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뢰아는 왜 이단인가 (29)
허홍선 목사 / 서울 성락교회 전 수석부목사. 베뢰아아카데미 전 담당목사. 베뢰아대학원대학교 전 초대 교학과장
한국교회에는 소위 ‘귀신파’ 이단들이 한 주류를 이루고 있다. 김기동, 이초석, 이명범, 한만영, 류광수, 김광신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 중에도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김기동 씨(베뢰와아카데미, 성락교회)다. 그동안 김기동 씨의 이단성에 대하여 많은 교단은 물론 이단연구자들과 학자들이 나서서 비판하였다. 그렇지만 허홍선 목사보다 김기동 씨의 이단성을 속속들이 아는 분도 없을 것이지만, 그보다 이단 비판 기준이 되는 정통신학을 충분히 공부한 분도 없을 것이다. 기준도 내용도 충분하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베뢰아는 왜 이단인가>(허홍선/누가출판사)라는 책보다 귀신파의 이단성을 가장 잘 드러낸 책이 없을 것이며, 유사한 다른 귀신파들까지도 알 수 있는 시금석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먼저 이 책의 내용을 수정 보완하며 본지에 연재한다. - 편집자 주 - |
허홍선 목사 |
1980년대 성락교회와 베뢰아아카데미를 통해 김기동 목사의 주장을 배우고 이를 추종하는 자들이 한국 교계에 하나의 흐름을 형성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그레이스교회 고(故) H 목사와 레마선교회 L씨이다. H 목사와 L 씨는 1980년 5월, 베뢰아 제1기로 수료했으며, 예수중심교회 L 목사, 마산 산해원교회 L 목사는 H 목사가 인도하던 강남의 그레이스아카데미 출신이다.
김기동 목사의 말에 따르면 Y교회 Y 목사, 온누리교회 H 목사, 대전중문교회 J 목사, 인천주안교회 N 목사, 명성교회 L 목사, 소망교회 K 목사, A교회 K 목사가 모두 자신의 제자라고 말한 바 있다(크리스챤투데이, “장경동 목사, ‘ 김기동 이단 아니다’ 말하고 다닌다”, 2006.10.11, http://www.christiantoday.us/8894)
물론 당시에는 베뢰아에 대한 이단 규정도 없었고, 베뢰아 교리도 오늘날처럼 정립이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초교파적으로 많은 목사들이 베뢰아 강의에 참석했다. 그러나 위에 열거한 일부 목사들 중에는 김기동 목사의 베뢰아와 유사한 교리를 가르친 적이 있었다는 것은 결코 우연은 아닐 것이다. 특히 김기동 목사는 Y교회 Y 목사에 대해서 그가 5년 동안 자기에게 베뢰아를 배웠다고 말한 적이 있으며, 실제로 Y 목사의 설교 중에는 김기동 목사와 유사한 귀신론, 양태론 등이 나타난다. 한국 교회 안에 한때 베뢰아와 연관되었던 자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그레이스 아카데미 H씨 계열
서울대 국악과 교수 출신 H 목사는 베뢰아 1기생으로, 예수중심교회 L목사, 산해원 부활의교회 L 목사, 미국 로스앤젤레스 벧엘교회 K 목사, 은혜 한인교회 K 목사는 모두 H 목사 계열이다. LA의 K 목사 계열로는 열두제자선교회(G12) K가 있으며, K는 자신의 책 “셀 교회에서 G12교회로”에서 자신이 K 목사를 만나 카자흐스탄 선교사로 파송되었다고 기록하며, 자신을 “사도적 사역과 예언적 중보기도 사역”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였다. 국립국악원장을 역임했으며, 성락교회 장로였던 H 목사는 그레이스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순복음 교단에 가입하기도 했다.
2. 레마복음선교회 L 목사 계열
레마복음선교회 L씨는 연세대학교 도서관학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기독교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베뢰아아카데미 1기생으로, 중앙대학교 교수들을 중심으로 성경공부를 시작, 1981년 7월 20일 ‘레마선교회’를 설립했고, 기독교계 영성훈련 프로그램인 뜨레스디아스와 비다뉴바를 한국에 도입하였고, REM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 레마선교회는 렘(REM) 프로그램의 비성경성과 베뢰아 김기동 목사와 유사한 사상으로 기성 교단으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바 있다. 그러나 L씨는 김기동의 귀신론이 비성서적이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떠났다고 주장한다. 필자는 1970년 말 L씨와 함께 베뢰아 강의를 수강한 적이 있다.
3. 예수중심교회 L 목사 계열
예수중심교회 L 목사는 그레이스 교회 H 목사를 통해 베뢰아를 배운 후 1984년 경기도 광명시에 예루살렘교회를 개척했다. 그러나 1984년 12월, 김기동의 ‘귀신론’을 추종한다고 하여 예장성합으로부터 제명되었고, 인천시 남구 숭의동에 있던 전도관을 인수하여 교회명을 한국예루살렘교회로 개명하였다. L 목사는 H 목사의 그레이스아카데미 8기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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