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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입취재/ '하나님 교주' 2명을 만들어 낸 안상홍 증인회의 정체

기사승인 1997.11.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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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운철·정윤석 기자

최근 “하나님의 교회에서 나왔습니다” 또는 “멜기세덱성경연구회에서 나왔습니다”며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2명이 한 팀을 이루어 가가호호를 방문, 설문 조사를 빌미로 기독인이건 비기독인이건 가리지 않고 접촉한다. 이들이 접근하는 목적은 당연히 지역 주민들, 특히 기존의 기독교인들을 중심으로 현혹시켜 자신들의 단체에 들어오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들이 자신들에게 관심을 끌도록 유도하는 말, 즉 “안식일은 토요일이며, 그 날을 지켜야 구원을 받는다”, “일요일에 예배드리는 것은 태양신을 숭배하는 것이다”는 것들을 통해 알 수 있다.

   
 
   ▲ 교주 안상홍의 생전 모습
 
이들은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식의 말을 한다. 계속해서 이들은 자신들의 단체에 와서 성경공부 할 것을 종용한다. 이들이 바로 ‘안상홍증인회 하나님의 교회’ 신도들이다.

그 동안 안상홍 집단에 대해서 알려진 내용은 대체로 교주 안상홍이 이단 단체인 안식교 출신이라는 것과 그 교주 안상홍을 이 집단의 신도들은 하나님으로 믿고 있다는 것 등이다. 또한 지난 85년 사망한 교주 안상홍이 88년에 부활할 것으로 믿은 신도들이 ‘88년 종말’ 즉 시한부종말설을 주장하여 한바탕 해프닝을 벌인 사실도 잘 알려진 내용이다.

   
 
  ▲ 안상홍측 지부(강동 2지부) 입구
 
교주 사망과 계속된 빗나간 시한부종말론 등으로 집단 해체의 위기까지 맞았던 이 집단은 90년에 들어서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기자가 취재한 이 집단의 서울 강동구 지역에만도 최근에 4개의 지부로 늘었다. 안상홍측의 주장에 의하면 현재 이들의 규모는 전국적으로 3백여 개의 지부에 신도 수도 약 10만여 명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한 달에 평균 5천여 명의 새신도가 전국 지부에서 등록한다고도 한다.

‘안상홍=하나님’이라는 얼토당토 않는 교리를 갖고 있는 안상홍 집단이 이렇듯 비상식적, 비성경적인 교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늘어가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기자는 그 이유를 그 동안 한국교회에 알려진 바가 없는 이들의 내부의 모습, 즉 이들의 집회 모습과 기타 자체 의식 등에 있을 것으로 판단, 이들 집단에 약 두 달 동안 잠입 취재해 보았다.

‘안상홍 침례식’과 ‘안상홍 성찬식’

취재는 2개 조로 나뉘어 이루어졌다. 1조는 외부 접근, 2조는 내부 침투하는 방식을 택했다. 안상홍 집단은 자신들의 내부의 모습을 외부에 알리지 않는 폐쇄성의 띄고 있다. 심지어 자신들의 교리를 따르겠다는 초신자가 와도 일정기간 ‘성경공부’라는 코스를 밟아야 정기 집회에 참석을 시키는 등 보안 유지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기자는 이런 상황을 사전에 숙지하고 있었다.

   
 
  ▲ 안상홍측에서 발행하는 격월간지 '십사만사천'
 
지난 7월 14일 1조의 취재가 시작됐다. 전도를 나온 안상홍측 신도들과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유도한 것이다. 안상홍측 신도들은 “하나님의 교회에서 나왔습니다”라며 자신들의 신분을 정확히 밝히지 않은 채 기자에게 다가왔다. 그들은 2명이 한 팀으로 다녔으며 설문조사를 핑계로 대화를 유도했다. 그들이 묻는 질문은 대체로 “안식일이 언제인갚 등이었다. 1조 기자는 이들의 포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이들과 함께 ‘안상홍증인회 하나님의 교회 강동 제 2지부’에 접근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9월 11일 목요일 오후 5시 경. 2조는 1조의 도움을 받아 이들의 집단 내부로 들어갔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21번 시내버스 종점 부근에 위치한 강동 제 2지부 장소는 모 건물 3층을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었다. 내부의 모습은 60여 평의 평방으로 첫 눈에 들어오는 전체적인 분위기는 일반 교회와 비슷했다. 출입문 입구에 ‘하나님의 교회’라는 간판만 보일 뿐 내부 어느 곳에도 ‘안상홍’이라는 이름을 느낄 수있는 어느 것도 쉽게 발견되지 않았다.

