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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구 감소 '빨간등'

기사승인 2019.05.29  15: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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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년래 '최저'..고령화 주요인

<교회와신앙> 김정언 기자】  미국 인구가 4년째 감소하고 있어, 국가적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P) 산하 국립보건통계소(NCHS)의 5월 하순 보고에 따르면, 미국인의 2018년 출산율은 1971년 이후 32년내 최저치를 보였다. 미국의 현재 여성당 평균 출산율은 1.73%. 이 같은 비율은 유럽 국가들 특히 프랑스보다 더 낮고, 중국보다 과히 높지 않다.

2018년 잠정 신생아수는 총 379만명. 엄마 1000명당 아기 1,728명 꼴로, 전년도(1765명)보다 2% 줄었다. 지난 2014년엔 2013년에 비해 증가했었다. 출산감소 현상은 35세 이하의 대다수 여성층 가운데서 줄어든 반면, 30대 후반과 40대초 여성들은 오히려 증가세를 나타냈다.

   
 

2017-2018년 사이에 미국 내 출산율은 15-19세 층에선 7% 감소했고, 20-24세 여성에서는 4%, 25-29세 여성들은 3%, 20-34세 여성들은 1% 각각 줄었다. 미성년-성년초 여성들의 출산율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 한편 35세-39세 층에서의 출산감소율은 1%, 40-44세는 2%였고, 45세 이상은 변동이 없었다. 이러한 출산 감소 성향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는 역으로, 조기출산율은 4년째 상승하고 있다. 2017년엔 9.93%였던 것이 2018년 10%였다. 이 같은 조산율 증가는 30대 후반기에서 40대초 여성들이 출산율이 증가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의 정확한 요인 역시 확실하지 않다. 흥미롭게도 제왕절개 출산율 역시 2017년(32%)에서 2018년(31.9%)으로 약간 줄어들었다.

분석가들은 과거와는 달리 미국 경제가 나아지고 있는 판국에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본다. 미국 언론 어틀랜틱은 이 현상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보고, 여성 기능상 출생을 "연기하고 있을 뿐이다"면서 "뜬금없는 걱정이다"고 주장.

이에 대하여 기독교 라디오방송 브레이크포인트(BP)는 "우리도 (과거의 중국 같은) '인구의 겨울'을 앞두고 있지 않다고 장담할 수 없다"며 이에 대해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자문자답했다.

출산율 감소 현상의 추정 원인으로는 '짝짓기 시장' 축소의 부메랑 효과, 결혼과 성, 양육에 대한 나쁜 이미지, 굳라이프가 뭔지에 대한 "새로운" 잣대, 성은 즐기면서 출산은 피하는 동거의 새 성향, 결혼 지연, 사춘기의 연장 등이 미국 문화 속에 깊이 자리매김한 결과로 꼽히고 있다. 이의 개선책으로는 출산/입양 후 수개월간의 가족 (유급)휴가, 그런 휴가를 제공하는 고용주에 대한 절세 혜택 등이 오르고 있다.

미국 사회도 고령화가 빨라지고 있어, 오는 2035년까지는 65세 연령층이 18세 미만 연령층 인구를 따라잡을 것으로 보이며, 이것은 하나의 경제적, 사회적 '재난'으로 비친다. 이를 만회하려면 문화 자체가 친아동적, 친가족적 분위기의 국가문화가 조성돼야 한다는 중론이다.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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