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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기독교, 쿠데타 반대 시위 동참

기사승인 2021.02.10  16: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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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기도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싸울 것”

   
▲ 지난 7일 일요일 미얀마 시위대가 쿠데타에 반대하며 수치 고문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사진 출처 reuters/Stringer)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미얀마에서 지난 1일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미얀마 시민들이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대규모 거리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미얀마의 복음주의 기독교계 목회자들도 시위에 동참하기 시작했다고 크리스채니티 투데이(Christianity Today)가 최근 보도했다.

1일 월요일 새벽(현지시간) 미얀마 군부는 아웅 산 수치(Aung San Suu Kyi) 국가고문 및 윈 민(Win Myint) 대통령 등 정부 고위 인사를 구금하고 1년간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쿠데타 직후 미얀마 전역에서 인터넷과 휴대전화 통신이 끊어졌으며 이로 인해 지난 7일 일요일에는 교회들이 온라인 주일 예배를 드리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얀마에는 현재 통행제한령이 내려져 일부 기독교인이 고립 상태에 놓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얀마의 복음주의 교계 지도자들은 현 사태를 극복하고 미얀마 성도들을 격려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으며 쿠데타 반대 시위에도 참여하기 시작했다.

현재 미얀마의 기독교 지도자들은 어려움을 무릅쓰고 미얀마의 민주주의와 정의 회복을 외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의 선교 단체 리치어빌리지(Reach A Village)의 엘리스 크래프트(Ellis Craft) 동남아시아 팀장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군부 쿠데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낼 경우 지도자들뿐만 아니라 그들이 속한 교단까지도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목회자들이 징역형이나 가택 연금 등에 처해질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많은 미얀마의 목회자들이 시위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마이클 코코 마웅 목사(사진 출처 마웅 목사 페이스북 @michaelkokomaung)

미얀마의 교회개척모임을 이끌고 있는 마이클 코코 마웅(Michael Koko Maung) 목사는 크리스채니티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다. 그러나 군부는 우리의 목소리를 결코 억압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웅 목사는 “우리의 기독교인 형제자매들이 시위 현장에서 냄비와 주전자를 두드리고 평화 행진을 하며 군부 반대 노래를 부르는 등 평화적인 시위를 통해 현 사태에 대항해 계속 싸울 것”이며 “동시에 우리는 전 세계에 우리가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웅 목사는 “미얀마 성도들은 우리의 가장 좋은 무기인 기도와 예수님으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얀마의 기독 단체들은 시위 참가와 더불어 여러 방면에서 쿠데타 사태 극복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얀마복음주의기독연맹(Myanmar Evangelical Christian Alliance)과 미얀마 만달레이(Mandalay)시의 한 초교파 기독 단체는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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