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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일깨운 3·1운동 100주년 기념 예배 시연

기사승인 2019.01.21  13: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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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제일교회, 1월 21일 자료집 배포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강남제일교회(담임 문성모 목사)는 1월 21일 11시 ‘삼일운동 100주년 기념예배’를 어떻게 진핼 것인지에 직접 시연하고 참가자들에게 예배에 필요한 기념 예배 자료집을 나누는 세미나를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태극기를 들고 삼일절노래를 제창하는 회중

문성모 목사의 집례로 시작된 예배는 청중인 성도들과 한 호흡이 되어 진행되었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585장)의 전주와 집례자의 예배말씀이 낭독, 정임 권사가 정오 12시를 상징하는 의미로 징을 12번 치는 타종으로 예배를 알렸다.

   
삼일절 기념 예배를 설명하는 문성모 목사

윤석인 장로는 대표를 통해 “비양심의 시대, 거짓이 판을 치는 민족과 교회의 상황을 맞고 있다. 부강한 나라 풍요의 나라를 허락하셨지만 방탕하는 모습을 보이고, 교회는 많아지고 커졌지만 하나님이 뜻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갈등과 경쟁으로 나아가 3.1운동 당시의 정신이 사라졌다”며 “교파를 초월하여 하나 되고 교회가 민족정신 자주 회복을 통해 복음통일을 이루게 하소서, 교회로부터 회복, 나눔 사랑을 배우게 하소서”고 기도했다.

채성주 권사, 이주강 집사, 양춘 장로가 독립선언서 낭독을 갖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또한 과거 옛기사를 토대로 애국가를 불렀다. 옛 애국가는 ‘천부여 의지 없어서’(Auld Lang Syne) 곡조에 맞추어 불렀다. 또한 옛 애국가 가사 대로 ‘하나님이 보호하사’ ‘바름 이슬 불변함은’ ‘구름 없이 높고’로 바꾸어서 입장할 때 나누어 준 태극기를 손에 들고 제창했다.

이날 설교는 문성모 목사가 ‘민족과 교회’라는 제목으로 전했다. 느혜미야 1:1 ∼2:5, 느혜미야 8:1-12을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문 목사는 “삼일운동 당시 기독교는 민족의 독립을 일깨워주고 애국가를 부르고 무궁화를 사랑하고 태극기와 함께 예배를 드렸다. 당시의 교회 지도자들은 성경 말씀으로 시작하여 민족 사랑과 계몽의 실천으로 설교를 마쳤다”며 “기독교인이 된다는 것은 바로 예수를 믿고 구원을 얻는다는 의미와 함께 민족 지도자가 되고 독립을 위해 기도하고 실천하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삼일절 기념예배 자료집

또한 “한국교회는 민족 독립을 위하여 조직을 만들 줄 알았고 그 조직을 주도할 인물을 키울 줄 알았던 종교였다. 민족 독립에 앞장서고 일제 맞서 싸운 인물들의 대부분은 기독교인이었다”며 “오늘 교회는 민족을 위한 스승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신앙과 애국이 별개의 것이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문 목사는 “삼일운동 당시의 기독교의 모습대로 민족과 함께 운명을 같이 하려는 종교, 그리고 말씀 중심의 신앙공동체로 자기 변신을 기도해야 한다. 삼일운동은 본래 3월 2일에 거사하려고 했지만 2일이 주일이었으므로 기독교 지도자들이 반대하여 토요일인 1일로 거사 날짜가 잡혔다”고 밝히고 “1일에 거사를 해도 어차피 2일 주일은 주일성수가 불가능해지지만 당시의 교회는 주일을 하나님의 날로 철저히 구별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목사는 “이제 한국의 교회는 말씀에 굳게 서서 민족과 운명을 함께 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새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렇게 할 때 교회안의 모든 부정적인 요소들이 자취를 감추게 될 것이고 세상을 향하여서는 예전의 종교적 권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며 “교회를 통하여 민족 지도자들이 배출되며, 민족 지도자들이 교회를 어머니로 생각하는 삼일운동 당시의 교회의 모습을 되찾기 위하여 함께 기도하며 뜻을 모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원한다”고 전했다.

   
태극기를 들고 애국가를 부르는 회중

이날 예배에는 세상을 위한 기도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집례자와 회중이 번갈아서 기도문을 읽고 “한국교회가 민족의 아픔에 동참하는 민족종교가 되게 하고”, “주님이 몸 된 교회로서 권위와 영향력을 회복하게”해 달라고 기도했다.

만세삼창과 심일절 노래도 함께 불렀다. 선창자가 “삼일운동 100주념을 맞자 우리는 삼일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오늘에 계승하고 나라와 민족의 번영을 소원하며 만세삼창을 하겠다”며 “대한민국 만세”를 선창하고 회중들이 따라했다.

만세 삼창 후에 회중들은 태극기를 흔들면서 삼일절 노래를 부른 뒤에 문성모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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