흔히 볼 수 있는 주보나 자신의 단체를 알릴 수 있는 문서 홍보지 등 어떠한 문서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결국 그런 것은 없었다. 이렇듯 이 집단에 처음 들어오는 사람은 이들의 철저한 조치(?)로 ‘안상홍=하나님’의 사실을 웬만해선 발견할 수가 없다.

주부인 듯한 여신도 7-8명과 초등학생 3-4명이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자신을 전도사라고 소개한 한 여신도가 기자를 맞았다. 목사와 장로가 출타중이라며 자신과 성경공부를 하자며 출입문에서 강당을 가로질러 작은 방으로 기자를 인도했다. ‘공부방’이라고 쓰여진 그 방 옆에는 목사방이 있었고, 그 반대편으로는 사무실, 유아방, 침례탕, 식당 등의 방들이 있었다. 기자는 기성교회에 나가 본 적이 있는 초신자로 소개를 했다. 그 여전도사와 첫 날 성경공부를 시작으로 2조의 취재는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 새신자반 교육중 추씨가 메모한 노트. 왼쪽 면 아래에 '안상홍'이라고 쓴 글씨가 보인다.
 
약 2시간에 걸친 성경공부 시간 동안 여전도사가말하고자한대부분의내용은‘안식일=토요일=그 날을 지켜야 구원’이었다. 미리 준비된 교재를 통해 기성교회를 비판하는 것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 때까지 이들의 트레이드마크인 ‘안상홍’이라는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안상홍=하나님’이라는 주장이 스스로 생각해도 부끄러웠는지 이들은 초신자에게 그 내용을 의도적으로 숨기고 있었다.

성경공부가 마쳐질 때쯤 여전도사는 기자에게 뜻밖의 제안을 하나했다. 여전도사는 성경 마태복음 28장 19-20절의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부분을 들며 기자에게 세례 받을 것을 요구한 것이다. 그녀는 기자가 자신의 말을 빨리 알아듣는다며 과정을 빠르게 밟은 것이라고 했다. 그녀는 세례 의식이 있은 후에만 성경공부가 계속될 수 있다며 자신들의 의식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다시 말해 그가 요구한 의식에 참여하지 않으면 성경공부는 이것으로 중단된다는 말과도 같았다.

기자는 그들의 세례 의식에 참석해보기로 했다. 여전도사는 기자의 “YES” 사인에 고무된 듯 미소를 띄우며 곧바로 강당으로 나갔다. 그리고 목사나 장로를 찾았다. 마침 목사가 외부 볼일을 마치고 내부에 들어와 있었다. 목사라고 불리운 그는 기자를 반갑게 맞으며 자신의 이름을 ‘배동기’라고 소개했다. 이 지부에 온지 3개월 정도밖에 안 됐다는 말을 덧붙이기도 했다. 배씨는 기자를 침례탕이라고 쓰여진 방으로 안내했다. 1평 정도 되는 작은 방인 그 곳은 마치 욕실과도 같았다. 출입구 쪽 벽면에는 작은 수납장이 걸려 있었으며, 그 안에는 여러 벌의 가운과 수건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 김주철 씨. 안상홍측에서 총회장으로 불리우고 있다
 
반대 편 벽면에는 ‘침례 받는 방법’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홍보판이 걸려 있었다. 5장의 사진과 함께 설명이 곁들여 있었다. 배씨는 수납장에서 가운 하나를 집어들며 기자에게 주었다. 그는 속옷까지 모두 갈아입으라고 말했다. 그는 일반 장로교에서 손에 물을 찍어 머리에 얹는 세례 의식을 강도 있게 비판했다. 반드시 ‘침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씨는 가운을 갈아입은 기자에게 무릎을 꿇고 앉으라고 했다. 잠시후 한 여신도가 보통 크기의 양동이에 미지근한 물을 가득 떠서 기자가 있는 방으로 들여보냈다.

