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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학을 '배설물+이단'이라는 이단자 정동수, 장로교를 심히 모독하다

기사승인 2024.09.04  1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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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수 목사의 킹제임스 성경 유일주의의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정 목사는 최근에 일련의 설교들을 통해 1611년판 영어 킹제임스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무오한 성경이며, 개역을 포함한 영어 현대역들은 카톨릭과 마귀가 변개시킨 부패한 성경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홍기 목사는 이러한 주장은 이단적이며 거짓된 가르침이라고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다. 교회와 신앙은 김홍기 목사의 일련의 비판을 가감없이 게재함으로 한국교회가 이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고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김홍기 목사 / Ph.D., D.Min. Christ Lives Ministries 대표. Talbot School of Theology (M. Div., D.Min.). Southwester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Ph.D.)

 

   
▲ 김홍기 목사

존 칼빈이 쓴 기독교강요칼빈의 대표작일 뿐 아니라 개신교 신학의 가장 영향력 있는 책들 중 하나이다. 브리태니커 사전은 기독교강요를 “존 칼빈의 걸작으로 개혁신앙의 규범적 선언이 된 성경신학의 요약”1) 이라고 했다. 실로 기독교강요는 개혁신학의 정수를 담은 책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단자 정동수는 “배설물”2) 이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단어로 이 위대한 책을 가장 더러운 것으로 비하했다.
 

이 칼빈이라는 사람이 그 시대의 조류에 따라 성경을 잘못 해석해서 만든 이런 철학서 이 기독교강요 같은 이런 책, 우리는 이런 철학서를 이 자유로운 이런 시대에 하나님의 교회에서 바울이 이야기한 것처럼 배설물 같이 여겨야 한다.3)
 

기독교강요가 출판된(1536년) 이후 지난 500년간 기독교강요를 “배설물”로 비하한 사람

   
칼빈의 기독교강요 라틴어 초판

은 아마 정동수 외에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칼빈의 저작에 대한 정동수의 지극히 몰상식하고 심히 모독적인 주장은 찰스 스펄전의 칼빈의 신학에 대한 평가와 비교해 볼 때 더욱 두드러진다. 스펄전은 “내가 오래 살수록 존 칼빈의 신학 체계가 완벽에 가장 가깝다는 것이 더욱 분명해진다”4)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칼빈주의는 복음이지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5)라고 주장했다. 설교자의 황태자 스펄전은 칼빈의 신학을 기독교의 위대한 보물로 여겼지만, 이단자 정동수는 가장 더러운 “배설물”로 격하시켰다. 스펄전의 설교와 신학 및 신앙과 인격의 탁월성은 그의 사후 지난 130년간의 역사적 평가가 잘 보여주고 있다. 반면 정동수의 설교와 신학과 신앙과 인격의 저열성은 그의 이단 교리와 음모론과 사이비 지식과 각종 거짓말에 잘 나타나 있다. 우리가 누구의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인가는 전혀 이론(異論)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
 

정동수가 개혁신학의 정수를 담은 기독교강요를 “배설물”이라고 했을 때, 그는 칼빈뿐 아니라 칼빈주의자들과 장로교인들을 심히 모독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견해와 다른 의견들에 대해 관용해야 하지만, 상대방을 극도로 모독하는 이런 발언은 결코 용납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용납해서도 안 될 것이다. 장로교단들은 정동수의 이러한 망언에 대해 분명히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킹제임스성경 유일주의자 정동수

            (사진=@freekjb.com)

정동수가 기독교강요를 “배설물”이라고 한 이유 중 하나는 그 책을 “전체주의 독재국가의 통치 철학서”6)라고 규정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동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래서 칼빈의 기독교강요라고 하는 이 책은 이런 국가교회의 신정정치를 실행하기 위해 만들어진, 어느 면에서 전체주의 독재국가의 통치 철학서가 칼빈의 기독교강요라고 하는 그런 책이다.7)
 

