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찾기, ‘따기’ 등 신천지만이 사용하는 전도용어 대거 등장
신천지가 한동안 잠잠했던 모략전도를 본격적으로 재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19 펜데믹이 진정된 후 다시 모략전도를 시작했다는 여러가지 설이 난무했지만 이렇게 명확한 증거가 발견되기는 처음이다.
특히 텔레그램 방을 통해 섭외자(전도대상자)의 정보를 공유하며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생각지도 않은 상황을 통해 이러한 사실이 드러나게 되어 신천지 내부에 파급력이 커질 전망이다.
신천지 피해자 가족 A 씨는 2024년 8월 7일 경(추정) 자신의 텔레그램방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초대를 받게 되었는데 그 방은 ‘김ㅇㅇ 피드백방’이라는 이름의 텔레그램방이었다.
방 내에는 제보자 포함 14명이 있었는데 내용을 살펴보니 ‘김ㅇㅇ’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게재되어 공유되고 있었다.
공유된 정보는 섭외자(전도대상자)의 이름, 성별, 나이, 혈액형,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미래부서(등록됐을 경우 소속될 부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임), 연락처, 거주지 등 개인의 기본정보뿐만 아니라 성격과 유형, 고민과 관심사, 가족사항, 학교나 직장, 신앙경험 등 디테일한 정보들까지 공유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신천지가 섭외자(전도대상자) 한 명을 데려오기 위해 정보공유 전담 텔레그램방을 만든 모습. 기본적 인적사항 뿐만 아니라 디테일한 정보내용도 공유되고 있었다. |
이러한 전도방식은 신천지가 코로나19 이전 교세를 한창 확장하던 시기에 행했던 정보공유양식이면서 방식인데 이러한 정보를 통해 섭외자(전도대상자)의 필요를 파악, 신천지와 신천지인들에게 더 친숙함을 느끼고 결국은 신천지 센터과정 수료를 거쳐 입교까지 하게 되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신천지가 섭외자의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를 공유한 것에 대한 의문점이 제기되기도 했다.
수 년 전 신천지에서 탈퇴한 탈퇴자 B 씨는 “신천지는 센터 교육과정이 끝나면 신천지 교적 등록을 위해 주민등록번호 13자리 전체를 받지만, 섭외과정에서는 주민등록번호는 앞자리도 확보하지 않는다”며 “왜 섭외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를 요구했는지 의아하다”고 말했다.
박인재 취재부장 nofear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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