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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기독교 유적지 순례

기사승인 2022.08.08  13: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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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으로 보는 교회사

 
▲ 최은수 교수

최은수 교수/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대학교 교회사 Ph.D. Berkeley GTU 객원교수, IME Foundation 이사장   

 

 

 


 

호남 기독교 유적지 순례

 

   
▲ 미국 남장로교 군산선교부가 세운 영명학교에서 교사로 봉직하셨던 증조부 김추현님의 신앙과 삶에 대하여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하는 김정훈 교수(신약학, 사진의 왼쪽), 그의 조부인 김인두님은 일제에 저항하며 온갖 고초를 겪다가 이른 나이에 소천하였다. 그의 조부는 독립유공자이고도 하다. 

 

   
▲ 전주대 명예교수이자 전북 기독교 역사의 대부인 주명준 교수와 함께 전라북도 교회사의 대중화에 헌신하고 있는 전병호 목사. 그는 자신이 속한 교단의 총회장, 신학교 총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회장 2회 역임, 전킨기념사업회 초대 이사장 및 명예 이사장, 전라북도 교회문화 연구원 원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병호 목사는 세계교회사에서 유일무이한 이단사역가인 최삼경 목사에 대하여 '에덴동산을 지키는 화염검 사역을 했다'라고 평가하여 한국교계와 전세계 한인교계로부터 대단한 주목을 받고 있는 중이다. 

 

   
▲ 군산을 기독교순례의 명소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서종표 목사. 그는 성결교(기하성)의 대표적인 목사로써 군산중동교회 담임, 전킨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 군선교회, 고군산군도의 어머니인 추명순 전도사 기념관 및 기념사업회 등의 실무를 담당하여 귀한 사역의 열매들을 맺고 있는 중이다. 그는 전킨선교회에 대한 책을 발간한 바 있으며, 군산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미 남장로교 최초의 내한 선교사 셀리나 리니 데이비스 선교사와 부위렴 선교사에 대한 글도 준비중이다. 성결교 목사인 그가 미 남장로교의 호남 선교와 선교사들에 대하여 깊은 감명을 받고 역사를 기억하는 일에 헌신하고 있는 점에 대하여 감사와 자부심이 대단하다. 

 

   
▲ 미 남자로교회의 군산선교부 소속 선교사들도 고군산군도의 복음화를 위해서 헌신하였다. 이와 더불으 추명순 전도사의 열정 또한 고군산군도의 영혼들에게 단비와 같았다. 

 

   
▲ 아펜젤러 선교사는 감리교 선교사로서 장로교 선교사인 언더우드와 함께 최초의 내한 선교사로 기억되고 있다. 아펜젤러 선교사는 고요한 아침의 나라인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 불철주야로 헌신하다가 군산 앞바다에서 순교하였다. 

 

   
▲ 아펜젤러 선교사 순교기념관에 전시되고 있는 주요 선교사들의 키리커쳐. 장로교의 본산인 스코틀랜드 장로교회의 파송으로 만주에 파송되었던 존 로스 선교사와 매킨타이어 선교사는 기독교에 귀의한 한국일들을 중심으로 한글 성경을 번역하였다. 이렇게 번역된 성경이 쇄국정책으로 국경 검생을 강화하고 있던 국경수비대의 살벌한 감시를 피하기 위해 새끼줄처럼 꼬아서 번역 성경을 국내로 들여왔고, 선교사들이 내한하기 이전에 자생적인 교회가 설립되는 초유의 역사를 이루었다. 존 로스가 속한 스코틀랜드 장로교회는 19세기 당시 국가교회, 자유교회, 그리고 연합장로교회 등 세개의 교단으로 분열된 상황이었다. 존 로스 선교사는 세개 교단 중 가장 해외선교에 열심이면서 산업혁명으로 야기된 사회문제레 기독교적인 시각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었던 연합장로교회 총회 소속이었다. 

 

   
▲ 미 남장로교회 군산 선교부가 설립한 근대식 여학교의 모형도다. 군산선교부에서 메리 레이번 선교사(전위렴 선교사 부인)와 앨비 리비 불 선교사(부위렴 선교사 부인) 등이 메리 볼드윈 대학교 출신이었고, 모교로부터 후원을 받아서 교사를 신축하여 멜볼딘 여학교라고 명명하였다. 메리볼드윈 대학교 출신으로서 한국선교에 헌신했던 또 다른 여성은 로티 일그램 위더스픈인데 배유지 선교사와 결혼하여 헌신하였다. 메리 볼드윈 대학교는 전세계에서 지켜지는 '마더스 데이', 즉 어머니날의 효시가 되었고, 미국에서 유일한 버지니아 여성사관학교로 유명하다. 멜볼딘 여학교는 현재 영광여자중고등학교로 교명이 바뀌었고 기독교 사학의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학교는 테니스부가 유명하여 전미라 선수(가수 윤종신의 부인)와 같은 국가대표를 배출키도 하였다. 

