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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인격과 자기다움 존중 필요”

기사승인 2021.11.09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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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파워>, ‘혁신교육 가야할 길’ 포럼 개최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  “학생들의 시선이 머물로 학생들이 자발적 공동체를 통해 창의적 교육을 하는 것이 혁신교육이다”

평준화를 이유로 입시 위주의 교육으로 인해 한국의 학교 교육에 많은 문제는 낳는 상황 속에서 <뉴스파워>가 주체한 ‘혁신교육이 가야할 길’이라는 주제의 교육포럼이 열려 주목을 끌었다.

   
▲ 혁신교육포럼-우측부터 이혁제 도의원, 안선영 장학사, 이규철 교장, 장헌일 박사, 오대환 전 교장

11월 8일 오후 2시30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 열린 교육포럼은 장헌일 박사(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의 진행으로 이규철 교장(덕양중), 안은정 장학사(경기교육청), 이혁제 도의원(전남도의회 교육위원), 오대환 전 교장(덴마크 한글학교) 등이 발제자와 토론자로 나섰다.
 

▣ 기존 교육, 자기다움 잃게 해

   
▲ 발언하고 있는 이규철 교장

이날 ‘전인교육의 관점에서 바라본 혁신교육’이라는 제목의 발제를 한 이규철 교장은 “지식교육과 신체적 발달뿐만 아니라 학생의 정서, 성격, 행동, 가치관, 흥미, 대인관계 등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초점을 두는 것이 전인교육”이라며 “교육은 개성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존중하여 다양하면서도 균형 있게 이루어져야 하며, 인간의 신체적 성장, 지적 성장, 정서적 발달, 사회성의 발달을 조화시킴으로써 균형 잡힌 전일체(全一體)로서의 인간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요즘 우리 학생들은 한 사람이 승리하면 다른 사람은 패배하는 ‘제로섬’ 경쟁 사회에 살고 있다. 경쟁은 피할 수 없고, 능력 있는 사람이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능력주의가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다”며 “전쟁 같은 경쟁 환경에서 누군가 만든 기준에 의해 평가받으며 학생들은 존엄한 존재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기다움을 찾지 못하고, 다른 사람과 대화를 어려워하고, 맥락을 읽지 못하고, 비이성적으로 행동하는 등 여러 부작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장은 “혁신교육은 ‘학생을 스쳐 지나가지 않는 교육’을 한다”며 “우리 학교는 12년째 교장 선생님이 매일 아침 등교 맞이를 하면서 안색을 살피고, 물어봐 주고, 반응해준다. 그래서인가 우리 학교에서는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이 없다. 교사도, 아이들도, 학부모도, 그리고, 마을 선생님들도, 교육공무직도, 서로 안부를 묻고 잘 지냈는가를 살핀다”고 소개했다.

이 교장은 “혁신학교는 무엇이 다른지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혁신학교는 공동체의 학교 문화가 다르다”며 “학교는 사람, 공간, 만남으로 이뤄졌다. 혁신학교는 이들의 관계와 문화가 다르다”며 “선생님들은 자신의 최대치를 발휘하고, 기가 살아 있다. 얼굴을 보라. 자신감에 차 있다. 교사의 행복은 무엇인가. 아이들을 위하여 자신이 해보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아이들이 더 나은 성장을 할 때, 최대의 보람을 느낀다. 덕양의 장점은 교사들이 자신의 계절에 맞게 활짝 꽃을 핀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이들도 ‘자신다움을 찾아가며’ 자신들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한다”며 “사람에 대한 존중, 관계를 배우는 회복적 생활교육, 자신들이 계획하고, 참여하는 평화봉사, 평화기행 등 학교의 교육과정 실행의 주체로서 학교의 주인이 되는 경험을 충분히 한다”고 했다.

