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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하례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

기사승인 2023.01.03  13: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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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 2023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 1/3

<교회와신앙> 이신성 기자】   예장통합 총회(총회장 이순창 목사) 2023년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이 지난 1월 3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있었다.

   
▲ 예장통합 총회(총회장 이순창 목사) 2023년 신년감사예배 및 하례식이 지난 1월 3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있었다. 

이순창 총회장은 ‘복음의 사람, 예배자로 살게 하소서’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서 “우리 통합 총회 전체 교인수가 작년에 3만 4천 5명이 줄었다”고 알리며 “예배가 살아야 한국교회가 산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노회마다 전도의 열기를 품고 하나님 나라 확장에 힘쓰고 있다”면서 예배와 전도를 통해 부흥을 이루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신년 감사예배 때에는 특별기도 시간도 있었다.

신영균 목사(신학교육부장)는 “예배 편리주의에 빠진 한국교회를 용서하여 주소서, 예배를 사수하는 운동이 총회로부터 일어나게 하여 주소서,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 등 교회학교 예배가 살아나게 하여 주소서”라고 한국교회 예배 회복을 위하여 기도했다.

강찬성 장로(남선교회전국연합회장)는 “갈등과 대립을 청산하고 양보하고 통합하는 사회가 되게 하소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직장인들이 다시 일어서도록 은혜를 허락해 주소서, 복음적 평화통일이 이루어지길 소망한다”라고 국가번영과 평화통일을 위하여 간구했다.

   
▲ 심상종 교수(한양대)는 특별찬양연주를 통해 이날 예배에 참석한 이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최효녀 장로(여전도회전국연합회장)는 “선교사들이 해외 선교지에서 나그네와 이방인으로 살며 남모를 고통을 당할 때 위로와 평안을 주소서, 한국교회가 선교적 교회로서 하나님의 선교에 쓰임받을 수 있도록 은혜를 주소서”라고 세계선교와 선교사들을 위하여 기도했다.

신은수 목사(광주동노회장)는 “한국교회가 환난과 고통을 당하고 소외된 이웃에게 다가가게 하소서, 우리에게 주신 은사와 능력으로 소외된 이웃을 도우며 하나님 나라가 확장되게 하소서”라고 한국사회 소외된 이웃을 위하여 간구했다.

이와 함께 예배 때에는 총회장 목회서신을 낭독했다. 이순창 목사는 목회서신을 통해서 “올해는 3년 가까이 계속되어 온 코로나19 팬데믹을 극ㅂ고하는 첫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 목사는 “동족 간에 총부리를 겨누었던 한국전쟁의 포화가 멎은 지 올해로 70주년이 된다”며 “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오명을 씻고, 남북한 모두 평화와 안정, 자유와 번영을 누리기 위해 군비 경쟁을 멈추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인도적 지원, 대화와 만남이 새롭게 시작되는 한 해를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이날 예배에서는 ‘한국장로성가단 HIM중창단’과 연신교회 ‘브니엘 중창단’이 특별 찬양을 했으며, 심상종 교수(한양대)의 특별찬양연주가 예배에 참석한 이들에게 큰 감동을 전했다.

아래는 통합 총회장 목회서신 전문이다.
 

2023년 새해 총회장 목회서신

2023년 계묘(癸卯)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하나님의 평강과 회복케 하시는 은총이 총회 산하 69노회와 9421교회 위에 풍성히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3년 가까이 계속되어 온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 첫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지난 한해 기후 위기 영향으로 엄청난 산불 피해가 발생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많은 인명이 고통 받고 있으며, 전세계 경제가 타격을 입고, 온 유럽은 매서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폭우와 태풍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과, 어처구니없는 참사로 고귀한 생명들이 스러진 10.29 참사는 유가족은 물론 온 사회에 큰 충격과 아픔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동족 간에 총부리를 겨누었던 한국전쟁의 포화가 멎은 지 올해로 70주년이 됩니다. 끝나지 않은 전쟁, 정전(停戰) 상황은 한반도에 긴장과 갈등을 고착화시키고 있습니다. 전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라는 오명을 씻고, 남북한 모두 평화와 안정, 자유와 번영을 누리기 위해 군비 경쟁을 멈추고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인도적 지원, 대화와 만남이 새롭게 시작되는 한 해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스도의 제자된 성도들은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 부활의 증인, 예배자의 삶을 살기 위해 힘써야 하겠습니다. 세속화와 물질주의로 시작된 변화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본격화되면서 우리 교회의 강단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예배 공동체를 회복하고 세상 가운데에서 그리스도의 제자도를 실천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복음의 사람들’인 우리들의 새로운 다짐과 각오가 필요한 때입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생명위기 현상은 더욱 심각해져만 갑니다. 전세계 최하위 출산율은 우리 나라의 근간을 위협하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경제의 급성장 이면에는 급격히 늘어난 에너지 소비를 비롯한 무절제함을 낳았고, 이는 온실가스배출, 탄소배출 등 기후 재난 시대를 불러온 주범국가로 지탄받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생명 위기 현상에 맞서 생명공동체 회복을 위해 벌여온 그간의 노력에 이어서 이제는 보다 구체적으로 목회 현장과 연계한 신앙실천운동이 자리 잡아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 문화와 민족의 저력은 오늘날 세계가 주목하는 하나의 현상이 되었습니다. 한국교회는 급성장과 수많은 선교사 파송 통계를 과시하던 단계를 넘어 환대와 섬김의 마음으로 진정한 세계교회의 동반자로서 선교 사명을 감당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2023년 새해에는 생명의 말씀이 시대의 언어로 선포되며, 온 성도들이 기도와 섬김의 열정을 회복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세상 가운데 빛과 소금된 성도들은 구습과 사리사욕을 내려놓고 변화하는 시대를 이끌어가는 복음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새로운 세대를 품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평화와 통일을 꿈꾸며 희생하고 전진하는 한해, 하나님 앞에 겸손히, 세상 앞에 담대히 서는 지속가능한 생명공동체로 자리매김하는 복된 한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2023년 1월 1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이순창

이신성 기자 shinsunglee7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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