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 작곡 · 생성 인공지능 프로그램 ‘SUNO’ 통해 확산
성범죄 혐의를 받는 JMS 정명석 교주를 옹호하고 피해자들을 2차 가해하는 노래가 확산되어 파문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 : 유튜브 AI음악채널 캡처) |
여신도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JMS 교주 정명석을 옹호하고 피해자 메이플이 재판부에 제출한 녹취록이 조작됐다고 주장하는 노래가 만들어져 파문이 예상된다.
최근 음악 작곡 · 생성 인공지능 프로그램 ‘SUNO’ 홈페이지(www.suno.com)에 작사가 ‘악쓰는아이’라는 명의로 ‘JMS’라는 제목의 노래가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https://suno.com/song/c5694ac6-3fa9-4efa-8b99-f40e477130a4)
이 노래는 총 3절로 된 가사로 이루어졌는데 1절에서는 ‘성범죄자라는 프레임, 낙인 찍고 시작된 재판’이라는 가사를 통해 정명석 교주가 억울하게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탈퇴자들의 일방적인 진술, 심증만을 증거로 삼아 DNA 증거 하나 없고, 유일한 증거는 조작된 녹취파일’이라는 가사를 통해 증거도 없이 조작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해당 노래의 1절과 2절 가사 (사진출처 : https://suno.com/song/c5694ac6-3fa9-4efa-8b99-f40e477130a4 캡처) |
또 ‘유일신 하나님 섬김을, 정명석이 신이다 세뇌로 몰아’라는 가사를 통해 세뇌 프레임이 부당함을 말하고 있고, ‘다큐가 아닌 자극적 음란물, 대중을 선동하네’라는 가사를 통해 ‘나는 신이다’ 제작자 조성현 PD를 비난하고 있다.
2절에서는 유대교-가톨릭-개신교로 이어지는 2천년 기독교 역사를 이야기하며 새로운 시대가 열릴 때마다, 기존의 세력들은 새로 나타난 세력을 이단으로 몰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유대교가 가톨릭을 이단으로 몰았고, 가톨릭이 개신교를 이단으로 몰았듯이 지금 개신교가 JMS를 이단으로 몰고 있다고 항변하는 가사를 쓴 것이다.
2절과 3절 사이 브릿지에서는 기성 기독교가 JMS를 이단으로 몰아 공격하고 있고, 언론과 사법부와 결탁한 재판이라고 주장하면서 마녀사냥식으로 무죄추정의 원칙은 사라지고, 증거재판주의 원칙은 무참히 짓밟혔다는 가사가 등장했다.
이런 맥락에서 3절은 과거 사법부의 실제 오심(誤審) 사례를 열거하며 대중들의 설득력을 얻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보였다.
해당 노래의 3절 가사 (사진출처 : https://suno.com/song/c5694ac6-3fa9-4efa-8b99-f40e477130a4 캡처) |
3절 가사에서는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으로 죄 없는 청년이 20년 억울한 옥살이를 했고, 부산 엄궁동 낙동강변 살인사건의 오심으로 죄 없는 30대 가장이 30년 범죄자로 살았으며 익산 약촌 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으로 죄 없는 16세 소년이 16년 죄인으로 살았다”고 노래하면서 “이런 역사를 가진 사법부는 항상 옳은가? 반복되는 오류 속에, JMS 재판도 옳은가?”라고 말했다.
즉, 녹취록의 증거효력 유무를 제대로 따지지 않고 조작된 녹취록을 증거로 기소한 검찰과 이를 근거로 재판을 진행하는 법원을 정면으로 비난한 것이다.
특히 과거 사법부가 저지른 오심사례를 열거하며 JMS 재판도 오심이라는 프레임을 노래를 통해 퍼뜨림으로서 대중들에게 무의식적으로 자신들이 주장하는 조작, 기획재판 프레임을 각인시키려는 것으로 보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박인재 취재부장 nofear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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