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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콥선교회 대표 최바울 목사와 베뢰아와의 관계

기사승인 2024.08.28  10: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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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뢰아는 왜 이단인가 (30)

허홍선 목사 / 서울 성락교회 전 수석부목사. 베뢰아아카데미 전 담당목사. 베뢰아대학원대학교 전 초대 교학과장

한국교회에는 소위 ‘귀신파’ 이단들이 한 주류를 이루고 있다. 김기동, 이초석, 이명범, 한만영, 류광수, 김광신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 중에도 가장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김기동 씨(베뢰와아카데미, 성락교회)다.

그동안 김기동 씨의 이단성에 대하여 많은 교단은 물론 이단연구자들과 학자들이 나서서 비판하였다. 그렇지만 허홍선 목사보다 김기동 씨의 이단성을 속속들이 아는 분도 없을 것이지만, 그보다 이단 비판 기준이 되는 정통신학을 충분히 공부한 분도 없을 것이다. 기준도 내용도 충분하다고 본다.

그런 점에서 <베뢰아는 왜 이단인가>(허홍선/누가출판사)라는 책보다 귀신파의 이단성을 가장 잘 드러낸 책이 없을 것이며, 유사한 다른 귀신파들까지도 알 수 있는 시금석이 되고도 남을 것이다. 먼저 이 책의 내용을 수정 보완하며 본지에 연재한다.

편집자 주 -

허홍선 목사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베뢰아의 핵심인 <베뢰아 원강>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1부는 성경을 보는 안경, 2부는 ‘하나님의 의도’, 3부는 ‘복음 중재론’이다. 이 중에 베뢰아의 핵심 사상은 ‘하나님의 의도’인데, 최바울 선교사의 <세계영적도해, 2004년>에 언급된 ‘하나님의 사정’은 베뢰아의 ‘하나님의 의도’에서 가져온 것이다. 최바울 선교사도 필자와의 만남에서 이것을 시인한 바 있다.

 

   

그러나 2011년 인터콥 측은 최바울 선교사가 베뢰아를 배운 적이 없으며, 성락교회와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세계영적도해 책 내용은 2년 전 연인원 약 500명이 참가하는 뉴욕목회자 모임에서 최바울 선교사가 강의했던 내용입니다. 당시 그 어떤 목회자도 신학적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400쪽 분량인데 전체를 고려하지 않고 극히 일부 앞부분 20쪽 내에서 짜깁기로 일부 구절을 발췌하여 비판한 것은 전체를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적절치 않습니다. 최바울 선교사 서적들에 대해서 한국의 정평있는 신학자들이 추천하였습니다. 총신대 총장 김의원 교수, 고신대 학장(총장) 전호진 교수, 햇불트리니티 총장 김상복 교수(세계복음주의연맹WEA 총재, 아시아신학교연맹 ATA 회장), 총신대 선교대학원장 강승삼 목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 회장),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 순복음인천교회 최성규 목사 등 여러분이 추천하였습니다. 그런데 몇 구절을 발췌하여 앞뒤 정황 없이 비난하는 것은 목회자 양심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필자는 성락교회 개척 교인으로 베뢰아 아카데미 1기부터 20기까지 행정담당 목사, 성락교회 수석 부목사, 베뢰아대학원대학교 초대 교학과장을 역임했다. 또한 베뢰아 제1기부터 20기까지 전(全) 강의를 수강했고, 베뢰아를 직접 가르쳤던 자로서 인터콥의 이러한 반론은 설득력이 없다고 생각한다.
 

이에 필자는 2012년 2월 15일, 미주뉴스앤조이에 아래와 같이 반론을 제기하였다.
 

"요즘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인터콥(대표 최바울)의 베뢰아 무관련성에 대한 반론을 주목하고 있다. 본능적인 몸부림을 이해할 수 있지만 진리를 훼파하는 베뢰아 사상과 관련된 부분을 끝까지 비껴가려는 모습은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인터콥의 대표 최바울 목사(사진=인터콥 사이트 캡처)