 

   
▲ 미 남장로교회의 군산선교부가 설립한 구암교회는 호남 최초의 교회다. 현재는 3.1운동 역사관으로 운영중이고 군산선교부가 있던 구암동산 전체는 만세운동과 독립운동의 성지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 민족운동의 성지로 꾸며진 구암동산 입구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문구가 선명하게 적혀 있다. 'There is no future for a nation that has forgotten history' 

 

   
▲ 전킨기념사업회 추진위원장인 서종표 목사의 수고로 군산성지순례길의 윤곽이 잡혔다. 현재까지 크게 4개의 길로 구성된다. 전킨 순례길, 만자산옛길, 고군산 추명순 1길, 그리고 고군산 추명순 2길. 필자가 오래전부터 한 곳, 한 곳 다녀본 경험으로 볼 때 최소 1박2일 내지는 2박3일 이상의 시간을 할애하여 순례도 하고 둘레길도 걷고 볼거리와 먹거리를 함께 체험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다. 필자는 앞으로 목회자와 성도들이 단체로 아니면 개별적으로 휴가를 내서 성지순례를 하면서 영성 함양과 쉼을 누리기를 적극 추천한다. 

 

   
▲ 전남영광군 애월리 위치한 애월교회는 전교인 65명이 순교의 피를 흘렸던 성지이다. 영광은 예로부터 영광굴비로 유명하였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체험과 천연소금 제조 체험 등도 병행하면 자녀들고 더불어 뜻 깊은 여정이 될 것이다.  

 

   
▲ 전남 영광의 또 다른 순교성지인 염산교회에 조성된 77인 순교자의 합장묘다. 이들은 바다에 수장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순교의 길을 걸었다. 염산교회 순교 성지를 보면서 필자는 장로교회의 본산인 스코틀랜드에서 순교했던 두 명의 여성이 떠올랐다. 스코틀랜드교회 역사는 그녀들들 가르켜 위그타운 순교자들이라고 한다. 박해자들은 63세 전후의 마가렛 맥클라렌을 조류가 급하게 들어오는 곳에 묶어서 수장을 시켰는데, 이는 당시 18세 전후의 젊은 여성인 마가렛 윌슨에게 겁을 주어 배교를 유도하기 위함이었지만, 결국 실패하여 마가렛 윌슨도 수장되어 순교자의 반열에 올랐다. 

 

   
▲ 미 남장로교회 목포선교부가 설립한 정명여자중고등학교는 만세운동과 독립운동의 중심지가 되어 학교 전체가 민족운동의 성지로 조성되어 있다. 당시 여학생들의 민족운동은 기독교가 단순히 외래종교가 아니라 민족종교로써 이 땅의 민초들과 함께한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되고도 남았다. 

 

   
▲ 목포 정명여자중고등학교에 세워진 기념비인데, 학교를 위해 수고한 타요한 선교사와 인도아선교사의 수고를 기억하고 있다. 타요한 선교사는 전남 담양 선교의 아버지인 타마자(타깍정이, 너무 검소해서) 선교사의 아들로서 2대에 걸려 한국선교에 헌신하였는데, 호남신학대학교를 비롯하여 대전의 한남대학교 총장을 역임하였다 인도아선교사는 한남대학교 설립자이자 교육선교사로 헌신했던 인돈 선교사의 아들로서 연세대 인요한 교수의 작은 아버지다. 타마자 선교사의 '막둥이' 딸이자 타요한 선교사의 동생인 타마리아(부례문선교사와 결혼하여 부마리아로 불림) 선교사도 간호선교사로 내한하여 헌신하였다. 부마리아(타마리아) 선교사 부부는 경주문화중고등학교의 설립자로서 학교이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부마리아 선교사는 은퇴선교사 마을인 미국 블랙마운틴에서 탁월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한국인들과 연락 담당자로서 역할을 다했다. 필자가 부마리아 선교사를 '어머니'라고 불렀는데, 2014년 4월 15일에 콜로라도주 덴버에 사는 그녀의 막내 딸로부터 어머니의 죽음을 떨리는 음성으로 전해듣던 순간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부마리아 선교사는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선교와 이웃을 위해 기증하였다.  

 

   
▲ 윤치호 선생과 윤학자 여사의 헌신으로 목포에 설립된 공생원은 고아를 비롯하여 소외되고 멸시받던 시회적 약자들의 피난처였다. 공생원을 기준으로 바다 방향으로는 스카이워크 등 경치가 남다르도, 공생원에서 바라보는 유달산도 빼어나고 전경이 탁월하다. 공생원은 배산임수의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 현재 전남 담양 공공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곳은 담양 선교의 아버지인 타마자선교사 가족이 미리산 자락에 거처를 마련하고 학교를 세우는 등 사역의 본부였다. 타마자 선교사는 전북 순창의 순자와 전남 담양의 담자를 따서 순담성경학원을 설립하였다. 이 학교 출신 중 대표적인 인물이 예장합동총회장을 역임한 박요한 목사이다. 마타자선교사는 행정능력이 탁월하여 일제의 수탈로부터 호남 전체에 산재해 있던 미 남장로교의 재산을 지켜낸 인물로도 유명하다. 

 

   
▲ 타마자선교사가 주축이 되어 담양음교회가 설립되었는데 담양 최초의 교회였다. 

 

   
▲ 미 남장로교회의 유서백 선교사와 간호선교사인 서서평 선교사가 주축이 되어 남원읍교회가 전북 남원에 최초로 설립되었다. 현재는 남원제일교회로 교회명이 바뀌어 지역복음화의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최은수 교수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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