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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교사인 부모

기사승인 2022.05.04  11: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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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언의 영성 16

방동섭 교수/ 미국 리폼드 신학대학원 선교학 박사, 백석대학교 선교학 교수 역임, 글로벌 비전교회 담임
 

   
▲ 방동섭 교수

 마땅히 행할 길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부모의 사명을 깊이 생각하는 계절이다. 잠언은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러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고 하였다(잠 22:6). 자녀 교육의 실패는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지 않아서가 아니라 부모가 자녀들에게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다. 부모가 ‘마땅히 행할 길’을 자녀들에게 제대로 가르치지 않기 때문에 심지어 선과 악을 구분하지 못하고 학교에서 친구들뿐 아니라 심지어 교사를 폭행하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더 나아가 형제나 부모까지 살인하는 자녀들이 있다.

이렇게 마땅히 가야 하는 길을 교육하지 않기에 한국에서는 아이들이 삐뚤게 가도 어른들이 말도 못 하는 사회가 되었다. 한국에서는 길에서 담배를 피우는 아이들에게 “담배 피우지 말라”고 말을 못 한다. 괜히 한마디 했다가 잘못하면 오히려 얻어맞는 경우가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아줌마들이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얼굴을 잘 모르는 10대 청소년들이 같이 타면 얼른 내린다고 한다. 10대 아이들이 그 안에서 자기에게 무슨 일을 할지 두렵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115,000시간을 깨어 있는데 그 중 학교에서 7,000시간을 보내고, 집에서 97,000시간을 보내게 된다고 한다. 즉 90% 이상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는 것이다. 따라서 집에서 보내고 있는 이 수 많은 시간 속에서 부모가 영적인 교사가 되어 자녀들에게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지 않는다면 그 자녀에게 독약을 풀어 물을 마시게 하는 것과 같다. 몇 년 전 한국에서는 아버지를 죽이고 시신을 비닐봉투에 담아 유기했다가 발각되어 감옥에 간 명문 대학 교수가 있었다. 그 부모가 돈을 많이 들여 그 아들을 외국 유학까지 보내고 학교 공부는 많이 시켰지만, 인생이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에 비극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부모의 첫 번째 사명

   
 

요즈음 ‘마땅히 가야 할 길’은 학교에서 절대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아무리 수업료를 많이 내도 배울 수 없다. 늙어서도 떠나지 아니하게 될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학교나 사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집에서 부모의 교육을 통해 이루어진다. 기독교인들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자녀들에게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교육의 내용은 무엇인가? 신 6:5에 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자녀들의 마음에 이것 하나만 확실하게 심어도 자녀 교육은 성공한 것이다. 자녀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면, 부모를 사랑하게 되고, 이웃을 사랑하고, 마땅히 갈 길을 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성경은 단지 하나님 말씀의 일부를 담고 있는 책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 그 자체이다. 크리스천 부모의 첫 번째 사명은 자녀들의 마음에 평생 가지고 살아야 할 하나님의 말씀을 심어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말씀의 교사’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이 아니라 부모에게 말씀의 교사라고 하는 사명을 주신 것이다. 그러나 이 시대의 많은 크리스천 부모들이 이 중요한 사명을 망각한 채 자녀들에게 세상 교육, 지식 교육, 학교 교육에 올인하면서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제대로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는 부모는 거의 없다. 솔로몬은 사랑하는 아들에게 “네 아비의 명령을 지키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고 권면하고 있다(잠 6:20). 여기 ‘네 아비의 명령과 네 어미의 법’은 부모가 자녀를 향해 가르쳐준 하나님의 말씀을 뜻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첫째, 하나님의 말씀은 부모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자녀들의 마음에 새겨져 인생의 영원한 보호자가 되기 때문이다. 잠언은 하나님의 말씀이 줄 수 있는 놀라운 유익에 대해 “너의 다닐 때에 너를 인도하며, 너의 잘 때에 너를 보호하며, 너의 깰 때에 너로 더불어 말할 것이라”고 하였다(잠 6:22).

