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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비대면 요구 줌(zoom)으로 극복 가능

기사승인 2020.09.14  11: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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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 정은상 교장 <줌을 알려줌> 저자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전국에서 강의하는 많은 강사가 현장에서 대면 강의하다가 코로나19로 강의가 끊어지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전국에 강사들 도울 방법을 생각한 것이 ’줌‘(zoom)입니다.”

   
▲ 정은상 교장 

<줌을 알려줌>(비전코리아)의 공동저자의 한 사람인 정은상 맥아더스쿨교장(남서울교회)은 책을 발간한 목적을 설명했다.

“우리가 두 달 정도 준비해서 8월 19일에 책이 나왔습니다. 벌써 2쇄를 찍었습니다. 아직도 코로나19의 영향에 대해 여전히 옛날 생각을 하고 삽니다. 이러다 말겠지 하다가 연말까지 가고 내년까지 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심각한 부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이분들을 도와주고 싶었습니다.”

정 교장은 코로나19가 오기 전인 작년 가을부터 줌을 사용하고 있었다. 서울에서 살다보니 지방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쉽지 않아서 중간 지역을 정해서 만나곤 했다.

“부산이면 대전에서 만나서 일을 처리하고 했는데 그것도 번거로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서 만나지 말고 화상으로 하자고 제안하고 작년 가을부터 줌을 이용해 모든 일을 처리했습니다. 그런데 콜로나19로 인해 전국에 강사들이 꼼짝 못 하고 있는 일이 벌어진 것이죠.”

<줌을 알려줌>의 저자 중에 전국을 누비며 일 년 350회 정도 강연을 다녔던 고정욱 씨가 있다. 3000권의 책을 발간해서 국내에서는 가장 많은 책을 발간했던 사람으로 알려진 고정욱 씨도 코로나19로 인해 강연 취소하기에 바쁘게 지냈다. 강연히 완전히 끊어진 것이다. 그런데 이 문제를 해결해 준 것이 줌이다.

“고정욱 선생님에게 줌을 소개했습니다. 책과 강연으로 살던 분이 모든 일상이 멈추었을 때의 충격은 엄청납니다. 그런데 그 문제를 해결한 것이 줌입니다.”

   
▲ 책 <줌을 알려줌>

<줌을 알려줌>의 4명의 저자는 직업이 다양하다. 장충중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인 김원배 선생, 모바일아티스트 정병길 화가, 코칭과 창직학교 등을 지도하고 운영하고 있는 정은상 교사. 이들 모두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SNS의 줌을 통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화상으로 수업이나 회의를 진행할 때, 어려운 것은 하면에 얼굴만 나타나면 강의나 회의의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을 보완하고 수업을 진행할 때 다양한 쌍방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것이 줌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zoom’을 다룬 책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정은상 교장은 기존의 책은 IT전문가들이 쓴 책이라 줌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면 <줌을 알려줌>은 기능적인 측면보다 실제로 줌을 통해 강의해 본 경험자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차별된다고 했다.

“쌍방향 온라인 수업이 문제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줌으로 강의할 경우 온라인상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이다 보니 학생들에게 사진이나 영상 같은 시각 자료를 즉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줌의 기능을 완벽하게 익힌다면 충분한 자료를 활용하여 다양한 간접 경험을 할 수 있고, 주변이 시끄럽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학생들의 몰입도도 높습니다.”

저자 중에 모바일 아트를 하는 정병길 화가도 줌의 혜택을 톡톡하게 누리는 한 사람이다. 모바일미술 강좌 역시 화면에 준비한 파워포인트 자료를 활용해 이론을 설명하거나 모바일그림 기법을 가르칠 수 있다. 정은상 교장은 sns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가상공간의 무한한 콘텐츠를 멀리하게 만든다고 했다.

<줌을 알려줌>도 4명의 저자가 화상회의를 하면서 시작된 발상에서 만들어진 책이다. 전국 강사들을 대상으로 화상회의도 하면서 전국의 강사는 물론 화상회의에 보다 효과적인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 출판한 책이다.

“무엇보다 처음 줌을 접하면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게 되는데 절대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이 책은 줌에 대한 각종 활용하는 방법은 물론 각 분야에서 나름 전문가로 활동했던 분들이 줌을 이용하면서 경험한 것을 나누기 때문에 줌 같은 인터넷 도구들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줄 겁니다.”

일주일에 세네 번 줌으로 강연하는 정은상 교장은 줌을 통해 동영상은 물론 동시 녹화, 유트뷰, 페이스북 등을 동시에 업로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분이 활용에 대해 모른다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

“창직학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직업으로 살 수 없다는 생각에 시작한 일종의 직업학교입니다. 60세에 은퇴하기도 하고 그전에 일찍 은퇴하기도 합니다. 나는 은행에 근무했기 때문에 40대에 퇴직했습니다. 창직을 해야 했고 지금 여러 가지 일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가고 있습니다. 한 가지 일만 가지고 일할 수 없습니다. 지금 직장에 있는 분들이 평생해야 할 일을 미리미리 찾아야 합니다. 이 책의 저자들 역시 평생 직장으로 여겼던 곳에서 퇴직하면 나머지 인생을 그냥 놀 수 없다는 것으로 인해 갖가지 새로운 창직으로 전환하거나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하는 것의 도구가 줌이라는 생각입니다.”

줌의 활용은 교회에서도 가능하다. 정은상 교장은 교회에서도 예배와 성경공부의 도구로 활용하기를 기대했다. 줌이 정답은 아니지만 비대면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교회가 적극적인 활용을 통해 지금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정은상 교장의 생각이다.

“줌으로 할 수 있는 의외의 활동을 이 책이 담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어나는 문제 역시 줌이 도움을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디지털 세상 일찌감치 왔음에도 여전히 사회보다 아날로그 치우쳐 있는 시대에 줌을 통해 디지털 환경에 목회자들이 극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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