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setNet1_2

악마들의 유혹 전략, 뮤지컬로 본다

기사승인 2021.07.28  15:20:01

공유
default_news_ad1

-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9월 4일부터 북촌아트홀에서

블랙코메디 형식, 나니아연대기 작가 C.S루이스 작품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나니아연대기 작가 C.S루이스의 ‘스크루테이프의 편지’가 뮤지컬로 제작되어 새롭게 올라간다.

   
 

뮤지컬 천로역정의 제작사 조이피플(대표 김창대)는 북촌아트홀에서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9월 4일부터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당초 7월말부터 올릴 예정이었던 이 작품은 코로나상황과 맞물리면서 공연이 한 달 정도 연기되었다.

고참 악마가 신참 악마에게 편지로 교육시키는 형식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뮤지컬로 제작되어 ‘인간 영혼 유혹의 기술서’라는 부제를 달았으며, 인간을 타락시키기 위한 흥미진진한 악마들의 교묘한 술책과 심리 방법들이 잘 묘사되어 있다.

블랙코메디 형식의 이 공연은 촌철살인의 명쾌함, ‘예수’를 ‘원수’로 표현하는 등 역설과 반어법, 창작음악이 덧붙여져 원작의 의미와 상상력이 입체적으로 펼쳐져 루이스 팬들의 기대감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는 C.S루이스의 경험, 사색, 문학적 상상력이 녹아든 작품으로 제목만으로는 알 수 없는 흥미로운 요소가 가득하고, 작가의 명성으로 쉽게 책을 잡지만 원작의 깊이와 난해함으로 책을 끝까지 읽지 못하거나 여러 번 읽어도 이해하기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서은영 연출가는 “영적전쟁의 시대에 이 작품은 인간’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한 악마들의 교묘한 술책과 심리 방법들이 묘사되어 있다”며 “악마들을 고찰하려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새로운 각도에서 조명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연출가는 “뮤지컬은 펀(Fun)하고, 쉽게 C.S루이스의 원작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연출했으며, 신앙인들이 악한 영들의 술책을 이해함으로써 생명의 길에서 낙오됨이 없이 달려가길 희망한다”며 “폭염과 코로나 펜데믹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이 오셔서 마음껏 웃으면서 속 깊은 신앙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뮤지컬의 의도를 밝혔다.
 

▣ 시놉시스
경험 많고 노회한 고참 악마이자 악마특수공작대(Devil Special Agency)의 보스 '스크루테이프는 원수(Jesus)와 밤낮없는 치열한 전투를 벌이며 공작활동을 전개하지만 자신의 뜻대로 잘되지 않아 불만이 많다.

그는 조카이며 신참 악마인 웜우드와 경험 많은 악마 릴리트를 특별교육시켜 원수(Jesus)의 편에 있는 환자들(인간들)의 영혼을 타락시키기 위해 위협과 회유,온갖 방법과 수단을 동원한다. 그러나 이들 악마가 벌이는 싸움은 매번 원수의 방해로 실패하게 되면서 위기가 찾아온다. 
 

▣ 관람 포인트

CHOICE 01
-.악마의 관점에서 인간의 약점을 파고드는 법, 신이 인간을 만든 방식 등을 서술하다.

CHOICE 02
-종교를 떠나 스스로 온전해지고 싶은 소망을 가진 사람이라면 귀를 기울여 들어야 할 메시지 가득한 공연

CHOICE 03
-가족 간의 갈등, 기도에 관한 오해, 영적 침체, 거짓 영성, 인간의 이중성, 변화와 영속성의 관계, 남녀의 사랑, 사랑, 웃음, 쾌락, 욕망 등 삶의 본질을 이루는 다양한 영역을 악마적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는 공연이다.
 

▣ 악마들의 7가지 유혹의 기술

1. 피곤하게 하고 짜증나게 하라
2. 영혼을 위해 기도만 하고 기본적 의무에 소홀하게 하라
3. 세상을 목적으로 믿음을 수단으로 삼게하라
4. 참과 거짓을 따지는 생각을 못하게 하라
5. 세상의 기준과 관습과 유행에 따르게 하라
6. 미래의 무지개 꿈을 쫓아다니게 하면서 고민과 불안에 빠지게 하라
7. 거짓영성을 부추키고 순종하는 기도를 외면하게 하라

제작사인 조이피플은 전국민 백신접종율이 늘어나고 오랫동안 실내에서 있었던 답답함으로 갖힌 관객들을 공연장으로 이끌어내기 위해서 백신접종서를 보여주면 관람할인을 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뮤지컬 스크루테이프’을 공연하는 북촌아트홀은 ‘천로역정’, '날개 잃은 천사’ ‘도서관에 간 사자’,’애기똥풀’ 등을 공연하는 북촌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다. 공연시간은 토 오후 3시. 평일은 단체공연. 10세 이상 관람가. 티켓가 4만. 출연 전세기 권영은 이원민 김은정 김성호 유호인. 공연문의 02-988-2258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교회와신앙> 후원 회원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
국민은행 607301-01-412365 (예금주 교회와신앙)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