둘째는 잠언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명령은 등불이요, 법은 빛이요. 훈계의 책망은 곧 생명의 길이라”고 하였다(잠 6:23). 하나님의 말씀은 자녀들이 이 세상을 사는 동안 가야 할 길을 정확하게 비추어주는 ‘등불’과 잘 못 가는 것에 대해서는 ‘책망’을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은 사탄의 계략으로부터 자녀들을 확실하게 지켜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세상에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말로 젊음을 호리는 ‘악한 계집’이 존재하고 있다. ‘악한 계집’은 ‘사탄’을 상징하는 표현이다. 자녀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붙들리면 어떠한 사탄의 유혹이라도 이겨낼 수 있는 지혜를 얻게 된다. 잠언은 하나님의 말씀이 “너를 지켜 악한 계집에게 이방 계집의 혀로 호리는 말에 빠지지 않게 하리라”고 하였다(잠 6:24).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자세

하나님의 말씀이 자녀들의 인생의 한복판에서 이처럼 일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마음 자세가 중요하다. 어떤 자세가 필요한가? 첫째, 하나님의 말씀을 단지 듣기만 하려고 하지 말고, 그 말씀을 우리 마음속에 깊이 새겨야 한다. 잠언은 “그것을 항상 네 마음에 새기며 네 목에 매라”고 하였습니다(잠 6:21). 사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읽었다고 내 것이 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간직해야 내 것이 되는 것이다. 내 마음속에 간직된 말씀만이 내 것이며 위기의 순간에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둘째, 하나님의 말씀이 내 인생에서 일하도록 하려면 그 말씀을 마음에 간직할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내 인생에 적용하고 순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하나님의 말씀은 순종하기 위해서 주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잠언은 “내 아들아 네 아비의 명령을 지키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고 한 것이다(잠 6:20).

우리 주변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거나 읽는 사람은 많지만 그 말씀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모세의 후계자 여호수아에게 두 가지를 명하셨다. 우선 “이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여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나 더 나아가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다 지켜 행하라“고 하셨다(수 1:8). 이것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가져야 할 마땅한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살면 우리 자녀들의 인생은 어디로 가든지 평탄하게 될 것이다(수 1:8).

어느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어느 유명한 교육가에게 찾아와 질문을 던졌다. “우리 아이를 언제부터 교육시켜야 합니까?” 그렇다면 “지금 이 아이의 나이가 몇 살이죠?” “이제 겨우 두 살입니다” “아, 그렇다면 이 아이는 꼭 2년 늦었습니다”라고 하였다고 한다. 이것을 알고 있는 북한에서는 아이들의 사상 교육을 위해서 가능하면 아이를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부모에게서 뺏어 교육을 시킨다. 어릴 때 공산주의 교육을 받으면 평생 공산주의 이념으로 살게 되는 것이다. 부모의 가장 중요한 사명은 가정에서 자녀들의 교사가 되는 것이다. 이 세상에 최고의 교사는 부모이다. 자녀들이 인생 살면서 가정 먼저 만나는 선생님도 부모라고 할 수 있다. 이때 이루어지는 교육이 ‘자녀가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부쉬넬이라는 사람은 “아이들이 세 살이 되면 부모가 할 수 있는 일의 절반을 그들에게 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하였다.

이제 학교에서는 ‘사람을 만드는 교육’은 하지 않는다. 지식 교육만 하기도 벅차다. 따라서 이런 교육은 가정에서 부모가 하라는 뜻이다. 따라서 만일 부모들이 가정에서 ‘사람을 만드는 인간 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우리 자녀들은 자라나는 동안 그런 교육은 전혀 받지 못하고 자라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가정에서 자녀들을 사람다운 사람으로 키워내지 못하면 우리의 자녀들은 세상과 마귀에게 뺏겨, 어렸을 때부터 각종 사회적인 범죄와 폭력, 마약과 알코올, 물질과 쾌락의 노예로 희생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일생 동안 사람이 지켜야 하는 삶의 원칙과 교훈을 가르칠 수 있는 선생님은 한 사람밖에 없다. 바로 부모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 ‘가르치라’는 것은 "‘훈련시키라’는 뜻이다. 크리스천 부모들은 자녀들을 훈련시키되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마땅히 가야 할 길을 갈 때까지’ 계속해서 훈련시켜야 하는 것이다.

태국에 가면 악어와 사람이 함께 펼치는 쇼가 있다. 악어는 본래 이빨이 날카롭고 사나워서 무엇이든지 닥치는 대로 물어뜯는 동물이다. 그런데 이 악어 입에 사람의 목을 집어넣어도 물지 못하고 입을 벌리고 그대로 있는 것이다. 왜 그런가? 훈련 때문이다. 악어 같은 사나운 파충류도 지독하게 훈련을 받으니 먹이가 입안에 들어와도 물지 못하는 것이다. 자녀 교육이 어렵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훈련시키면 안 되는 일이 없다. 악어와 같이 머리가 나쁜 파충류도 훈련시키면 되는데 자녀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훈련시킨다면 마침내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이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방동섭 교수 webmaster@amennews.com

<저작권자 © 교회와신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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