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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 씨! 종교빙자 정치 선동 멈춰라”

기사승인 2020.08.25  10: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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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전 씨 추태 비판과 사죄 성명서 발표

한국교회에 전광훈 류의 기독교 사이비 집단과의 결별 선언 요구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공동대표: 강호숙, 구교형, 김의신, 이문식, 최갑주, 이하 한복연)는 전광훈과 그를 추종하는 일부 교계 지도자들이 종교를 빙자해 정치 선동은 물론 코로나19 집단감염을 두고 비판과 함께 사죄의 성명을 발표했다.

8월 25일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인 한국교회의 추태를 부끄러워하며 사죄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한복연은 “코로나19 전염병 대유행은 지구촌 전체의 운명과 직결된 세기적 위기이다. 우리나라도 감염 우려와 장기 방역에 대한 피로감이 사회 전반에 가득 차 있다”며 “이 혼란 와중에 이를 더욱 가중시키는 부끄러운 일들이 한국교회 안에서 발생, 이들의 극단적이고 몰상식한 주장들과 행태들을 아래와 같이 확인하며 비판한다”고 밝혔다.

   

▲ 예장 백석대신 측이 전광훈 씨 등을 2019년 8월 30일자로 면직 및 제명한다고 공고했다. 2019년 9월 2일자 국민일보 37면에 실렸다.

이어 “전광훈과 그를 추종하는 일부 교계 지도자들의 극우적 인식과 행태는 종교를 빙자하여 정치적 선전선동을 최우선시하는 반성경적 망동이다. 전광훈은 지난 2월 유수한 이단사이비대책위원들로부터 우려와 주의를 받은 바 있으며, 소속 교단 백석대신에서도 이미 목사 면직 제명 처리되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광훈과 그 지지자들은 행정당국의 정당한 방역과 규제 명령을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코로나 검사를 저지 방해하고 있으며, 대면 예배 강행을 주장하여 공공선을 파괴하는 반사회적, 반생명적 선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공공선을 위해 정당하게 행사되는 권위와 행정조치에 순복하고, 이웃과 사회 공동체의 필요를 앞장서서 돕는 일을 실천하라고 명령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한복연은 “이들은 오직 직접 모이는 교회만이 교회이며 대면 예배만이 예배라고 고집한다. 신앙을 몇 가지 종교적 의례로 축소시켜 교회의 마땅한 사회적 책무를 소홀하게 한다”며 “이런 주장들은 문명 전환의 기로에서 생명공동체 전체의 안위를 위해 헌신해야 할 교회의 존재와 사명을 망각한 것이다”며 종교 근본주의적 무례함과 폭력성을 비판하며 거부할 것을 천명했다.

또한 “우리는 국민 대다수가 인정하는 정당한 공권력 집행을 지지하며, 눈물겹도록 고생하며 애쓰는 방역관계자들의 수고를 아낌없이 치하한다”며 “한국교회가 사회 공동체에 대한 공공선의 책무를 다하며, 시민들의 코로나 상흔들을 보듬고 치유하기 위해 자기 부인의 십자가를 앞장서서 지길”를 촉구했다.

한복연은 감염병 문제만이 아니라 코로나 사태와 기후 위기는 인간의 문명이 생태계 파괴를 당연시해왔던 인간중심적인 문명의 결과였음을 지적하고 생명중심적 문명의 대인식 전환을 위한 <우리의 다짐과 선언>을 했다.

   

▲ 8개교단 이단대책위가 전광훈 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다짐에서 한복연은 “이번 코로나 사태 과정에서 보여준 일부 교회의 추태와 거짓 가르침에 대해 부끄러워하며 시민들 앞에 깊이 사죄합니다. 지금 교회를 향해 들끓고 있는 한국사회의 비난은 우리가 들어 마땅한 것으로 여기며 깊이 참회합니다”고 밝혔다.

또한 “전광훈과 일부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반생명적, 반사회적인 인식과 행태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한국교회가 전광훈 류의 기독교 사이비 집단과의 결별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교회를 향해 “이번 코로나 사태를 생명 존중, 공동체 돌봄의 영성, 사회와의 상식적 소통으로의 전환점으로 삼기를 바란다”며 “전 지구적인 생명살림과 평화운동에 앞장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방역당국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코로나 전염병이 조기 종식되도록 방역에 더욱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인
한국교회의 추태를 부끄러워하며 사죄합니다.”

