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길원 목사 / 행복발전소 하이패밀리 대표, 청란교회 담임
▲ 송길원 목사 |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감탄사다. 빛과 하늘, 땅과 바다 식물...하나님은 매일 스스로 감탄하셨다. 그리고 마지막, 사람을 지으신 여섯째 날은 ‘심히 좋았더라’고 하신다.
또 하나, 반복된 감탄사가 있다. 세 번째 날이다. 땅과 바다를 지으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창1:10)고 하신다. 이어 자신의 명령대로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는’ 것을 보시고 또다시 감탄하신다.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창 1:12)
하나님이 만드신 정원과 숲을 보시고 이토록 기뻐하셨다면 우리도 마땅히 그러해야 하지 않겠는가? 김순현 목사의 말이 가슴을 울렸다.
“태곳적 인류에게 부여된 성소는 정원사의 길이었다. 정원을 거닐고, 정원 식구들에게 이름을 붙여 주고 불러주는 일, 정원 식구들이 지어내는 신비에 안기는 일, 그것이 바로 정원사의 일이다.”
나는 청란 가족들에게 정원사의 길을 권하기로 작정했다. 교회에 들어서 자신만의 정원을 갖고 가꾸는 일, 얼마나 복될 것인가? 신비에 젖어 감탄하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은 또다시 말할 것이다.
“정원을 가꾸며 행복해하는 하늘 정원사들,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나는 확신한다. ‘오직 하나님께만 즐거움을’(Soli Deo fruentum) 둘 수 있는 유일한 길이 자연 가꾸기와 정원을 돌보는 일이라고.
주일 아침에는 성도들과 함께 남양주 물의 정원으로 산책을 나섰다. 뛰노는 아이들, 추억의 사진을 카메라에 담는 성도들을 보며 주님의 마음을 또 한 번 헤아렸다.
보시기에 좋았더라.
송길원 목사 happyhome10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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