   
 
  ▲ 단상 왼쪽에 앉아 있는 이가 여교주인 장길자 씨로 보인다. 95년 하기 수련회 때의 장면이다.
 
배씨는 기자의 머리에 자신의 손을 얹고 작은 목소리로 짧은 기도를 했다. 그는 자신의 기도 끝에 “아멘”이라고 따라 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배씨의 기도 중 “그리스도 안상홍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는 약간은 흐릿한 말이 기자의 귀에 스쳤다. 기자가 초신자의 입장으로 이 집단에 들어와서 ‘안상홍’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본 것이다. 이후 기자는 안상홍의 이름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배씨는 한 바가지의 물을 양동이에서 퍼서 기자의 머리에 부었다. 그리고는 “여호와 하나님”이라며 큰 소리로 외쳤다. 두 번째 물을 붓고는 “성자 예수님”을 불렀다. 세 번째 물을 불 때 배씨는 좀더 힘있는 목소리로 “성령 안상홍님”이라고 소리쳤다. ‘안상홍=하나님’이라는 그들의 이단 교리가 확연히 드러나는 순간이다. 배씨의 마지막 기도에도 안상홍이라는 이름은 빠지지 않았다. 

안상홍식 세례 의식에 걸린 시간은 약 15분. 기자가 침례탕에서 나오자 마치 기자를 기다렸다는 듯이 몇몇 신도들이 “축하합니다, 반갑습니다”로 인사를 했다. 어떤 이는 “비로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축하드립니다”라고 말을 했다. 이들은 이 의식을 통해서 기자가 구원을 받은 것으로 여기는 듯 했다. 그런 식의 인사는 배씨도 잊지 않았다. 배씨는 ‘안상홍 성찬식’에 참석할 것을 또 요구했다. 이미 한 여신도가 시중에서 판매하는 포도 캔 음료 하나와 자체적으로 만든 것으로 보이는 밀가루 반죽 조각 하나를 준비해 놓았다.

   
 
  ▲ 수련회 때 모인 신도들
 
배씨는 이 때 ‘침례자 명부’라고 씌여진 노트를 꺼냈다. 그 곳에는 ‘안상홍 침례식’에 통과 한 사람들의 명단이 적혀 있었다. 배씨는 ‘생명책’이라는 말을 꺼냈다. ‘안상홍 침례’를 받은 자는 본부에 있는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다는 것이다. 배씨는 성경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생명책을 자신들이 가지고 있다며 자랑을 했다. 자신들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자만이 구원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배씨는 그 책에 기록된 사람에게 ‘생명번호’가 주어진다며, 기자는 약 12만 번 대의 번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명책을 갖고 있다는 말도 넌센스지만, 그 생명책에 기록되는 14만4천 명 만이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더욱이 코메디였다. 아무튼 기자도 안상홍식 침례와 성찬을 했으니 그들의 입장에서 구원(?)을 받은 셈이다.

새신자 교육

9월 20일 오전 9시 토요일. 기자는 이 단체를 다시 찾았다. 이들이 ‘안식일’로 지키고 있다는 그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집회장 문을 열고 들어서자 30여 명의 신도들이 남녀를 반으로 구분하여 서서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서 합창을 하고 있었다. 20여 명의 여신도들은 머리에 흰 수건을 썼다. 2-3명의 아이들이 천진난만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기자도 그들의 대열에 끼여들었다. 그러자 신도들의 눈이 기자에게 쏠렸다. 아니나다를까 신도 중 한 사람이 기자에게 다가 왔다.