코로나19 전염병 대유행은 지구촌 전체의 운명과 직결된 세기적 위기이다. 세계 도처에서 고통과 죽음의 행렬이 이어지고, 언제 종식될 지 그 미래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감염 우려와 장기 방역에 대한 피로감이 사회 전반에 가득 차 있다. 이 혼란 와중에 이를 더욱 가중시키는 부끄러운 일들이 한국교회 안에서 발생했다. 우리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은 이들의 극단적이고 몰상식한 주장들과 행태들을 아래와 같이 확인하며 비판한다.

- 전광훈과 그를 추종하는 일부 교계 지도자들의 극우적 인식과 행태는 종교를 빙자하여 정치적 선전선동을 최우선시하는 반성경적 망동이다. 전광훈은 지난 2월 유수한 이단사이비대책위원들로부터 우려와 주의를 받은 바 있으며, 소속 교단 백석대신에서도 이미 목사 면직 제명 처리되었다.

- 전광훈과 그 지지자들은 행정당국의 정당한 방역과 규제 명령을 의도적으로 왜곡하여 코로나 검사를 저지 방해하고 있으며, 대면 예배 강행을 주장하여 공공선을 파괴하는 반사회적, 반생명적 선동을 서슴지 않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공공선을 위해 정당하게 행사되는 권위와 행정조치에 순복하고, 이웃과 사회 공동체의 필요를 앞장서서 돕는 일을 실천하라고 명령한다.

- 이들은 오직 직접 모이는 교회만이 교회이며 대면 예배만이 예배라고 고집한다. 신앙을 몇 가지 종교적 의례로 축소시켜 교회의 마땅한 사회적 책무를 소홀하게 한다. 이런 주장들은 문명 전환의 기로에서 생명공동체 전체의 안위를 위해 헌신해야 할 교회의 존재와 사명을 망각한 것이다. 우리는 이들의 종교 근본주의적 무례함과 폭력성을 비판하며 거부한다.

- 우리는 국민 대다수가 인정하는 정당한 공권력 집행을 지지하며, 눈물겹도록 고생하며 애쓰는 방역관계자들의 수고를 아낌없이 치하한다. 우리는 한국교회 전체가 사회 공동체에 대한 공공선의 책무를 다하며, 시민들의 코로나 상흔들을 보듬고 치유하기 위해 자기 부인의 십자가를 앞장서서 지기를 촉구한다.

-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은 인류가 당면한 현재의 도전이 감염병 문제만이 아님에 주목한다. 코로나 사태와 기후 위기는 인간의 문명이 생태계 파괴를 당연시해왔던 인간중심적인 문명의 결과였음을 가르쳐준다. 따라서 인간중심적인 문명을 지구 중심적, 생명중심적 문명으로 바꾸어야 함과 동시에 인간의 안녕이 자연의 안녕과 직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인식의 대전환을 가져와야 한다.

이에 우리는 아래와 같이 다짐하며 선언한다.

<우리의 다짐과 선언>

1. 한국교회의 일원인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은 이번 코로나 사태 과정에서 보여준 일부 교회의 추태와 거짓 가르침에 대해 부끄러워하며 시민들 앞에 깊이 사죄합니다. 지금 교회를 향해 들끓고 있는 한국사회의 비난은 우리가 들어 마땅한 것으로 여기며 깊이 참회합니다.

2. 우리는 전광훈과 일부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반생명적, 반사회적인 인식과 행태를 단호히 거부합니다. 또한 한국교회가 전광훈 류의 기독교 사이비 집단과의 결별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기를 촉구합니다.

3. 동시에 한국교회에 호소합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생명 존중, 공동체 돌봄의 영성, 사회와의 상식적 소통으로의 전환점으로 삼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전 지구적인 생명 살림과 평화운동에 앞장서 주시기를 바랍니다.

4. 우리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방역당국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코로나 전염병이 조기 종식되도록 방역에 더욱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입니다.

2020년 8월 25일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공동대표: 강호숙, 구교형, 김의신, 이문식, 최갑주)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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