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다문화 교육 역량 갖춘 교사 길러라”

기사승인 2019.11.29  15:54:46

공유
default_news_ad1

- 한국교회봉사단, ‘다문화사회의 한국교회 역할’ 세미나 개최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한국교회봉사단이 11월 29일 오후 2시 한국교회100주념기념관에서 ‘다문화 사회에서의 교회의 역할’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린 복지세미나에서 온정주의적 책무가 중심의 다문화 시각이 아닌 주류공동체가 우선 다문화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음이 제기되었다.

   
▲ 한국교회봉사단 주최 '다문화사회의 한국교회 역할' 세미나가 11월 29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발제를 맡은 최윤정 교수(미국 월드미션대학교)는 “한국교회는 주류문화, 다문화 할 것 없이 기독교인으로서 건강한 다문화 사회의 시민이 될 수 있도록 교육적 맥락을 제공할 것”을 요구, 관심을 끌었다.

   
▲ 최윤정 교수 

최 교수는 “국가인권위원회가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당한 학생이 37%나 달했으며 그 이유는 주로 외모나 발음이 자신과 다르다는 데 있었다”며 “우리는 앞으로 사회통합의 문제로 고민할 것이며, 이들의 주류사회에 대한 저항으로 사회적 불안이 가중되는 것에 신경에 곤두설 것이다”고 내다보았다.

최 교수는 “2018년 통계자료에 따르면 다문화학생 비율이 2012ᅟᅧᆫ 0.8%에서 2018년 2.2%로 3배 이상 증가 했다”며 “국회입법조사처의 자료에 의하면 다문화학생은 일반적으로 취학률이 낮고 학업 중단율은 높으며 초등학교에서부터 상급 학교로 올라갈수록 그 비율이 높아져 한마디로 다문화학생은 고등교육을 받을 기회를 점점 잃어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이런 현상에 나타나는 학업 중단율이 2배 높은 원인을 정체성 문제로 꼽았다. 이런 사회전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교회가 둔감하다는 점을 지적한 최 교수는 “교회는 시대적 화두를 우선으로 껴안고 그것을 사역으로 승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다문화 사회의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주민 집단뿐만 아니라 주류 집단까지 포함한 사회구성원 전체가 다문화 교육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며 “한국에서 실제 이루어지는 문화교육은 이주민이 당면한 현실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사항들을 학습하는 정도이며 자칫 문화에 대한 매우 고정적이고 정형적인 이미지만을 조장하는 결과를 가져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 김범수 교수 

최 교수는 다문화 문제 해결을 위해서 주류 문화 집단이 다문화 역량을 갖출 것을 요구했다. 최 교수는 “우선 단일문화 이데올로기로 인해 자신과 다른 문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배제하는 자문화 중심적인 메커니즘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겠다”며 “차츰 자문화를 상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며 다문화를 수용하고 다문화에 적응하는 단계까지 발전하기 위한 역량을 갖추어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한편의 대안으로 최 교수는 다문화 역량 증진을 위한 교회교육에 다문화 역량을 갖춘 교사 양육을 제시했다. 단순한 온정주의가 아닌 주류문화를 가진 이들의 의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 교수는 “한국교회가 다문화 역량 즌진을 위한 교육을 담당하기 위헤서는 결국 이러한 역량을 갖춘 기독교교사를 우선적으로 양육해야 할 것이다”며 “성서가 지지하는 다문화에 대한 긍저적인 태도와 기독교 세계관을 갖춘 훌륭한 기독교 교사가 많이 양성될 때, 한국교회는 다문화 시대에 부응하는 교회교육을 선도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 문병용 대표 

이날 최윤정 교수의 발제에 토론을 참여한 김범수 교수(몽골국립생명과학대학교)는 ▲다문화학생은 고등교육을 받을 기회를 점점 잃어버리고 있다는 점 ▲유럽북미:시민교육의 차원에서 국가 구성원들의 다문화교육 실시 ▲다문화 역량을 갖춘 교사 양성이 한국교회 역할에 관한 쟁점이 될 것임을 밝혔다.

또한 토론에 참여한 문병용 대표(모자이크)는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선교의 배경에는 온 열방의 모든 사람들은 동등하게 하나님의 형상이고 자녀이며 또한 하나님 나라 백성이라는 성경적 원리의 수용에서 시작하여야 한다”며 “다문화가정 선교를 하는 것은 단지 그들에 대한 복음전도에서 그치지 않고, 그들이 한국사회의 정식 일원으로 자리 잡고 대우받을 수 있도록 그들에 대한 복지마련과 사회적응 교육, 그리고 구체적인 사랑 행위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교회와신앙> 후원 회원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은행 607301-01-412365 (예금주 교회와신앙)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