인터콥 측은 "핵심 내용은 ‘세계영적도해 앞부분’에 대한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최바울 선교사가 30년 전 성락교회에 1년 7개월 다니다가 문제가 있어 20여 명의 청년들과 탈퇴하고 나왔는데, 베뢰아의 관계성을 비난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한국의 저명한 목사들과 신학대학 교수들이 최바울 대표의 <세계영적도해>를 추천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최바울 선교사는 잠시 그곳에 있다가 신학적 문제가 있어서 20여 명의 대학생 청년들을 데리고 탈퇴하여 나왔습니다. 이후 이들 탈퇴자들은 서울 사랑의교회와 서울 온누리교회 등으로 들어가 지금까지 신실하게 봉사하고 있으며 또 약 50%는 지금도 선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영적도해를 포함하여 최바울 선교사 서적은 세계복음주의협희회(WEA) 총재 김상복 목사, 총신대 전총장 김의원 교수,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 KWAM 회장 강승삼 목사 등이 추천하고 있습니다. 합동교단에서 2008년 1년 동안 최바울 선교사의 신학적 문제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그의 서적(세계영적도해 포함)과 설교를 연구 조사하였으나 신학적 이단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최바울 선교사는 이단으로 규정된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의 CBA 출신이라는 말에 대해서는 “대학시절 IVF 활동을 했는데, 복음에 대한 갈망으로 1년 7개월 동안 성락교회에 출석했다. 그런데 베뢰아 신학의 비인격적인 문제점을 반대해 다른 핵심 멤버들을 데리고 탈퇴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의 베뢰아 신학에 대한 주요 교단들의 이단 판정 시기는 성락교회는 고신(1991), 합동(1991), 통합(1992), 합신, 기성, 기침(1987년)에 이단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바울 선교사가 CBA 활동했던 시기는 이단 판정 받기 전이었습니다."
 

최바울 선교사가 30년 전 성락교회에 1년 7개월 다니다가 문제가 있어 20여 명의 청년들과 탈퇴하고 나왔다는 것은 최바울 선교사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다. 그러한 주장은 성락교회 개척 교인이며, 성락교회 수석 부목사를 역임했던 필자가 볼 때 변명으로 보인다.
 

또한 필자는 최바울 선교사의 <세계영적도해, 2004년>를 추천한 자들이 해당 책을 신중하게 읽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만일 읽었다 해도 베뢰아의 핵심 주장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면 책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최바울 대표가 쓴 <세계영적도해, 2004년>에는 다음과 같은 베뢰아 주장이 들어 있다.
 

"인간을 창조하기 전부터 하나님의 사정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정! 그렇습니다. 이 우주 창조 이전에 하늘에서 하나님의 사정이 있었습니다. 전능하신 창조주 우주의 왕 하나님께 사정이 있었다는 것은 엄청난 이야기입니다."(최바울, 세계영적도해, p.35)​

“하나님의 역사는 처음부터 파라독스로 일관합니다. 에덴의 사건도 역시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 안에 진실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사정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수준으로 ‘하나님 왜 그렇게 이상하게 하셨나요’라고 주장하거나 반박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정을 이해하고 하나님의 심정을 가져야 합니다.”(최바울, 같은 책, p.36)

"주님은 사단을 정죄하길 원하셨던 것입니다. 하늘에서 범죄한 사단을 영원히 저주하길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에덴에서 한 것입니다. 사단은 처음부터 하나님께 대적한 범죄한 천사이고 저주받아 마땅한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아담과 하와는 사단을 고소하였고, 하나님은 합법적으로 사단을 정죄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의 사정이 풀어지는 것입니다."(최바울, 같은 책, p. 39)

“마침내 깨달은 것은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신 것과 뱀이 접근해서 아담을 꼬이는 것을 보고도 침묵하고 바라만 보셔야만 했던 것 사이에 깊은 내적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왜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오셔야만 했는지와도 관련이 있습니다.”(P.34)
 

이 외에도 <세계영적도해, 2004년)에는 베뢰아가 주장하는 하나님과 사탄의 이원론적 사상, 삼위일체론의 양태론, 우주와 인간 창조에 대한 베뢰아의 비성경적 사상이 내포되어 있다.
 

   

2012년 2월, 최바울 선교사는 자신의 책을 비판하는 필자를 직접 찾아왔다. 필자는 그에게 베뢰아의 가르침을 추종하지 말 것, <세계영적도해, 2004년>에 있는 베뢰아 주장을 삭제할 것을 조언했다. 그는 필자의 조언을 전적으로 수용했지만 그가 보내온 수정본에는 필자와 약속한 것은 이행되지 않았고 ‘하나님의 사정’ 외에 나머지는 이전 내용과 거의 대동소이했다.

 

허홍선 목사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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