이 교장은 “학부모는 민원인이 아니라, 자기를 이해하고, 아이들을 공감하며, 학교의 지원자, 협력자가 된다”며 “내 아이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우리 아이의 짝꿍도 잘 자라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실천한다. 아이들이 배우듯이, 학부모교육을 통하여 다 나은 성장을 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혁신학교는 가치로운 것을 선택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길러준다”며 “우리는 아이들에게 얼마만큼의 선택의 기회를 주었는가.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어른들의 경험치로 예측할 수 없는 세계이다. 그러므로 상수로 봤던 외부상황이 변수가 될 때도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지닌 학생들을 키워내는 것이 우리 교육의 본질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혁신교육의 본질은 ‘학생들의 시선’에 학교가 머물러 주는 것”이라며 “우리 학교는 얼마 전에 교실 공간을 바꿨는데, ‘학생들의 시선’으로 교실과 복도 사이에 벽이 아니, 폴딩도어를 만들고, 교실과 복도 사이를 앉아서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렇게 혁신학교는 ‘학생들의 시선’에 머물러서 보통의 하루를 살아가며, 학교와 좋은 만남을 통해서 좋은 추억을 가진 ‘기억의 공동체’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교육은 ‘자발적인 실천의 공동체’라고 했다. 이 교장은 “혁신교육에서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은 없다. 자신이 주인의식을 갖고 하는 것이다. 혁신교육의 주인은 학생이고, 교사이고, 학부모이고, 마을 주민”이라며 “공부는 더욱 그렇다. 강요된 교육, 강제된 교육이 아니라, 함께 생각을 나누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존중하는 교육은 재미가 있다. 능동적 학습이 미래교육의 핵심역량인데, 혁신교육은 스스로 자신의 선택을 존중하며, 학생들이 모여서 이야기하고, 생각을 나누고, 기록한다. 특히 자치 역량이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마지막으로“혁신교육의 핵심에는 마을이 있다”며 “교육이 사회를 바꿀 수 있는가. 이 질문은 오래된 교육계의 과제”라며 덕양중의 마을 봉사활동 사례를 소개했다.
 

▣ 교사의 자존감도 높이는 혁신학교

   
발언하고 있는 안선영 장학사

경기도교육청 안선영 장학사가 ‘혁신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혁신교육은 학생들의 성적이 떨어진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안 장학사는“학력이 떨어진다는 근거 있는 연구결과를 본 적도 없을뿐더러 학교를 집값과 연결 짓는 어른들이 부끄러울 뿐”이라며 “혁신학교의 가장 큰 성과는 교사의 자존감 회복에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가르치는 것에 집중하고 학생이 학교에 있는 동안 교사들이 학생 곁에 있을 수 있도록 교사의 행정업무 경감에 대해 다양한 시도를 해 왔다”며 “‘나보다 우리는 똑똑하다.’라는 것을 증명하듯 어려운 일을 함께 해결하는 학교문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안 장학사는 “학생들에게 늘 협력하고 소통하라 말하는 교사들은 별로 협력하고 소통하는 데 익숙하지 않아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해결력도 많이 떨어진다”며 “반면 혁신학교는 교사들의 실천을 전제로 학생들에게 소통과 협력, 배려를 가르쳤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법을 가르쳤다”고 밝혔다.

안 장학사의 발제에 이어 덴마크에서 21년 동안 덴마크 한글학교 교장을 역임하면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한 오대환 전 교장이 ‘덴마크 학교 교육과 한국 교육’을 주제로 발제했다.

오 전 교장은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가 진행하고 있는 덴마크 학교를 벤치마킹한 ‘행복학교’를 추진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한국의 학교와 공공기관 특강을 통해 덴마크의 학교교육을 소개하고 있다.

오 전 교장은 이날 발제에서 “저의 아이들이 40대 성인이 된 지금 아이들이 공부했던 때가 이미 20 여 년 전이라는 점에서 오늘날 덴마크 교육이 이렇다고 말하기엔 정확하지 않은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하고 가장 정직한 나라로 평가받고 있는 점을 중시하여 좋은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 모두 배울 점이 있다고 할 수 있다”며 밝혔다.