그는 “새신자는 먼저 공부를 해야 한다”며 지난번 처음 교육받았던 그 방으로 기자를 안내했다. 안상홍측은 그들의 방식대로 구원을 받은(?) 새신자에게조차 집회 참석을 막고 있었다. 안상홍 집단이 자신들의 내부의 모습을 쉽게 알리지 않으려는 의도적인 모습이었다. 기자는 그 이유를 밝혀내기로 했다.
 
자신을 추교준 장로로 소개한 그 신도는 기자에게 “집회를 통해 자칫 새신자가 오해할 수 있다”며 집회 참석을 막은 이유를 설명했다. ‘안상홍 집회’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었다. 추씨는 기본 교리 교육이 되어야만 집회에 참석시킨다며 기자가 교육받을 것을 은근히 기대했다. 기자는 그들의 집회 장면을 생생히 취재하기 위해 추씨와 일주일간 매일 성경공부를 하기로 했다. 소위 ‘새신자반 교육’을 받기로 한 것이다. 추씨는 기자에게 일주일 동안 ‘시대별 구원자’, ‘멜기세덱의 반차’, ‘일곱우뢰의 비밀’, ‘다윗 왕에 대한 예언’, ‘재림 예수’ 등의 자신들의 교리를 설명했다. 추씨가 새신자 교육을 통해 결국 전하고싶은내용은‘안상홍=재림예수=하나님’이었다.

   
 
   ▲ 안상홍측의 전단지들
 
즉,‘안상홍=재림예수=하나님’ 교리를 받아들이지 않고는 집회에 참석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달리 표현하면, 그들의 집회는 그 교리를 바탕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안상홍이 재림예수와 하나님으로 둔갑한 교리의 대략은 이렇다. 다윗 왕이 40년을 치리 했기 때문에 다윗 왕위를 갖고 오시는 재림 예수도 40년 간 사역을 해야 한다는 것이 전제 조건이다. 그 40년 기간 중, 초림 예수가 공생애 3년을 사용했으므로 재림 예수의 사역은 37년이 남게 된다는 수학적 개념(?)을 도입했다. 이 계산에 의거하면 바로 그들의 교주 안상홍이 적임자가 된다는 것이다.

안상홍이 예수님처럼 그의 나이 30세인 1948년부터 사역을 시작했다는 점, 1985년 사망할 때까지 37년 동안 계속 사역을 했다는 점 등이 ‘‘하나님 교주’’을 증명하는 그들의 주장이다. 이렇게 해서 첫 번째로 제조된 ‘하나님 교주’ 안상홍이 탄생되었다.

추씨가 설명한 논리가 가령 맞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한다. 37년 간 사역한 사람이 한두 명인가. 또한 1948년부터 1985년까지 사역한 사람이 어디 안상홍뿐인가.
안상홍측은 ‘안상홍’의 이름이 성경에도 나온다며 억지를 부리기도 한다. 그들은 요한계시록 14장 1-2절은 들며 “많은 물소리 같고”에서 ‘많은 물’을 뜻하는 한자인 ‘홍’자, “거문고 타는 것 같더라”는 구절에서 ‘거문고’를 뜻하는 한자인 ‘상’자가 나온다며 그 글자를 붙인 ‘상홍’이 재림예수의 이름이 된다고 한다.

‘안상홍’이라는 이름이 성경에 나온다는 그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이지만, 그 이름이 굳이 성경에 근거한다고 믿고 있는 그들을 위해서라도 그렇지 않음을 한 번 입증해 보자. 먼저 그들이 제시한 성경 제시의 논리가 옳다고 가정한다.

   
 
   ▲ 안상홍측의 찬송가. 겉모양은 기성교회의 것과 비슷하나 속은 완전히 다르다. '거룩하신 안상홍님'이라는 노래가 눈에 띈다.
 
