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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이재록), 코로나19 확진자 33명, 집단 감염 우려

기사승인 2020.03.31  15: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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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스크 미착용, 다닥다닥 모여 집회 가져..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만민중앙교회(이재록) 신도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총 33명으로 늘어나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만민측 신도가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고 처음 알려진 날은 지난 3월 25일이다. 이후 6일만인 31일 오후 2시 현재 만민 측 총 감염자는 33명이다. 크게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만민 측은 3월 30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지난 3월 6일부터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했다)”며 “교역자와 대부분의 직원들은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으며 앞으로 당분간 전직원 유급휴가를 시행(하겠다)”고 해명했다.

   
▲ 만민 신도 30여 명이 지난 3월 15일 한 교구에 모여 함께 예배를 드렸다. 마스크를 착용한 이가 거의 없다. 사회적 거리두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모습이다.
 

또한 만민 측은 “예배 당일 교회를 찾은 성도들을 돌려보냈으며, 부득불 참석하게 된 경우도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였(다)”며 “따라서 교회 예배 모임으로 감염이 확산되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했다.

한마디로 만민 측 입장은 감염병 확진자 발생은 자신들의 예배 모임과 무관하며, 이 이유로 3월 6일부터 온라인으로 전환하여 예배를 드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혹, 예배 모임에 신도들이 오는 경우 돌려보내거나 부득불 참석할 경우 마스크,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한 것이다. 모임을 인도할 교역자와 직원들도 대부분 자가 격리나 휴가에 들어갔다고 했다.

만민 측의 주장대로라면 최근 만민 신도들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은 다분히 개인적인 차원에서 옮겨졌을 뿐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나 만민 측 주장과는 상반된 제보가 본사에 들어왔다. 만민 측 신도들 일부가 집단으로 모여 예배 등 모임을 가졌다는 내용이다. 예배에 참석한 이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으며 또한 사회적 거리 두기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 예배 후 식사시간이다. 신도들은 역시 다닥다닥 붙어서 식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일이다.
 

지난 3월 15일 만민 측 23교구에서 신도들이 집단으로 예배 모임에 참석한 사진들이 제보로 본사에 접수됐다. 이 사진에 따르면 30여 명의 만민 측 신도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예배에 참석했다. 한 신도는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턱 밑으로 내렸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2미터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했다고 보기도 힘들다. 신도들은 다닥다닥 붙어 앉기도 했다. 찬송과 기도를 했을 경우 비말이 옮겨갈 충분한 거리다.

예배가 끝난 후, 신도들은 함께 식사를 했다. 이때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소그룹별로 신도들은 역시 다닥다닥 붙어서 앉았다. 한 상에 4-5명의 사람이 함께 모였다. 같은 반찬에 여러 명이 함께 사용한 것으로 보였다.

사진이 촬영된 날은 3월 15일이다. 만민 측에서 3월 6일부터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고 주장한 이후의 날이다. 2주간 자가 격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 기간 안에 속한다. 이러한 만민 측 주장과 정반대로 만민 측 신도들은 함께 모여, 기존과 같은 형식의 모임을 가진 것이다. 코로나19가 만민 측에서 집단 감염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 되고 있는 부분이다.

만민중앙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날은 3월 25일이다. 전남 무안 만민교회에서 발생했다. 전남 7번 8번 확진자가 무안 만민교회 예배에 참석하면서 확산된 것이다.

전남 무안 만민교회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어떻게 서울 만민교회로 옮겨졌을까? 관계 당국은 서울과 전남 무안 간의 신도 이동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미 지난 3월 5일 서울 만민 측 신도 70여 명이 전남 무안 만민교회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3월 25일 서울 만민 신도 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었다고 처음으로 보도됐다. 신도 중 일부는 전남 무안 만민 측 집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만민 신도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났다. 28일에는 7명, 29일에는 13명, 30일에는 23명, 31일에는 총 33명으로 증가됐다. 단 6일만이다.

만민중앙교회 대표 이재록 씨(77)는 대법원으로부터 16년 실형을 확정 판결을 받아 수감중에 있다. 여신도상습성폭행(준강간) 혐의다. 이 씨는 1심 15년형에 이어 2심에서 16년형으로 가중된 형을 언도 받았다. 2심 16년 형이 내려지자 이재록 측은 즉각 대법원에 상고를 했다.

대법원(3부, 주심 민유숙 대법권)은 2019년 8월 9일 오전 11시 경 상고를 기각하고, 이재록 씨에게 16년 실형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을 명령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현재 만민중앙교회는 이재록 씨의 3녀 이수진 씨가 당회장 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재록 씨(만민중앙교회)는 한국교회로부터 이미 이단으로 규정된 인물이다.

한편, 본 기사가 보도된 후 만민중앙교회 측에서 "서울 근교 지성전들 중 특성상 연로하신 분들이 대다수 출석하고, 인터넷 연결 등 온라인예배 준비가 어려운 분들 위주로 부득이 3월 15일까지는 지성전 위성 예배에 동참했던 것"이라며 "3월 19일부터는 해당 23교구(의정부) 지성전도 온라인 예배로 전환했(다)"고 알려왔다.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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