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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기독교 박해 심해져

기사승인 2020.07.08  09: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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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콜롱구다 마을에서 수레쉬 라오 목사 집단 구타 당해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인도 정부가 시행했던 전국적 봉쇄정책이 완화되면서 인도 전역에서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한 박해가 심해지고 있다.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에 따르면 지난 몇 주간 인도에서 기독교도가 물리적 폭력을 당하거나 재산 피해를 입는 등 최소 8건 이상의 박해사례가 보고되었다.

   
▲ 국제기독연대(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에 보도된 기독교 박해 내용

지난 6월 21일, 콜롱구다(Kolonguda) 마을에서 병자를 위해 기도하던 수레쉬 라오(Suresh Rao) 목사가 150명의 힌두교도에게 집단 구타를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눈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라오 목사는 자신을 공격한 힌두교도들이 자신에게 “인도는 힌두교의 나라이며 이 땅에 기독교인이 설 곳은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라오 목사는 “나는 이와 같은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었고, 외딴 지역에서 예수님을 섬기는 일에 대가가 따르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이 지역 주민들을 계속해서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에는 인도 타밀 나두(Tamil Nadu) 주의 교회 건물이 방화로 소실되었다. 리얼피스(Real Peace) 교회를 담임하는 라메쉬(Ramesh) 목사는 해당 사건으로 인해 “가난한 회중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눈물이 담긴 헌금으로 10년간 지었던 예배당이 한순간에 재가 되어 사라졌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13일, 힌두교 민족주의자들이 인도 정부의 봉쇄 정책 완화에 맞춰 교회를 다시 열 준비를 하고 있던 레이멘 에반젤리컬 펠로우십(Laymen Evangelical Fellowship) 교회의 성도들을 위협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과격파 힌두교도들은 해당 교회 성도들에게 기독교인들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고, 따라서 기독교인들이 교회에서 모이거나 기도하는 일이 금지되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레이멘 에반젤리컬 펠로우십 교회의 어거스틴(Augustine) 목사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고, 지방 의회에 예배 허가를 요청했다.

이 외에도 우타르 프라데시(Uttar Pradesh) 주에서 12살 기독교도 소년이 힌두교 과격주의자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는 등 기독교도를 대상으로 한 박해와 증오범죄가 인도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이다. 많은 인도 기독교인들이 인도 내 기독교도를 대상으로 한 증오범죄가 계속될 것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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