“거문고 타는 것 같더라”는 구절과 관련된 한자가 ‘상’자 뿐인가. 또한 “많은 물소리 같고”와 관련된 한자가 ‘홍’자 뿐인가. 이것조차 그들의 말이 맞다고 해보자. 그들이 제시한 성경 구절의 순서에 의하면 그들의 하나님의 이름은 ‘홍상’이 되어야 맞지 않는가. 또한 그들이 제시한 성경 구절 중 “많은 물···”과 “거문고···”와 함께 같은 문장에 언급된 “큰 뇌성 같은데”의 구절도 있는데 이 구절의 역할은 무엇인가 그리고 안상홍의 성씨인 ‘안’자는 도대체 어디서 떨어진 것인가.

추씨는 기자와의 성경공부 중 자신들의 종말론 사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난 88년 이미 ‘88년 종말설’을 주장해 우스운 꼴을 당한 바 있는 이들은 또다시 변형된 시한부종말론 사상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이들의 종말론 사상의 핵심은 자신들의 신도 수가 14만4천이 차는 순간 ‘세계 3차 대전’의 발발로 세상을 종말을 맞게 된다는 것이다. 추씨는 금년과 내년이 중요한 해라며 조심스럽게 운을 띄우기도 했다.

이러한 추씨의 주장은 자신들의 신도 수가 14만4천이 차는 데 있어 짧게는 3-4개월, 길게는 5-6개월 후로 보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것은 현재 신도 수가 약 12만 명이고 한 달 평균 5천 명이 새신자로 등록한다고 했을 때 짐작할 수 있는 계산이기 때문이다.

허풍으로 끝난 ‘88년 종말설’에 대해 안상홍 집단은 나름대로 할 말을 만들어 놓고 있었다. 그들은 ‘88년 종말설’을 주장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성경 마태복음 25장의 ‘열처녀의 비유’ 본문 중 “신랑이 더디오므로”라는 구절을 들며 지금은 ‘더디오는 기간’이라는 새로운 주장을 개발해 낸 것이다. 즉, 종말이 오기로 한 ‘88년 설’도 맞고 ‘더디오는 설’도 맞다는 말이다. 안상홍 신도들은 ‘88년 종말설’에 대해 자신들의 실수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실수와 잘못을 그들이 숭배하는 하나님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었다.

   
 
   ▲ '안상홍 = 하나님 = 장길자' 교리가 담긴 테잎들
 
‘88년 종말설’에 대해 이 집단의 목사로 불리우는 배씨의 답변에는 재미있는 대목이 발견된다. 그는 “‘더디온다’는 그 성경 구절의 의미를 88년 이전에는 발견 못했었는갚는 기자의 질문에 “그 말의 뜻을 88년 전에 우리가 알아 버리면 안 되지 않는가. 그것을 알았다면 우리가 88년 종말을 외칠 수 있었겠는갚며 말했다. 그들의 제조된 하나님이 때에 따라서 ‘이랬다 저랬다’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변명은 그가 숭배하는 하나님조차 ‘사람을 놀리는 자’의 꼴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집회 모습

새신자 교육은 일주일 간 거의 매일 계속됐다. 기자는 연속된 교육 참여의 공로(?)로 추씨에게 집회에 참석해도 된다는 인정을 받아냈다.

9월 27일 토요일 오전 9시. 안상홍 집단의 정기 집회. 기자가 신도들의 대열에 서자 한 남자 신도가 “처음 온 사람은 성경공부를 해야 한다”며 또다시 다가왔다. 이들은 외부인이 자신들의 집회에 함부로 참석하는 것을 막는 데 잘 훈련된 듯 했다. 기자는 ‘안상홍측이 왜 자신들의 집회 모습을 처음 참석하는 사람이나 초신자에게조차 공개하지 못했던 이유가 무엇인갗는 의문을 갖고 집회에 참석했다.

집회 분위기의 첫 느낌은 기성교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가운을 입고 단상에 앉아 설교 순서를 기다리는 배씨, 사회를 보는 추씨, 특송을 하는 여신도 중창단, 피아노 치는 여신도 등 눈에 익은 모습들이었다.

