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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세습 수습안 결의를 철회하라”

기사승인 2020.06.18  16:2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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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장추진회의 출범, 6/18 오후 2시 서울 안동교회에서 개최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명성교회 목사 세습 수습안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명성교회 수습안 결의 철회 예장추진회의’(이하 추진회의) 출범식이 6월 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안동교회(황영태 목사)에서 개최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사전 초청장이 발송된 50여 명만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은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J_QJUGgfwhg)로 생중계됐다.

   
명성교회 수습안 결의 철회 예장추진회의 출범식이 6월 18일 오후 2시 서울 안동교회에서 개최됐다

출범식은 1부-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임희국 교수(장신대 명예교수, 집행위 부위원장)의 사회, 정여임 목사(아가페드림교회, 전국여교역자연합회)의 대표기도, 오영근 전도사(장신대 신대원 학우회장)의 성경봉독 그리고 박은호 목사(정릉교회, 교회갱신과 회복을 위한 신앙고백모임 공동대표) 등의 순으로 1부 예배가 진행됐다.

박은호 목사는 설교를 통해 “이미 한국교회 안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와 같이 교회의 생존을 뒤흔드는 심각한 영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심각한 병리현상을 감지하지 못하고 있다. 마치 코로나19의 무증상 감염 상태와 같다. 코로나19 이전에부터 한국교회는 영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상태다. 작년 제 104회 총회가 그 정점이다”고 말했다.

   
박은호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

계속해서 박 목사는 “그동안 작년 104회 총회 명성교회 수습결의안에 관련 총회 결의의 부당성을 계속해서 외쳐왔다”며 “금년 제 105회 총회를 앞두고 우리 총회와 교회가 예수님이 말씀하신 교회의 길을 가는지 점검해 보아야 하는 마지막 길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들은 강한 것을 자랑하는 교회가 아니다. 교회가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시대를 통치하려는 시대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러한 시대 한복판에서 교회가 왜 존재해야 하는가? 친히 하늘의 보좌를 버리신 예수님, 그 예수님이 걸으신 그 길을 뒤따라가기 위해서 교회는 존재하는 것이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는 말씀에서 우리 교회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동 기도 시간에 이어 유경재 목사(안동교회 원로 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가 마쳐졌다.

1부 예배 후, 2부 김일재 목사(아천동교회, 집행위 부위원장)의 사회로 출범식과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김일재 목사는 “코로나19와 근래 남북문제로 더 답답한 사회 속에서 교회가 위로와 평화를 주어야하는 이때, 명성교회 문제까지 덧붙여져서 안타까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이근복 목사가 진행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근복 목사(한국기독교목회지원네트워크, 집행위 위원장)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10월 26일 총회 앞에서 참회의 기도를 하며 눈물로 씨를 뿌리는 심정을 가졌다”며 “그 마음으로 지금의 66명의 관계자들과 함께 이번 예장추진회의를 출범하게 됐다”고 언급했다.

이 목사는 “이 자리에 명성 수습안 철회 결의를 헌의한 12개 노회원들이 참석했다”며 “특별히 노회원 93%의 압도적 찬성을 한 제주노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며 회원 일부를 소개했다.

임광빈 목사(의주로교회, 사무총장)는 경과보고를 통해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측 총회는 2013년 제 98회 총회에서 소위 담임목사 세습금지법(예장총회 헌법 28조 6항)을 제정한 바 있다 ▲그러나 2017년 11월 12일 국내 최대 장로교회인 명성교회는 교단 총회 헌법을 위반하고 부자간 담임목사직을 세습하였다 ▲또한 지난 해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104회 총회에서는 ‘명성교회수습전권위원회의 수습안’을 가결해 명성교회의 담임목사 세습을 인정하였다 ▲그러나 이 수습안은 상위 법규인 총회 헌법(정치 제28조 6항) ‘해당 교회에서 은퇴하는 위임목사의 직계비속을 청빙할 수 없다’ 에 명확히 위배된다 ▲이미 2019년 8월 교단의 총회 재판국은 명성교회의 위임목사 청빙이 무효라고 판결한 바 있다 등을 언급했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안동교회 입구

이어 여해숙 장로(성문밖교회)가 예장추진회의 출범선언문을 낭독했다. 여 장로는 ▲헌법은 순교의 피로 만들어졌습니다 ▲총회가 헌법을 어기고 헌법의 권위를 무너뜨렸습니다 ▲헌법을 위반한 총회 결의를 바로잡아 헌법의 권위를 회복해야 합니다 등의 내용으로 밝혔다(출범선언문 전문은 후론). 출범선언문 낭독 후 참석한 회원들의 박수로 출범선언문이 채택됐다.

3부는 정진회 목사(샘터교회, 집행위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예장추진회의 대책활동에 대한 소개 등이 이어졌다. 정 목사는 “현재의 조직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금년 총회에서는 급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이 발생해도 총회 현장에서 작년 수습안이 철회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대책 활동에 대한 소개를 전략상 모두 소개할 수 없다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참고 발언자로 나선 노승찬 목사(총회 교육부)는 “작년 총회 일로 부끄러워 총회 일을 그만둘까 하는 고민도 했었다”며 “그렇지만 청년 등 다음 세대에게 참 교회의 모습을 알리기 위해 계속 일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상학 목사(새문안교회, 열린신학 바른목회)의 폐회기도로 모든 순서가 마쳐졌다.

아래는 예장추진회의 출범선언문 전문이다.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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