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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응원가 / 고난은 축복의 전주곡이다

기사승인 2023.03.16  15: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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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하 목사 / 예수사랑의교회

   
▲ 최재하 목사

  네팔에 교회 예배당을 두 개 건축했다. 친구가 담임으로 있는 교회의 권사가 선교지에 교회 예배당을 건축하고 싶어 지정 헌금을 했다. 그런데 코로나19가 오고 카트만두 교회의 토지가 국가의 도로 확장에 수용되면서 시간이 걸렸다. 나는 진행되는 상황을 친구에게 알렸다.

그런데 하루는 헌금을 한 엄 권사가 엄하게 나를 꾸짖었다. 알고 보니 친구가 담임으로 있는 교회를 떠나려고 하면서 마음에 불편한 무엇이 있었던 모양이다. 나는 상처를 받았다.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나는 주님께 솔직하게 기도를 드렸다.

“주님, 저는 엄 권사가 밉습니다. 어떻게 제게 그렇게 무례할 수 있죠? 나에게 헌금을 낸 것도 아니고... 자기의 이름을 내 달라고 저렇게 화를 내니 하늘에서 무슨 상급인들 받을 수 있을까요? 마음이 아파요. 저를 치료해 주세요...”

잠시 후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러면 무엇이뇨 외모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내가 기뻐하고 또한 기뻐하리라”(빌 1:18)

바울은 고난과 핍박을 받아도 그리스도가 전파되기만 하면 그것으로 기뻐하고 기뻐했다. 나는 그러지 못했다. 그리스도가 전파될지라도 고난과 핍박은 싫었다.

   
▲ 카투만두에 세워진 두 번째 교회 

나는 회개하기 시작했다.

“주님을 더욱 사랑할 수 있는 은혜를 주세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여 주님을 사랑할 수 있는 은혜를 베풀어 주세요.”

문제는 엄 권사가 아니라 나였던 것이다.

엄 권사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죄송합니다. 본의 아니게 안 해도 되는 말을 한 것 같아요. 다 잊어버려 주세요.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락 주세요. 힘드신 일을 하는데 죄송합니다. 몸조심하세요.”

나는 이렇게 답했다.

“오늘도 전쟁터와 같은 삶의 현장에서 수고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제가 네팔이라는 낮은 곳으로 부름을 받았을 때 주님이 주신 말씀입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마 20:28) 건강하시고, 평안한 밤 되세요^^”

감정을 상하게 만들어 아군인지 적군인지 분별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마귀의 술수 아니던가!

최재하 목사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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