한 신도가 기자에게 자신의 노래책을 가까이 디밀었다. 같이 보자는 것이다. 그 책 표지에는 ‘새노러라고 쓰여졌다. 기성교회에서 사용하고 있는 ‘찬송갗와 겉모양이 비슷하게 제작되어 있었다. 그러나 곡과 가사의 내용은 찬송가와 전혀 달랐다. 가사는 ‘안상홍’과 ‘어머니’라는 이름을 찬양하는 내용의 일색이었다. 즉, 안상홍과 어머니라는 사람이 찬양의 대상이자, 숭배의 대상이라는 뜻이었다. 그 노래책에는 매 쪽마다 ‘십사만사천인만이 부르는 새노러라는 문구가 쓰여져 있는 것이 눈에 띄였다. 자신들만이 부른다는 말이다.

   
 
   ▲ 안상홍측에서 제작한 비디오 테잎
 
이 책의 발행인 및 편집인 이름으로는 ‘안상홍증인회 하나님의 교회’라고 명시되어 있고 발행일은 금년 8월 15일로 인쇄되어 있었다. 노래집 맨 뒤 부록면에는 기존 찬송가의 몇 곡을 임의적으로 붙여 놓기도 했다. 안상홍 집단 집회 겉모습은 기성교회의 예배 모습과 비슷했으나 그들의 속은 완전히 다른 이단적인 것이었다.

배씨의 설교 내용은 더욱 기가 찼다. 이 날 배씨는 ‘어머니’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배씨는 설교 시간 약 30분 동안 처음부터 끝까지 ‘어머니’라는 특정 인물을 신격화하는 데 모든 시간을 할애했다. 그의 어머니에 대한 설교는 일반적인 부모, 즉 어머니의 은혜를 말하는 것이 아니었다.

배씨는 설교를 통해 “아버지가 있으면 자녀가 있고, 자녀가 있으면 반드시 어머니가 있다”며 “하나님에게도 아내가 있다”는 황당한 주장을 늘어놓았다. 그는 이러한자신의 설교에 대해 “이 빛(배씨의 설교)은 너무 강하다. 충격적인 내용이다”며 “아무나 이러한 설교를 들을 수 없다”고 자랑스러워하기까지 했다.

기자는 배씨의 설교 중 ‘어머니’라고 불리워진 이가 ‘장길자’라는 것을 집회가 끝난 후 그를 통해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그 집단의 장로로 불리우는 추씨에게서 “장길자=하나님”이라는 고백을 들을 수 있었다. 즉, 이들은 안상홍의 사망 후 ‘장길자’라는 두 번째 하나님을 제조해 숭배하고 있는 것이었다.

안상홍집단의“안상홍=하나님=장길자”이라는 이단적 교리는 그들의 기도, 찬송 등에서도 어렵지 않게 발견된다.
안상홍 집단 신도들의 기도는 기성교회의 그것과 완전히 달랐다. ‘기도의 대상자’ ‘기도의 중보자’ 등 기도의 대표적인 부분에서부터 전혀 같지 않았다. 이들이 자신들의 집회 모습을 함부로 공개하지 않으려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헌금을 위해 대표기도를 한 신도는 “아버지 어머니! 이 크신 사랑과 은혜 저희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영광 찬송 올리옵나이다”이라며 장길자를 숭배하는 기도를 했다(자료 1참조). 추씨의 기도는 더욱 어이가 없었다. 그는 “이제 아버지 어머니를 땅끝까지 전파하여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의 강림을 외치며 나팔같이 불 수 있는 우리 시온의 자녀들이 다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오직 이제 남은 믿음의 자들 아버지 어머니만을 섬기며 살아갈 수 있는 우리 자녀가 다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자료 2참조).

