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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종교자유가 있다고? 거짓말!

기사승인 2020.03.20  18:2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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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기독교총연합, 재미동포 최재영 씨 주장 반박

기독교 탄압 북한의 가정교회 500개 존재는 모순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최근 교계 언론을 통해 북한이 신앙의 자유가 있는 것은 물론 가정교회 500개가 있다고 주장한 최재영 씨의 인터뷰에 대해 사단법인 북한기독교총연합회(회장 이빌립 목사, 이하 북기총)가 북한은 신앙의 자유가 허락되지 않은 기독교인들을 탄압하는 최악의 기독교박해 국가라고 정면으로 반박하는 입장문을 냈다.

   
재미교회 최재영 목사의 북한의 종교자유와 지하교회 500개가 있다는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북한기독교총연합회는 주장했다.

북기총은 3월 20일 11시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각에서는 1968년부터 진행된 ‘풀어주는 사업’을 통해서, 그리고 1974년 북한기독교연맹을 만들었으며, 1988년 봉수교회를 세우고, 가정교회 500개를 허락하므로 이미 신앙의 자유가 주어졌다는 북한의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북한의 주장은 신앙의 자유를 위해서가 아닌 종교를 이용하여 자신들의 영향력을 대외적으로 확산키고, 해외동포들과 교류하며, 과거에는 종교계의 이름으로 남한의 유신체제를 비판하고, 현재에 종교계와의 교류를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였을 뿐 신앙의 자유를 위한 것은 절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은 기독교는 인민의 혁명의식을 마비시키는 아편이며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의 앞잡이라고 교육하면서 계급투쟁의 대상으로 만들고, 종교인과 그의 가족들을 적대계층으로 만들어 북한 사회에서 매몰시켰다”며 “지금도 북한의 가정 교회는 가보았다는 극히 일부 사람들의 증언 외에는 교회의 존재에 대하여 아는 사람들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강철호 목사는 북한정권이 성경만 소유해도 간접으로 몰려 정치범수용소에 간다고 주장했다.

북기총은 지하교회와 관련 “1990년 식량난을 피해 중국으로 탈북한 많은 탈북민 중에는 중국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복음을 들고 북한의 고향으로 다시 돌아가 복음을 증거하고 지하교회를 세운 이들이 적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북한당국은 지하교회에 대한 단속과 북한주민들을 교육하여 지하교회와 신앙인들을 색출해 내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입장문에서 북기총은 ▲북한은 신앙의 자유가 허락되지 않을 뿐만 아닐라 기독교인들은 가혹하게 탄압하는 최악의 기독교 박해국가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북한지하교회의 존재유무에 대한 논쟁을 멈추고 북한의 지하교인들을 위해 기도 ▲ 복음통일은 북한 주님의 영혼구원 ▲코로나19로 인하여 고난당하는 조국과 전 세계교회를 위로하시고 이겨나갈 선한 능력을 주시기를 기도할 것을 촉구했다.

북기총은 “재미교회 최재영 씨의 교계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은 신앙의 자유가 있다고 이야기 한 것은 ‘신앙의 자유’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북한의 주장을 그대로 전달할 것이다”며 “그 동안 북한의 영혼들을 위하여 목숨 바쳐서 복음을 전했던 선교사들과 그들을 위해서 기도했던 많은 한국교회와 성오들의 기도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국에 살길을 찾아 탈출한 이들의 생명권을 지켜주어야 하며 강도만난 이웃을 먼저 살리는 것이 주체사상을 수용하면서 그들의 것을 존중하자고 하는 무책임한 주장보다 더욱 포용적이고, 더욱 복음적이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임을 알고 있다”며 “현재 북한을 탈출하는 이들과 중국에서 방황하는 이들의 육체적 생명을 지켜주고, 그들의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맡겨주신 사명이고 책임인 줄 믿는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강철호 목사(북기총 전 회장)는 “지금도 북한주민 성경책 소지로 감옥에 가 있는 사람이 많다. 성경책 소지자 간첩이라고 처형하고 있다”며 “”“6명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6명의 선교사와 목사로 북한에 선교 활동하다가 억류되어 있는 사람들이다. 종교를 허용한다면 그들을 억류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강 목사는 “한국교회가 북한당국에 종교자유 허용하라고 외쳐야 한다. 이제는 북한 현실 똑 바로 알아야 한다”며 “지금도 중국에서 예수 믿었다는 이유로 (북한에서)잔인하게 고통당하고 있는 것 생각해 봐야 한다. 재미교포가 밝힌 가정교회 500개 있다는 말은 속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강오 목사(북기총 목양국장)는 “중국에서 북송되면 보위부에서 철저하게 조사하여 기독교 박해 종교를 믿는 사람들은 정치범 수용소로 보내고 심하면 사형을 시킨다”며 “내가 목회하는 교회 집사의 자녀들이 북한에서 20살, 18살이 되었지만 지금까지 17년 동안 핍박 당하고 있다”며 최 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목사는 “한 사람은 거짓말을 할 수 있지만 3만4천 명의 탈북자는 거짓말을 할 수 없다”며 “북한의 종교자유가 있다는 최재형의 주장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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