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일 단상
김성일 / K&Lab 대표이사, 배우(탈랜트), 집사
▲ 김성일 집사 |
나는 성경을 읽을 때마다 늘 의문이었다. 왜 많고 많은 단어와 문장 중에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를 창세기 1:1에 두셨을까 하는 점이다. 나중에 "믿음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깨닫고, ‘역시 성경은 하나님께서 주신 진리의 말씀이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참으로 기가 막힌 배치로구나’라는 생각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창세기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기독교인들에게는 주지의 사실은 ‘이 한 구절을 믿느냐 안 믿느냐’가 신자들의 믿음의 시발점이란 것이다. 내용이 너무 쉽고 간단해서 세 살 먹은 어린아이도 금방 이해할 만한 구절이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이나 믿음 없는 사람들은 이건 이런 식으로 해석해야 하고 저건 저런 뜻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자꾸만 인간의 자기 생각을 붙여서 진리를 오도하게 한다는 점이다.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실 때 인간의 이해와 동의를 구하신 적이 없다. 오로지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으로 지으셨다. 그래서 창조의 문제, 특히 창세기 1:1을 "이해와 동의"의 수준에서 인식하고 해법을 찾으려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는 위와 같이 ‘인간의 이해와 동의를 바탕으로 하는 태도’에 대해서 “믿음”이라는 단어보다는 “신념”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좀 더 부연하면. “믿음”은 내가 생각해봐도 그럴듯하고 이해가 가서 동의하고 따르는 행위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내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도 가지 않고 받아들이고 싶지도 않지만 오직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셨기 때문에 나의 의지와 이해와 상관없이 그냥 ‘내가 믿기로 작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믿음”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창조는 과학이냐? 신학이냐?”의 문제가 아니고 “당신에게 믿음이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이다.
김성일 집사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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