이 되어 나를 희생시키고 나를 죽이려 했다. 아니 총회 재판국이 불법 재판으로 나를 죽였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살려 주셨다.
진리는 우리 모두를 지켜 주어야 한다. 그러나 소수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패거리를 만들어 불법 재판을 한다면 그것은 예수를 죽인 대제사장 무리들과 다를 바가 무엇인가? 진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탐욕을 지키기 위해서 진리를 죽이는 무리들이다.
내가 불법을 행하고 죄를 지었으면 마땅히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지만, 자신의 기득권과 욕망을 위해 불법으로 재판을 한 사람이라면 마땅히 욕망의 길로 달려가는 발걸음을 멈춰야 하지 않는가? 회개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것이 본인이 살고 우리 총회가 사는 길이다. 그런 사람이 어찌 총회장을 꿈꾸는가? '예수 팔이' 장사치가 아닌가? 불법 재판을 하여 한 사람의 목회 생명을 끊으려고 했던 목적이 무엇인가?
예수를 죽이고 자신들의 정치적 종교적인 기득권을 유지하려 했던 현대판 대제사장의 무리들이 아닌가? 이런 불법을 범한 잘못된 전과가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두둔하는 전 총회장이 있다면, 욕망을 지키기 위해 예수를 죽인 대제사장들과 무슨 차이가 있는가? 내가 이런 진실과 팩트를 말해 줬어도 서울에 있는 몇몇 목사들이 그런 인간을 두둔하고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진리를 따르고 총회를 지키고 총회를 개혁하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자신의 탐욕을 이루기 위한 발걸음인가?
진리를 설교하고 얼이 살아나야 함에도 양심을 팔고 돈과 권력 앞에 영혼을 파는 얼빠진 가룟 유다 같은 목사들이 아닌가? 결국은 패거리를 만들어 돈과 권력을 좇아가는 회칠한 무리들이란 생각이다.
선동하는 무리들에게 쉽게 선동당하는 무지가 예수를 죽였다. 이제는 멈춰야 한다. 깨어나야 한다. 들러리 서면서 욕망에 열광하지 말아야 한다.
김민식 목사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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