칼빈의 기독교강요가 “전체주의 독재국가의 통치 철학서”라는 정동수의 이런 허튼소리에 동의를 표할 사람이 과연 몇 명이나 되겠는가? 정동수가 기독교강요를 제대로 읽어 보았다면 과연 이런 말을 할 수 있을까? 칼빈은 기독교강요의 4번째 책의 10장의 제목을 이렇게 잡았다. “법률 제정의 권한에 대하여, 이 점에서 영혼들을 전제적으로 억압하고 파괴하는 교황과 그의 지지자들의 잔인함(THE CRUELTY OF THE POPE AND HIS ADHERENTS, IN THIS RESPECT, IN TYRANNICALLY OPPRESSING AND DESTROYING SOULS).”8) 교황과 가톨릭의 잔인한 독재를 강력히 비판한 칼빈의 기독교강요를 “전체주의 독재국가의 통치 철학서”로 매도하는 것은 지극히 비논리적이고 몰상식한 일이다.
 

실제로는 칼빈은 기독교강요를 통해 전체주의 독재를 정당화하지 않았고, 도리어 민주

   
칼빈의 『기독교강요』는 국내에도 오래 전부터 여러 번역판들이 출간 소개되고 있다. 

주의와 개인의 자유를 적극 옹호했다. 미국의 저명한 역사가였던 존 피스크(John Fiske)는 그의 저서 “뉴잉글랜드의 시작 혹은 시민적, 종교적 자유와 관련된 청교도의 신정정치”(Beginnings of New England Or the Puritan Theocracy in its Relations to Civil and Religious Liberty)에서 이 점을 강조했다.
 

인류가 칼빈에게 진 빚을 과대평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콜리니, 침묵의 윌리엄, 크롬웰의 영적 아버지[칼빈]는 현대 민주주의의 옹호자 중 첫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그의 신학의 선포는 인류가 개인의 자유를 향해 취한 가장 긴 조치 중 하나였다.9)
 

고명한 한 역사학자의 안목에서 볼 때 칼빈은 현대 민주주의와 개인의 자유의 가장 강력한 옹호자였다. 반면 정동수는 칼빈을 “전체주의 독재국가의 통치 철학서”의 저자로 매도하며, 칼빈의 기독교강요와 그것이 대변하는 개혁신학을 완전히 왜곡한다. 그리고 정동수는 이러한 거짓된 견해를 바탕으로 칼빈의 기독교강요를 “배설물”이라 부르며, 개혁신학을 ‘이단 교리’라 칭한다. 칼빈주의자들과 장로교단들은 기독교강요와 개혁신학을 “배설물”과 이단 교리로 취급하며 ‘안티 칼빈주의’를 한국교회의 저변에 지속적으로 확대시키고 있는 정동수를 예의주시하고 속히 중징계해야 할 것이다.

 

 

1) The Editors of Encylopedia Britannica, “Institutes of the Christian Religion,” Encylopedia Britannica, https://www.britannica.com/topic/Institutes-of-the-Christian-Religion

2) 정동수, 칼빈의 원조 어거스틴의 신정정치/국가교회 종교개혁자들의 종교 및 양심의 자유 무력 탄압(유튜브 동영상, 2021. 10. 17, 8:55-9:12).

3) 같은 동영상에서(8:55-9:12).

4) Godwell Andrew Chan, “Spurgeon, The Forgotten Calvinist,” Monergism.com, https://www.monergism.com/thethreshold/articles/onsite/spurgeonforgotten.html

5) Charles H. Spurgeon, The Sermons of Rev. Spurgeon (Toronto, Toronto Publishing, 2016), p. 100.

6) 정동수, 칼빈의 원조 어거스틴의 신정정치/국가교회 종교개혁자들의 종교 및 양심의 자유 무력 탄압(유튜브 동영상, 2021. 10. 17, 7:55-8:10).

7) 같은 동영상에서(7:55-8:10).

8) John Calvin, Institutes of the Christian Religion, trans. Henry Beveridge, Book 4 Chapter 10 (New York: Oxford University Press, 1999), Kindle Edition.   

9) John Fiske, Beginnings of New England or the Puritan Theocracy in its Relations to Civil and Religious Liberty, Chapter 2 (A Public Domain Book, 1892). Kindle Edition 

 

김홍기 목사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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