오 전 교장은 “덴마크 학제는 9년의 초등학교 과정(폴크스쿨) 3년의 고등학교 과정 그리고 3 년제 대학 2 년제 대학원 그리고 박사과정으로 되어 있다”며 “초등학교에서 특이점 1~7 학년까지 시험이 없다. 교사와 학생이 동등한 입장에서 수업하며 체벌은 없고 교재 부교재 일절 학교에서 제공한다. 고등학교 진학은 시험이 없고 선생님의 지도가 절대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고등학교 과장은 선생님이 가르치기도 하지만 자율 학습이 많으며 학생이 발표하고 선생님이 지도하고 평가한다. 과제는 개인적으로 하기도 하고 단체로 하기도 한다”며 “종종 학교에서 파티하며 선생님과 학생들이 밤을 새워서 춤추고 파티를 한다. 개인이 학교에 내는 수업료도 없고 교재 부교재 다 지급한다. 대학은 내신 성적으로 가고 구술시험과 필기시험이 있다”고 소개했다.

오 전 교장은 자유학교(초등, 중등 과정 사립학교)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어느 단체나 개인도 일정한 규정에 의해서 자유학교(프리스쿨)-초등학교(폴크스쿨), 고등학교(김나지움) 기타학교)를 설립 운영할 수 있고 국가에서 운영비를 부담한다”며 “우리나라식 검정고시가 없고 공립학교와 동일하게 상급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폴크스쿨 9년제)를 졸업하고 기술학교나 직업학교를 갈 수 있고 고등학교(김나지움)을 졸업하고 기술학교 직업학교에 갈 수 있다”며 “ ⦁어떤 기술학교든 입학금이나 수업료가 없습니다. 일정한 생활비를 지급한다”고 소개했다.

오 교장은 대학교와 대학원 과정에 대해서는 “대학교 과정은 3년제로 복수전공이 가능하다. 2 학년 때 다른 전공으로 1학년을 동시 수업할 수 있다”며 “전공과목 선택은 자유롭고, 법대나 의대 지원 비율이 높지 않으며, 토론제 학습이 주로 이루어진다”며 등록금도 없고 대학원도 학비가 일체 없으며 교재 부교재 다 학교에서 제공한다 밝혔다.

오 전 교장은 “박사과정은 각 전공 분야 자리가 있어야 하며 자격이나 지원만으로 안 된다.”며 “4인 가족이 살 수 있는 충분한 액수의 월급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실험실습비도 없으며 모든 교재 부교재 학교가 부담한다. 특히 지원은 외국인에게도 동일하다”고 말했다.

오 전 교장은 “덴마크는 일체의 과외공부라는 것이 없다”며 “취미학교로 콤뮨이 운영하는 웅담스쿨이 있지만 수업료는 무료에 교재도 제공한다”고 했다.
 

▣ 경쟁없어도 협동과 배려 자율이 있는 덴마크 교육

   
발언하고 있는 이혁제 도의원

오 전 교장은 “덴마크 사회, 가정교육은 사회민주주의 국가 목표인 평등, 협동, 자율, 배려”라며 “이에 비해 대한민국의 사회 교육과 가정교육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접목된 수직적 질서를 위한 무한 경쟁 교육이며 각자도생과 타율과 배려가 없는 교육”이라고 비교했다.

오 전 교장은 ‘덴마크 교육의 특징’으로 ▲평등 수평적 질서 ▲협동 정신 ▲다수의 행복 ▲전문가 교육 ▲행복한 학교 ▲창의적 학교 ▲얀태의 법칙 등을 들었다.

이에 비해 한국교육의 특징으로 ▲변별, 수직적 질서 ▲각자도생 ▲소수의 행복 다수의 실패자 양산 ▲학벌 위주 교육 ▲지겨운 학교 ▲암기 위주의 모방 학교 등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교육의 난맥”으로 ▲과외 교육 ▲지나친 예능교육 ▲토론 부재, 일방주입식 교육 ▲공동체 사회 교육 부재 ▲자율성 창의성 부족 ▲민주주의 교육 부재 ▲철학 부재 등을 지적했다.

