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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아벨의 영성(4)

기사승인 2021.04.28  14: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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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동섭 교수의 선교 논단

방동섭 교수/ 미국 리폼드 신학대학원 선교학 박사, 백석대학교 선교학 교수 역임, 글로벌 비전교회 담임
 

   
▲ 방동섭 교수

죽음의 노래

특히 창세기 4:23에는 가인의 후예들이 애창곡으로 불렀던 노래의 가사가 기록되어 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그 당시 무신론적 세속의 문화를 엿볼 수 있다. 그들의 노래는 이런 내용이다. 가인의 후예들은 청동기와 철기문화로 포장된 화려한 성에 살면서 아름다운 악기를 연주하며 죽음의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우리는 오늘날 현대 대중음악 속에서 쉽게 발견하는 주제들인 인간의 폭력성, 파괴성,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짓밟는 살인과 같은 동일한 주제를 이 노래의 가사를 통해서 볼 수 있다. 이 노래는 하나님을 떠난 문화가 가는 길이 결국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성경은 “악인의 형통함을 부러워하지 말라”고 하였다. 창세기 6장에 보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대항하고 떠난 무신론적 세속의 문화를 더 이상 그대로 방치하지 않으시고 물로 세상을 심판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몇 년 전에 일어났던 캘리포니아 대 지진의 가장 큰 피해자는 성인 비디오 업체의 주인들이었다고 한다. 그 당시 지진의 중심지는 노스리지(Northridge)라는 곳인데 그곳은 미국의 성인 비디오 생산 업체의 80%가 몰려있는 동네라는 것이다. 그곳이 지진으로 쑥대밭이 된 것이다. 이 사건은 인간이 하나님을 버리고 대신 인간의 향락을 추구하는 문화에 집착하고 거기에 매달려 살아가려고 한다면 하나님은 언제라도 심판하실 수 있음을 보여준다.

   
 

고대 멕시코의 문헌에 보면 이런 전설이 있다. 그 당시 사람들은 신의 노여움을 피하기 위해서는 1년에 한 번씩 사람을 잡아 제사를 드려야 하는데, 그 제물이 될 사람은 12개월 동안 기간을 주어 온갖 쾌락을 다 누리고, 하고 싶은 일을 다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기간이 다 지나면 그 사람을 묶고 가슴을 칼로 도려내어, 아직도 고동치는 심장을 꺼내서 신의 제단에 바쳐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수 많은 현대인들이 12개월의 짧은 쾌락이 될지도 모르는 일을 위해 온 정열과 생애를 다 바치고 살고 있다. 그러나 그 기간이 지나면 하나님은 그들의 행위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하게 될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을 깊이 깨달은 전도자는 전도서에 이런 메시지를 기록하였다.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이 모든 일로 인하여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고 하셨다(전도서 11:9).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최고의 기쁨이며,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이 최고의 즐거움이며, 하나님만이 우리의 전부가 되신다. 이 외의 딴 즐거움이 혹시 있다가 할지라도 이보다 더 큰 즐거움은 없다. 찬송가 가사에 “나의 기쁨 나의 소망되신 주, 나의 생명이 되신 주, 밤낮 불러서 찬송을 드려도 늘 아쉬운 마음뿐이라”라고 노래한 것처럼 우리는 그렇게 하나님께 밤낮 찬송을 부르고 또 불러도 또 부르고 싶은 마음으로 살아간다.
 

거룩한 문화의 후손

오늘날 현대인들은 하나님을 떠난 가인의 문명, 세속 문명, 쾌락 문명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이런 더러운 문명의 홍수 속에 오염되거나 떠내려가지 않고 거룩한 문화의 후손으로 남기 위해서는 우리가 해야 될 중요한 일이 있다. 그것은 호세아 선지자의 말씀처럼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무엇보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다. 이것은 시간적으로 긴급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기회가 사람들에게 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호세아 선지자는 무엇보다 우리에게 이것을 강하게 권한다.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호 6:1).

두 번째는 우리가 하나님께 돌아간 후에 그 분과의 관계를 더 깊은 차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하나님에 대해 더 깊은 묵상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호세아 선지자는 우리에게 큰 숙제를 준다. 이것은 아마도 우리의 평생의 숙제가 될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여호와를 힘써 알자”(호 6:3)는 것이다. 가인의 문화가 하나님을 떠나고,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을 대적하는 문화로 발전하고 있다면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이 이룩할 문화는 철저히 하나님께 돌아가는 '거룩한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이 '거룩한 문화'의 기초는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근거하고 있으며, 하나님을 더 깊이 이해하고 배우면 배울수록 우리는 세상을 넉넉히 이기는 거룩한 문화를 이 땅 위에 건설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거룩한 문화를 세워가고 문화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이 시대의 기독교인들의 진한 영성 훈련의 목표이다.

방동섭 교수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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