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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기도회 "코로나19로 위축된 교회, 이제 회복하게 하소서"

기사승인 2020.11.14  10: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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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회장 담화문 통해 소통 부족 유감 표명

   
▲ 통합 총회가 11월 12일 도림교회에서 '2020 총회 대각성 기도회'를 열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거리두기를 지킨 가운데 기도회가 진행됐다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집단전염 우려로 인해 정부가 한국교회에 비대면 예배를 요구하는 등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예배 출석률이 감소하고 목회활동이 제한되는 등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신정호 목사)가 한국교회의 회복을 기원하는 '2020 총회 대각성 기도회'를 열었다.

11월 12일 도림교회(정명철 목사 시무)에서 코로나19로부터의 회복을 기원하는 '2020 총회 대각성기도회'는 'Refresh Wave, 회복하게 하소서-우리의 눈물, 교회의 회복, 영성의 회복-'을 주제로 진행되었다.

통합 총회 임원을 비롯한 총회 상임부·위원회, 정기위원회 임원, 전국 68개 노회 대표, 총회 코로나19미래전략위원회, 총회 산하 기관 임원 및 단체장, 제105회 총회 개최교회(37곳) 목회자, 총회 및 산하기관 실무 책임자 및 직원 대표 3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기도회에는 한국교회의 코로나19 회복을 위한 기도회 및 총회 주제 및 정책에 대한 설명, 총회장 담회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 교회 회복을 위해 참석자들이 기도했다

총회 서기 윤석호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기도회는 부총회장 박한규 장로의 기도, 박요셉 목사(배곧좋은교회)의 성경봉독, 신정호 총회장의 설교, 중보기도, 부총회장 류영모 목사의 통성기도 인도 및 축도의 순으로 진행됐다.

총회장 신정호 목사는 '함께 울어봅시다'(에스라 8:21-23, 10:1-5)이란 제목의 설교에서 “에스라시대에 포로에서 귀환한 이스라엘 공동체가 각성된 지도자들에 의해 회복의 길로 나아갔듯이 우리도 함께 각성하고 기도해야 할 때이다”며 “지금 우리 가운데 일어난 코로나19가 문제가 아니라 내 마음의 심령이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스라의 뜨거운 마음이 우리의 마음이 되고 삶이 될 때 전에 하지 못한 기적 같은 일들이 많이 일어날 것이다”며 “뜨거운 가슴을 안고 통회 자복하고 회개하면서 우리 총회를 안고 총회를 섬겨보자"고 도전했다.

이날 기도회에서는 △한국교회의 예배 회복을 위해(민경운 목사) △한국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유병현 목사) △코로나19 방역을 위하여 수고하는 의료진과 관계자를 위해(김미순 장로) 등의 제목으로 합심으로 기도했다.

기도회 후 열린 최인기 교수(서울장신대 명예교수)의 '구약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회복' 제하의 강의가 진행됐다. 최 교수는 강의에서 한국교회가 잘못된 이단종파들의 종말론과 세대주의 종말론으로 인해 한국교회가 종말론을 너무 등한시하고 멀리하는 점을 전저 지적했다.

최 교수는 종말론, 예배의 갱신, 성서주권 선포, 대형집회의 회복 등을 강조하고 “창조 때부터 시작된 종말론은 결국 교회의 본질의 복음이 회복될 때, 코로나19 같은 문제도 해결된다”고 지적하고 “교회가 가지고 있는 복음 안에 보존되어 있는 항족적 가치를 다시금 재확인하며 재확신해야 하는 것을 물론 이를 세상에 선포하고 확산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신정호 총회장은 담화문을 통해 제105회 총회에서의 소통 부족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신 총회장은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피치 못한 일이었으나 원활하게 소통이 이루어지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특정교회의 문제나 특정사안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하는 분들의 의견도 잘 알고 있다. 총회는 헌법과 총회의 결의를 준수하며 절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니 함께 기도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총회 임원들은 각 총회 부서와 68개 노회의 임원들과 협력하며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소통과 회복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며 "총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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