오 전 교장은 “21 세기 한국은 교육 난맥 중에서도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가 되었다. 부자 나라 강한 나라는 되었지만 행복하지도 않고 지옥이라고도 표현되는 세상이 되었다.”며 “그 결과 심각한 저출산, 세계 최상위 자살 국가, 감정적 충돌과 폭력, 반목 송사가 넘치는 국가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은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가 되었고 세계를 지도해 가는 나라가 기대되는 나라가 되었다. 세계의 변방의 나라가 아니라 중심 국가로서 우뚝 설 수 있는 나라”라며 “우리가 잘한다면 세계 어떤 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위대한 국가가 될 것이지만 교육에 실패하면 좌절과 실패를 경험하여 다시 통한의 역사를 반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혁신교육의 과제와 대안’을 주제로 발제한 이혁제 도의원은 “사교육 문제가 대한민국 사회가 풀어야 할 가장 어렵고, 어쩌면 해결이 불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며 “부의 대물림이 곧 학력의 대물림이 되고, 결국은 빈익빈부익부 양극화를 고착하는 악순환을 깨지 않고서는 대한민국 국민 특히 지방 소도시 및 농어촌 사람들이 행복해질 수 없다고 확신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남은 민선 2기 때는 ‘무지개학교’로 명명되었고 전교조 위원장 출신 민선3기 교육감인 지금은 ‘혁신학교’로 불려진다. 이름만 보아선 ‘무지개’보단 ‘혁신’이 훨씬 더 강렬해 보이지만 실상 내용은 별반 다름없다.”며 “820여개의 전남 초·중·고 중 유치원 7원, 초등학교 101교, 중학교 26교, 고등학교 5교 총 139교가 전남혁신학교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사실 교육위원인 본인도 어느 학교가 혁신학교이고 일반학교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전남 학부모들 대부분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며 “이 말은 일부 지역에서 혁신학교에서 행해지는 혁신교육이 너무 과대한 포장지에 둘러싸여 있지 않나 싶다. 어쩌면 혁신교육의 내용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는지 모른다.”며 혁신학교를 ‘노는 학교’, ‘학력저하교육’이라는 일부의 시선을 지적했다.
 

▣ 혁신교육의 해결 열쇠는 플러스알파는 버리는 것

이 의원은 “혁신교육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의 문제는 바로 학력에 있다고 본다.”며 “소위 말하는 혁신교육에서도 학력은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혹시 학력과 혁신교육이 동떨어졌다고 보는 혁신학교 교사가 있다면 학부모들이 우려하는 혁신학교가 될 것이지만 대부분의 혁신학교 교사들도 학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특히 “혁신교육이 자율성을 중요시한다고 해도, 기존과 다른 교육과정을 편성한다고 해도 그것은 학력을 기본으로 두고 플러스알파 형태가 되어야 한다”며 “그런데 혁신교육을 바라보는 시선이 학력을 배제하고 플러스알파에만 치중하기 때문에 혁신교육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아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교육당국이 주장하는 혁신교육이 사회적 합의 아래 성공하려면 먼저 혁신교육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교육당국이 이 부분에선 더 노력해야한다”며 “어쩌면 아예 혁신교육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은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학력을 겸비한 역량중심의 교육은 혁신학교 뿐 아니라 일반 모든 학교에서 적용되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결론적으로 “혁신교육이 이 지성함양에 대한 부분을 보증해 주고 자율성을 둔 교육과정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 준다면 가장 이상적인 교육방식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마찬가지로 대학입시제도는 지성만을 평가해서는 안 된다. 지성을 중심에 두되 학생들이 미래사회에서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는지를 함께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현장 참석자들이 질의하고 발제자들이 답변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또한 유튜브를 통해 중계됐다.

역시 유튜브로 포럼에 참여한 광주광역시 신광중학교 임정우 교장선생은 “우리 학교도 혁신학교로 지정이 됐는데 발제자 한 분 한 분의 발제가 무척 유익하고 도전이 됐다”며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는 마음의 다짐을 거듭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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