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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는 기술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태도”

기사승인 2020.02.03  16: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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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태근 목사의 <그러므로 기도하라> 출간

성경의 가르침을 통해 배우는 기도 본질 핵심 20가지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성경에서 말하는 기도는 참으로 다양하다. 그렇지만 기도의 핵심은 언제나 하나님을 향한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이 핵심적인 기도에 관한 이야기를 송태근 목사가 <그러므로 기도하라>(샘솟는기쁨)에서 풀어내고 있다.

   
 

기도는 해독제나 대안이 아닌 전부

송 목사는 책에서 성경 말씀에서 배우는 기도에 관한 가르침이자 기도의 핵심과 본질을 다룬다. 더구나 기도에 대해 성경의 역사적 배경과 상황, 인물에 대해 폭넓게 해석하고 있다. 저자는 기도는 일상의 대안이 아니라 전부이며, 따라서 먼저 들어야 할 것을 강조한다. 기도의 승패는 하나님께 있으며,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는 자리임을 말하고 있다.

특별히 송 목사는 바울이 위기에 어떻게 기도했는지, 느헤미아의 기도가 왜 바른 기도인지를 강조하다. 기도가 고통의 시대에 해독제라고 정의하고, 그리스도인은 오늘의 해독제여야 한다는 것이다. 송 목사는 어느 인터뷰에서 “청년은 저지대(低地帶)로 내려가려는 의식적인 도전을 해야 한다”고 했다. 즉 더 깊이 더 많이 하나님과의 친밀감을 경험하는 삶, 그 길로 안내하는 기도 책이다.

기도는 성경의 가르침을 통해 배워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행하는 크고 놀라운 일, 일상에서 세상에서 하나님을 만날 기회의 순간들을 눈으로 볼 수 없다. 기도는 내 안에 말씀으로 임하시는 하나님을 적극적으로 만나고 대화하는 시간이다. 또 기도는 절망하고 낙담하고, 감사하고 회개하는 그 희로애락 중에 함께하시면서 아파하고 또 기뻐하시는 하나님, 앞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도록 돕는다.

기도 너머를 보게 하시고, 우리를 사명의 자리로 이끄신다. 하나님의 열심이 우리가 기도하는 중에 부르시고 이끄시는 것이다. 이러한 하나님에 대한 바른 이해와 태도를 통해 성경적 기도가 무엇인지 맛보도록 이 책은 우리를 인도한다.

저자 송태근 목사는 삼일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다. 말씀 강해와 제자 훈련에 집중하며 지역 사회를 섬기는 목회자로서 실제적이고 실존적인 ‘기도’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이 책에 담았다.

기도는 기독교 신앙의 총체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는 기도를 통해 신앙의 본질을 하나의 형태로 담아냅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태도를 보여 줍니다. 그런 점에서 기도는 기독교 신앙의 총체라고 표현해도 좋을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저자는 기도가 우리에게 어떤 식으로 다가오는가에 대한 실제적인 예를 성경의 사례에서 찾고 있다. 삶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기도라는 것을 통해 풀어가는 것을 저자는 발견하고 그것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이 하나의 역사적 사건 안에서 여러 기도와 그 응답들을 발견합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뜻을 좇아 왕을 세우길 원했습니다. 사울은 하나님께 물어 나귀를 찾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구원을 갈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각자가 나름의 목적을 가지고 기도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기도를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사용하셨습니다”(19쪽 중에서)

저자는 이 책에서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는 것을 전제로 하나님 앞에 마주하는 행위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뜻과 의지 이전에 하나님의 뜻이 먼저임을 인정하는 것이 기도의 태도임을 강조한다.

기도는 처음부터 주의 뜻을 여쭙기 위해 들어가는 자리여야 합니다. 그런 심정과 중심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강력한 역사가 일어나는 기도가 되는 것입니다”(37쪽 중에서).

우리는 기도라는 도구를 통해서 하나님을 움직이려는 쪽에 초점을 두는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관점이 주는 종교적이 뉘앙스를 버리고 하나님의 일하심, 하나님과의 친밀함, 그리고 쉬지 않고 해야 할 이유 등 다양한 관점에서 기도를 이야기 해 준다.

그렇지만 저자가 말하고 있는 기도에 관한 것이 충분히 설득되는 이유는 개인이 주장이 아닌 성경 구절을 들어 그것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목차에 나온 몇 가지만 들어도 그냥 알 수 있다.

기도의 기초는 믿음입니다"(약1:5-8), “기도는 사명의 자리로 우리를 이끕니다”(요 17:1-5),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에게 찬송을 주십니다”(행 16:16-25), “기도는 먼저 듣는 것입니다”(욘 2:1-10), “바울과 같이 기도해야 합니다”(빌 1“9-11), ”기도는 하나님의 일을 선포하는 것입니다“(렘 33”1-3), “기도는 감추어 놓은 하나님의 마음을 보게 합니다”(욥 42:1-6), “기도는 고통의 시대에 해독제와 같습니다”(삼상 1:10-15).

기도의 끝에서 만나는 분은 십자가의 예수

송태근 목사의 ‘기도’를 해야 하는 이유 중에 하나로 “하나님은 진심으로 하나님 앞에 통곡하며 기도할 수 있는 한 사람을 매일 찾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이 사사 시대의 어두움 속에 깊은 좌절을 겪으며 몰락할 때도 하나님은 여러 명의 눈물의 기도를 찾으신 것이 아니라, 한나라는 한 여인의 기도를 찾으셨습니다. 그 한 여인의 기도가 하나님과 심정이 통해지자 시대의 새벽을 가져옵니다”(115쪽 중에서)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결국 저자는 기도를 예수 그리스도 연결한다. 송 목사는 “성경에 나타난 모든 기도의 끝에는 항상 그리스도의 구속의 십자가와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기도하는 자만이 깨달을 수 있는 비밀인 것입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기도를 위한 기도가 아닌 하나님를 향한 태도를 말해주는 송 목사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이 놀라운 비밀을 만나게 한다.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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