   
 
   ▲ 안상홍 신도들이 지키고 있다는 절기표
 
안상홍 집단의 신도들은 집회 말미에 정해진 기도문을 한 목소리로 암송하는 것도 있었다. 마치 기성교회에서 주기도문을 암송하는 것과 같은 모양이었다. 그러나 그 기도문 역시 이단적인 내용 일색이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안상홍님”으로 시작하는 그 기도문은 신도들의 기도의 대상이 누구인가를 확실하게 드러내 보이고 있다(자료 3 참조). 즉 그들의 기도의 대상은 ‘안상홍’인 것이었다. 모든 신도들의 기도는 “이 모든 말씀을 이 시대의 구원자 되신 거룩하신 그리스도 아버지 안상홍님 거룩하신 성호 받들어 감사하며 기도올리옵나이다”는 식으로 마쳐진다. 기도의 중보자도 안상홍이라는 것이다.

안상홍 찬양집인 ‘새노러에도 첫 번째 제조된 ‘하나님 교주’ 안상홍과 두 번째 제조된 ‘하나님 교주’ 장길자에 대한 교리가 잘 담겨져 있다. 그 책에는 “만왕의 왕, 만주의 주 안상홍 하나님, 생명의 근원 나의 어머니, 영원하신 어머니께 영광 돌리세, 진실무망 하나님은 안상홍님 어머니라 찬양하세 안상홍님 어머니를 찬양하세···” 등 이단적 내용들로 가득 차 있었다(사진 참조). 그들의 찬양의 대상 또한 제조된 하나님인 것이다.

장길자가 하나님이 된 이유, 즉 두 번째 ‘하나님 교주’의 제조 과정에 대해서 추씨는 “안상홍 하나님이 돌아가시면서 ‘네 어머니다’라고 지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상홍’이 제조될 때처럼 꿰어 맞추기식 성경 구절을 들먹이거나 ‘숫자 놀이’는 없었다. ‘장길자’의 제조 과정은 단지 안상홍이 사망하기 직전 그녀를 ‘낙젼했다는 것이 전부다. 추씨는 이 과정을 통해서 ‘안상홍의 영’이 장길자에게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어쨌든 장길자라는 사람은 어느 날 졸지에 ‘하나님’으로 둔갑했다. 하나님의 ‘대물림’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이제 세 번째 ‘하나님 교주’의 탄생은 장길자의 마음먹기에 달려 있는 셈이다. 마치 자신의 머리털을 뽑아 자신과 똑같은 복제물을 만든다는 만화영화 ‘손오공’을 보는 느낌이다.

결국 안상홍 집단의 집회는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이었다. 묵상 기도, 찬송, 대표 기도, 설교, 헌금, 기도문 암송 등 그들의 겉모양은 기성교회의 비슷했으나, 기도와 찬양의 대상자 등 속은 완전히 다른 이단적임이 드러났다.

   
 
   ▲ 배씨의 방벽면에 걸려있던 것과 동일한 '어머니의 교훈'
 
발각된 두 하나님(?)

지난 10월 2일은 안상홍 집단 신도들에게는 특별한 날이었다. ‘날팔절’이라는 절기를 지키는 날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유월절, 무교절, 초실절 등의 절기를 그대로 지켜야 한다며 구원의 의미와 상당히 연결시켰다. 구약의 절기를 지킨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기자는 그 날 집회에도 참석했다.

그러나 절기를 지킨다는 그들의 의식은 색다른 것이 아니었다. 토요일 정기 집회 모습과 같았다. 설교자의 설교 내용만 다를 뿐이었다. 집회가 끝난 후에도 어떠한 행사나 순서도 없었다.

이 날 기자는 이 집단의 내부에 있는 사무실, 배씨의 방, 공부방 등에서 제조된 하나님인 안상홍과 장길자를 우상으로 숭배하는 몇 가지의 증거물을 관찰할 수 있었다. 먼저 사무실이라고 씌여진 방에는 안상홍과 장길자의 대형 사진이 두 세트로 벽면에 걸려 있었다. 그러면 그렇지 집단 내부에 이들의 사진이 없을 리가 없었던 것이다. 집회 강당에서는 사진이나 어떠한 것도 보이지 않던 것이 이 곳에서는 보란 듯이 걸려 있는 것이었다. 기자가 사무실을 들여다보자 신도 한 사람이 은근히 문을 닫았다. 사진조차 함부로 공개할 수 없는 무슨 이유가 있는 모양이다.

