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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독교 혐오 범죄 500건

기사승인 2022.12.02  10: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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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프랑스, 독일, 영국 등 19개국. 4명 사망.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지난 해 유럽에서 최소 500건 이상의 기독교 혐오 범죄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신앙인들은 주변인의 부정적 인식을 의식해 자신의 신앙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의 비영리기구 OIDAC(Observatory on Intolerance and Discrimination Against Christians in Europe)은 지난해 유럽에서 발생한 기독교 혐오 범죄를 조사하고 이와 관련한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에 의하면 기독교 혐오 범죄는 프랑스, 독일, 영국 등 19개국에서 최소 500건 이상 발생했는데 이 중 14건은 신체적 폭력을 동반한 범죄였으며 이로 인해 4명의 기독교인이 목숨을 잃었다. 전문가들은 500건보다 더 많은 혐오 범죄가 발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많은 기독교 혐오 범죄가 발생한 국가는 124건의 범죄가 발생한 프랑스였으며 그 뒤는 112건의 범죄가 일어난 독일이 이었다. 이탈리아에서 92건, 폴란드에서 60건, 영국에서 40건의 혐오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기독교인들이 부정적 고정관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 단체들은 SNS상에 기독교만의 독특한 의견을 개진한다는 이유로 SNS 사용을 거부당하고 있다. 반면 기독교 반대 의견을 전하는 메시지의 경우 SNS에서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또 매일 평균 두 곳의 기독교 관련 건물이 혐오 범죄로 인한 공격을 받고 있다.

OIDAC 연구팀은 성소수자를 바라보는 시각과 관련해서도 기독교를 향한 적대감이 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토드 후이징가(Todd Huizinga) 연구원은 “유럽에서는 종교의 자유, 특히 기독교인의 종교의 자유가 크게 위협받고 있다”며 “상대주의가 확산되면서 기독교인을 향한 위협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후이징가 연구원은 “상대주의는 서구에서 큰 세력을 얻고 있다. 상대주의가 하나의 절대적 교리로 자리 잡고 관용의 잘못된 의미가 퍼져나가면서 상대주의는 이제 반대 의견을 용납하지 않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상대주의가 옹호하는 중요한 사상 중 하나는 바로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자기 검열”의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이는 개인적 견해나 신념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현상을 가리키는데 유럽의 많은 기독교인들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부정적 인식을 받지 않기 위해 자신의 신앙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연구팀은 “지속적인 자기 검열은 젊은 세대로 하여금 신앙을 포기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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