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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RC, 동성 성관계는 ‘죄’ 결의

기사승인 2022.06.20  11: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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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신앙고백서 등 공식 문서 올릴 예정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북미의 기독교 개혁 교단인 CRC(Christian Reformed Church)가 동성 간 성관계 금지 조항을 성문화하기로 결정했다.

미시간(Michigan)주 칼빈대학교(Calvin University)에서 CRC 교단 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 CRC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동성 간의 성관계를 ‘죄’로 규정한다고 결의했다.

CRC는 2016년 성과 관련한 성경적 신학 정립을 위해 연구 위원회를 발족하고 지난해 이에 관한 연구보고서인 ‘인간성(性)보고서’(Human Sexuality Report)를 발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 2022 CRC 총회 모습(CRC)

해당 보고서는 “CRC의 교회들은 우상숭배와 탐욕 등의 죄악을 비롯해 불륜, 혼전 성관계, 혼외 성관계, 폴리아모리(Polyamory, 다자 간 연애), 포르노그래피, 동성 성관계의 죄악을 저지르고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 이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반드시 경고해야”하며 “교회는 이 죄에 빠진 성도들의 영혼을 살리기 위해 반드시 성도들에게 회개를 가르쳐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총대들은 이 보고서를 기반으로 동성애를 죄로 규정한다는 안건을 결의했으며 이 안건은 찬성 123표와 반대 53표를 받았다. CRC는 이번 결의 내용을 신앙고백서 등의 공식 문서에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랫동안 전통적 결혼관을 견지했던 CRC 교단이 1973년 동성애 행위와 동성애적 성적 지향을 구분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일부 지교회들은 자신들의 목회 철학에 따라 동성애를 인정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일부 교회는 동성애자 성도들을 집사로 임명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진다.

   
 CRC 교단의 대표 학교로 알려진 칼빈대학교(칼빈대학교)

일부 총대들은 교단의 이번 결정이 CRC 내 젊은 세대로부터 반발을 일으키고 교회의 성소수자 성도들을 소외시키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또 전문가들은 총회의 결정이 CRC 교단을 대표하는 학교인 칼빈대학교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인간성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칼빈대학교의 일부 교수진은 해당 보고서에 관해 우려를 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으며 교수직 사임을 고려하는 교수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일각에서는 동성애를 향한 시각에 따라 CRC 교단이 나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본지 <교회와신앙>에서 이미 보도한 것처럼(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8636 참조) 미국개혁교단 RCA(Reformed Church in America)의 일부 교회가 동성결혼과 성소수자 안수 문제로 RCA를 떠나 지난해 말 ARC(Alliance of Reformed Churches) 교단을 설립한 바 있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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