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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종교 인구 절반에도 못 미쳐

기사승인 2021.03.31  16: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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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통신/ 18세 이상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등 모두 47%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미국의 종교 인구가 50% 밑으로 떨어졌다는 연구 결과가 3월 29일 월요일(현지시간) 발표됐다. 글로벌 여론조사 기업 갤럽(Gallup)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 전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미국 성인 6,1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기독교 교회, 유대교 회당, 이슬람교 사원인 모스크 등에 출석한다고 대답한 미국 인구가 47%로 나타난 것이다.

   
 

갤럽에서 이번에 발표한 수치는 2019년 발표된 종교인 인구 수치인 50%보다도 감소한 수치다. 또 갤럽이 1990년대 중반 같은 주제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는 미국 인구 70%가 교회, 회당, 모스크 등에 출석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

이같이 낮은 종교 인구 수치는 자신을 무교라고 분류하는 미국 성인 인구의 증가 및 기독교 인구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지난 20년간 미국의 무교 인구는 계속해서 증가해왔다. 갤럽의 1998년-2000년 조사에서 8%였던 무교 인구가 2008년-2010년 조사에서는 13%로 증가했으며 이번 조사에서 21%까지 증가했다. 이는 미국의 복음주의 개신교 인구 및 천주교 인구와 비슷한 수치다.

또 이번 설문에 따르면 젊은 세대일수록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등의 전통적 종교 단체에 낮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1981년부터 1996년 사이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s)의 경우 36%만이 종교를 가지고 있다고 답변했다.

   
▲ 에드 스테처 교수 (사진 출처 휘튼대학교 웹사이트 wheaton.edu)

동시에 미국의 노인 인구도 이전보다 적은 인구가 종교 단체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946년 이전에 출생한 미국 인구 중 66%가 정기 예배 및 종교의식 등에 참석하고 있는데 이는 1998년부터 2000년까지 조사된 수치인 77% 및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조사된 수치인 73%보다 낮은 수치다.

제프리 M. 존스(Jeffrey M. Jones) 갤럽 선임 편집장은 미국의 종교 인구가 앞으로도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일리노이(Illinois)주 휘튼대학교(Wheaton College)의 에드 스테처(Ed Stetzer) 교수 또한 뱁티스트 프레스(Baptist Pres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종교에 무관심한 경향이 앞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스테처 교수는 “우리가 기독교인끼리만 대화하며 신앙을 나누는 공동체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점점 더 세속화되어가는 현 사회 속에서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우기 위해 이전보다 더 큰 노력, 두 배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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