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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동성애쪽 돌아선 스위스 항공

기사승인 2020.02.06  17: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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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교 초콜릿사와 10여년 거래 중단

<교회와신앙> 편집부】   스위스항공(SA)사가 지난 10여 년간 거래해온 한 크리스천 초콜릿 회사와 결별했다. 까닭은 초콜릿 사의 기독교적 결혼관 때문이다. 항공사측은 오는 4월부터 래더라흐(Läderach) 초콜릿사의 박스 제품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 스위스항공(SA)사가 친생명주의를 트집잡아 래더라흐 초코릿사와의 거래를 중지했다

그동안 SA 항공 이용객들에게 품질 좋은 초콜릿박스를 제공해온 래더라흐 사는 태아 인권을 중시하는 친생명주의와 한 쌍 남녀 사이의 결혼관을 고수해 왔다. 이 회사의 요한네스 래더라흐 회장은 가톨릭 친생명주의와 기독교교육을 옹호해온 현대기독교(CFT) 스위스 지부의 회장이기도 하다.

요한네스 회장은 "태아의 인권보다 여성의 인권을 더 중시하는 시류를 이해는 하지만, 다른 견해도 있음을 존중해 달라"고 주문했다. 요한네스의 아버지 융 래더라흐 씨도 CFT 이사로, 생명행진(MFL)에도 관여하고 있다.

래더라흐 사의 이런 입장 때문에 최근 7개 체인점들이 친동성애자들의 습격을 당하기도 했다. 요한네스는 "내 견해가 저항을 부른다는 건 인정한다. 그러나 내 직원들이 공포 속에 지내는 건 받아들일 수 없다. 2019년까지는 회사가 성장해왔으나 많은 고객들이 본사 제품 구매를 중단했다. 그 대신 수많은 새 고객들이 왔다.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스위스항공은 최근 동성애자들을 비롯한 수많은 성소수자(LGBT)들을 직원으로 고용해 왔다. 기내 안내원들을 비롯한 승무원들의 다수도 동성애자들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SA사 대변인은 "본사는 품격과 경제적 측면을 고려해 거래사를 선발한다"는 방침을 알렸다. 대변인은 또 "대체로 다양한 스위스 초콜릿 제조사들을 상대한다"며 "정기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점검한다"고 말했다. "사실 래더라흐와의 협력관계는 지난 11월로 종료됐다"며 "제휴와 종료는 정상적인 비즈니스의 일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위스 항공사의 이런 발표에 대해 가톨릭국가옹호협회(CSA)는 트위터 등을 통해 래더라흐 지원을 호소하면서 초콜릿 구입을 권장하고 있다.

스위스의 제네바, 취리히 등은 16세기에 칼뱅과 츠빙글리를 중심으로 16세기에 일어난 종교개혁 중심지이기도 하다. 칼뱅을 중시한 신정통주의 신학의 거두인 칼 바르트도 스위스 출신이다. 또한 현재 세계교회협의회(WCC)의 본부 등도 자리 잡고 있다.

스위스는 한편 여러 세기에 걸쳐 바티칸 교황청 수비대 용병을 제공해 왔다. 스위스를 대표하는 항공사인 SA의 이와 같은 입장은 스위스의 오랜 기독교적 이미지도 현대 사회적 성향에 밀려 퇴색돼 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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