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선교적 교회론’이란 무엇인가?(7)

기사승인 2020.11.02  11:59:33

공유
default_news_ad1

- 방동섭 교수의 선교 논단

방동섭 교수 / 미국 리폼드 신학대학원 선교학 박사, 백석대학교 선교학 교수 역임, 글로벌 비전교회 담임

   
▲ 방동섭 교수

제3장 예수님의 선교적 교회론

2. 교회 설립의 장소

주님이 친히 교회를 세우신다면 그 교회를 세우시게 될 장소는 어디인가? 좋은 위치에 값비싼 땅이 아니다. 예수님은 교회를 세우실 때 반석위에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셨다. 여기 반석이라는 단어는 헬라어로 페트라’(πέτρα)라는 여성보통명사이다. 그 단어는 ‘바위’를 의미한다. 그러나 이 단어가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서는 교회 역사를 통해 끊임없는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가톨릭교회는 ‘페트라’(πέτρα)를 예수님의 수제자였던 ‘페트로스’(Πέτρος)(베드로)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한다. 그런 관점에서 예수님이 교회를 세우신 장소를 ‘베드로’라는 ‘인격’(person)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가톨릭 신학자들은 “베드로라는 사람이 교회가 그 위에 세워져야 하는 바위이며, 그 위에 세워진 교회만이 진정한 교회이다”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가톨릭교회는 베드로를 제1대 교황으로 보고 그 이후의 교황들은 베드로의 사도권을 계승 받은 법적 후계자로 간주하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가톨릭교회는 베드로의 법적 계승권을 인정하는 교회만이 진정한 교회이고 다른 교회는 이단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 페트라라고 하는 여성명사는 베드로의 인격을 말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베드로가 예수님께 고백했던 신앙 고백으로 봐야 한다. 즉 예수님을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던 고백이다. 이 신앙 고백 위에 예수님은 내 교회를 세우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이다. 따라서 이 세상에 예수님에 대한 신앙을 정확하게 고백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면 주님께서 교회를 세우시게 되는 정확한 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예수님을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아들로 인정하는 신앙고백과 교회는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주님이 세우실 교회는 이처럼 예수님에 대한 정확한 신앙 고백을 기초로 하고 있으며, 바른 신앙 고백이 있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에는 반드시 주님의 교회가 존재 한다.

   
 

교회가 ‘사도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대해 우리는 두 가지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고 본다. 교회는 고백적’(confessional)인 공동체이면서 동시에 증거적’(confessing)인 공동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우리 주님에 대하여 바른 신앙을 고백하는 교회는 세상에 대해서는 필연적으로 바른 신앙을 전하는 선교적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시대의 교회는 사도들이 기록한 성경을 기초하여 정확한 신앙 고백을 해야 할 뿐 아니라, 주님의 보내심을 받아 이 세상을 향해 들어가 바른 신앙을 전해야 하는 선교적인 사명을 가지고 있다.

3. 교회의 현재와 미래

주님께서 교회를 직접 세우셨다는 말은 주님께서 세우신 교회의 현재와 미래를 친히 책임지실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교회는 역사가 진행되는 이 세상에서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동안 엄청난 핍박과 고난의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주님은 교회가 이 세상에서 선교의 사명을 성실하게 감당할 때 음부의 권세의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을 이미 보여주셨다. 우리 주님께서 교회에 대하여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하신 말씀은 지상 위에 세워진 교회가 미래적으로는 궁극적인 승리를 거둘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신 것이다.

그러나 교회에 대하여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 말씀은 주님께서 교회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동안에는 영적인 전쟁터에서 ‘음부의 권세’와 쉬지 않고 싸워야 하는 전투적인 교회일 수밖에 없음을 암시하여 주신 것이다. ‘선교적인 교회’는 ‘전투적인 교회’이다. 교회는 이 세상에서 증거의 사명을 다하는 동안 음부의 권세와 싸워야 하는 영적 전쟁터에 직면하여 있는 것이다. 여기 ‘권세’라는 말은 헬라어로는 ‘풀레’(πύλη) 라고 하는데 ‘문’ 혹은 ‘출입구’라는 뜻이고, ‘음부’는 헬라어로 ‘하데스’(ὰ́δης)라고 하는데 ‘지옥’을 의미한다. 따라서 문자적으로 번역한다면 ‘음부의 권세’는 ‘지옥의 문’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여기 ‘문’은 권력을 상징한다. ‘지옥의 문’은 사탄이 다스리기를 원하는 권력의 문이다. 사탄은 이 지옥의 문을 활짝 열어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을 그곳으로 집어넣으려고 끊임없이 시도할 것이다. 특히 이 세상에서 마귀가 넘어뜨리고 싶어하는 공격 대상은 언제나 주님의 보내심을 받아 세상에서 증거의 사명을 다하는 선교적 교회일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사탄이 다스리는 ‘지옥의 문’이 교회를 이길 수 없을 것이라고 약속하셨다. 이것은 장차 주님의 교회가 누리게 될 승리의 모습이다. 현재는 교회가 악의 세력의 도전과 핍박으로 인해 고난의 길을 피할 수 없지만, 그것이 교회의 궁극적인 미래는 아니다. 교회의 궁극적인 미래는 승리적 교회이다. 사탄의 세력은 교회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지만 주님의 교회가 사탄의 세력에 정복당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아무리 작은 교회라도 만일 바른 신앙 고백 위에 세워지고 선교적 사명을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다면 음부의 권세가 결코 이길 수 없을 것이다. 주님께서 세우신 교회는 지난 2000년 동안 사탄의 도전을 끊임없이 받았어도 이러한 소망으로 그 모든 고난을 뚫고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였던 것이다

방동섭 교수 webmaster@amennews.com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