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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피랍 선교사 전원 석방

기사승인 2021.12.22  11:4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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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선교사 측 “우리는 범죄조직을 용서한다” 메시지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지난 10월 아이티에서 납치됐던 선교사들이 전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 12월 16일(현지시간) CAM 아이티 지부 단원들이 공항으로 떠나기 전 짐을 나르고 있다(AP Photo/Odelyn Joseph) 

납치됐던 선교사들은 선교 기관 CAM(Christian Aid Ministries)의 미국인·캐나다인 선교단원들로 납치된 선교사 17명 중 2명이 11월 21일(현지시간)에 풀려났으며 12월 5일(현지시간)에는 3명이 추가 석방된 바 있는데 나머지 12명 선교사들도 모두 안전하게 고향 땅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들은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 북동부 지역의 현지 보육원을 방문하고 돌아가던 중 범죄조직 ‘400마우조’(400 Mawozo)에 의해 납치됐으며 이들 중에는 8개월 된 영아를 비롯한 5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도 포함되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16일(현지시간) 선교단체 CAM은 “석방되지 않았던 12명의 선교사가 모두 자유를 얻었다”며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린다”고 발표했다.

CAM 측에서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석방되지 않았던 12명의 선교사들은 15일 밤(현지시간) 납치되어 있던 곳에서 탈출을 감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선교사들은 탈출 계획을 세우고 기도하며 적절한 때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CAM은 “선교사들은 납치된 곳에서 보이던 산을 통해 자신들이 어느 지역에 있는지를 확인했다”며 “산과 별을 따라 탈출로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 데이비드 트로이어 CAM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선교사들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WAGMTV 캡처)

선교사들은 “몇 시간 동안 걸어 납치 지역에서 벗어났으며 날이 밝을 때쯤 길에서 만난 행인의 도움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12명의 선교사들은 건강한 상태이며 현재 본국으로 돌아가 가족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비드 트로이어(David Troyer) CAM 대표는 선교사들을 납치한 범죄조직 400마우조를 향한 용서의 메시지를 전했다.

트로이어 대표는 “우리는 당신들(400마우조)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다 알지 못한다. 또한 우리는 폭력과 핍박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믿는다. 당신들은 우리의 선교사들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큰 고통을 주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우리에게 말씀과 자신의 삶을 통해 용서하는 사랑의 힘이 폭력에 대한 증오보다 강하다는 것을 알려주셨다. 그렇기에 우리는 당신들을 용서한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CAM은 선교사들의 본국 귀환을 도운 미국 정부와 납치된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했던 전 세계 성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CAM 측은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에게 관심을 가져주고, 우리와 함께 울어주었으며, 선교사들의 가족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던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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