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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UN사무총장, 통일교 홍보하나?

기사승인 2020.02.07  17: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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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교 ‘설립자 특별상’ 50만불 상금 수상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 한학자) 측 행사에 반기문(75) 전 UN사무총장이 참석해 ‘통일교 홍보하는 게 아닌가’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통일교는 교주 문선명 탄생 100주년 행사를 지난 2월 5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했다.

   
▲ 반기문 전 총장(가운데)이 상을 받은 후 통일교 한학자 총재(왼쪽), 홍일식(선학평화상 위원장)과 함께 사진 촬영에 임했다.(세계일보 캡쳐)

이때 세계에 평화사상을 구현했다는 내용으로 주요 인사들에게 ‘선학평화상’을 수여한다. 대외 홍보용이다. 금년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이 상을 받았다. 상금으로 50만불이 주어진 것으로 보도됐다. 반기문 씨가 통일교를 홍보한다는 지적이 여기에서 나온다.

통일교의 선학평화상 시상식은 2015년 처음 만들어진 것으로 미래 세대의 평화와 복지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시상한다는 미명 하에 격년에 한 번씩 진행된다. 수상자에게는 100만불(한화 약 12억원)의 상금이 주어지고(공동수상자는 각각 50만불 씩) 특별상 수상자에게는 50만불(약 6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금년(2020년)에는 통일교 설립자인 문선명 교주가 태어난 지 100년이 되는 해다. 선학평화상위원회는 2021년 4회 시상식을 1년 앞당긴 것이다. 2020년을 중요하게 여기겠다는 의도다.

문제는 누가 상을 받느냐다. 이번 수상자 발표식에서는 무닙 유난(69. 전 루터교세계연맹 의장) 주교와 마키 살(58.) 아프리카 세네갈 대통령이 제4회 선학평화상 공동수상자로 발표되었다. 또한 특별상 수상자로 반기문(75) 전 UN 사무총장이 선정되었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이 상을 받음으로, 그가 원하지 않더라도 통일교의 홍보 수단에 이용될 수밖에 없게 됐다.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이단 연루설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 유력 후보로 거론될 당시 신천지와의 연루설로 곤욕을 치른 바 있다. 그는 기독교에서 이단으로 규정된 단체와의 관계 맺는 것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는 셈이다.

이영선 목사(통일교대책협의회 사무총장)는 반 전 총장이 이 상을 거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명인의 포섭을 통한 이단 사이비 종교의 정당성 확보를 경계해야 합니다. 사이비 종교의 이해가 부족한 일반인들이 이러한 유명인들이 홍보하는 통일교를 일반 기독교로 오해하여 입교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반 전 총장은 통일교의 상을 지금이라도 거부해야 합니다.”

한편, 통일교는 지난 2월 7일 경기도 가평 청심평화월드에서 신도 3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결혼식을 진행했다. 최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대중 집회를 지양하는 추세 속에 행사를 강행했다.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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