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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딸 출신 백악관 대변인 퇴진

기사승인 2019.06.18  13: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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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더즈.. 아버지는 대선후보 출신

<교회와신앙> 김정언 기자】  "하나님은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길 바라셨다."
올해 초 미국 기독교방송(CBN)을 통해 이런 말을 했던 여성이 백악관을 떠난다.

새러 허커비 샌더즈 백악관 대변인이 3년 반의 임기를 끝내고 6월말 퇴진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중순 트위터를 통해 "우리의 훌륭한 샌더즈가 이달 말 백악관을 떠나 아칸소 주의 집으로 돌아간다"고 발표하면서 "남다른 탤런트를 지닌 매우 특별한 분으로, 놀랍게 일 처리를 잘했다"고 찬사를 던졌다.

   
  고별사를 하는 샌더즈 전 백악관 대변인. 목사의 딸이다.

트럼프는 특히 그녀가 아칸소 주지사로 출마하면 훌륭하게 잘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샌더즈는 "제가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세) 아이 엄마로서의 가사"라며 "복 받은 사람으로서 대통령께 영원히 감사한다"고 답했다.

샌더즈는 또 "대통령님과 나의 직무를 사랑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의 대선 캠페인 당시 도운 몇 안 되는 인사들 중 트럼프 곁에 남아있던 한 명으로, 백악관에서 트럼프를 격정적으로 지원하는 발언을 해왔다.

샌더즈는, 아칸소 주지사 시절 전 공화당 대통령 경선 예선 후보로 나섰던 남침례교 마이크 허커비 목사의 딸이다. 허커비 목사는 기독교 보수계 주요 인사로, 같은 교단의 빌리 그래엄 목사가 죽은 뒤 트리니티방송(TBN)에 출연해, "빌리 그래엄은 어느 때보다 더 우리 곁에 살아있다"고 말해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은 바 있다.

샌더즈는 올해 1월 CBN과의 인터뷰에서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서로 다른 시간에 각각 다른 역할을 하도록 부르신다"면서 "바로 그래서 그분(트럼프)이 거기 있어, 신앙인들의 진짜 관심사를 많이 지원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샌더즈가 떠나게 되자, 주요 진보 언론들이 그녀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CNN 방송의 정치해설가 데이빗 엑슬라드 씨는 샌더즈를 "습성적인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엑설라드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수석고문이었다.

샌더즈는 백악관 기자실의 기자들과 '전투적'으로 대담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허커비는 이에 대해 "엑설라드 같은 사람들은 단지 트럼프 대통령을 싫어할 뿐"이라며 "그들은 대통령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대통령 보좌관에게까지 확대하기 마련"이라고 응수했다.

허커비는 또 엑설라드를 두고 "CNN 기고가이니까 뭘 하겠는가?"며 "그런 곳(회사)은 사람들이 트럼프를 미워하게 하고 대가를 지불한다"고 빗대어 말했다.

샌더스는 항상 트럼프 지지 쪽에 선 나머지, 실수가 잦기도 했다. 그럼에도 백악관의 최장 근무자의 하나로 꼽힌다.

김정언 기자 skm01_@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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