배씨의 방에서도 재미있는 것이 발견됐다. 방 출입구 왼쪽 벽면에는 ‘안상홍 장길자’라고 세로로 씌여진 한자 휘호 액자가 큼지막하게 걸려 있었다. 오른쪽 벽면에는 ‘어머니의 교훈’, ‘97 새언약의 절기표’이라는 제목의 작은 액자 두 개도 각각 걸려 있었다. ‘어머니의 교훈’에는 여교주 장길자가 신도들에게 내리는 훈령과 같은 내용이었다(사진 참조). 그 내용 중에는 “어린양의 인도를 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등 교주 안상홍을 의미하는 듯한 구절들이 적혀 있었다. ‘97 새언약의 절기표’에는 구약시대 지켰던 절기들 지키기 위해 오늘의 날짜와 시간으로 환산해 놓은 듯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공부방에는 안상홍 집단의 사상이 담겨진 각종 카세트 설교 테잎과 비디오 테잎이 진열되어 있었다. 설교 테잎의 설교자는 모두 김주철이었다. 그는 이 집단의 총회장으로 불리웠다. 비디오 테잎은 이들의 행사 등을 녹화해 놓은 것들이었다.

이 집단의 구석구석에서는 제조된 두 명의 ‘하나님 교주’를 숭배하는 모습이 있었다. 이것을 그들은 감추려고 한 것이다. 취재중 기자는 안상홍 집단 신도들이 매일 아침 10시 경 전도하러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이 전도하는 목적은 당연히 자신들의 복음인 교주 ‘안상홍’을 전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들은 처음 만나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이 하나님으로 숭배하고 있는 교주 ‘안상홍’이란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

자신들의 소속 단체 이름을 말 할 때조차도 ‘안상홍증인회’라는 말을 빠뜨리거나 다른 이름을 사용한다. 실수로 한 것이 아니다. 이들은 처음부터 속이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들은 주관적 신앙조차 자신감과 일관성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자신들의 내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이유도 이런 맥락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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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중 발생한 사건

취재를 마칠 무렵 기자는 배씨와 추씨에게 신분을 밝히기로 했다. 그들의 통해 안상홍측의 공식적 입장을 듣기 위해서다.

배씨와 추씨는 기자의 정식 인터뷰 신청에 당황해했다. 자신의 실체가 들통났다고 판단했기 때문인지 갑자기 과민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 배씨가 심했다. 배씨는 자신의 손에 가지고 있던 책을 바닥에 던지는가 하면 화를 냈다. 그가 곧바로 취한 행동은 본부에 연락을 하기 위해 전화를 거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그는 자신의 방과 사무실을 사이를 서너 차례 분주하게 오갔다. 배씨는 몹시 불안해했다. 그는 심지어 추씨를 향해 “안기부에 연락해”라며 웃지 못할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정식 인터뷰는 진행되지 못했다. 배씨가 “본부의 허락없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거절했기 때문이다. 배씨는 오히려 본부의 사전 허락 없이는 인터뷰조차 할 수 없는 자신의 입장을 이해해달라는 식이었다. 배씨는 자료 제공, 사진 촬영 등의 취재 협조 요구 역시 거부했다. 서울 봉천동에 위치한 안상홍측 본부의 허락없이 일개 지부의 대표로써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역시 그의 불허 이유였다.

<자료1> 한 신도의 대표 기도 내용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저희 인생들, 영원히 용서받지 못하고 사랑 받지 못할 저희 인생들에게 우리 아버지 이 땅 가운데 친히 오시고 저희를 위하고 저희들의 모든 죄악을 짊어지심으로 저희들 영원히 나올 수 없는 음부에서 나올 수 있었고,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사망의 길에서 저희들은 아버지께서 마련하여 주신 영원한 천국을 위하여서 밝은 길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허락하여 주신, 어머니께서 허락하여 주신 이 진리의 말씀과 축복의 말씀으로 저희들의 영은 먹을 수 있었사오며 우리 아버지께서, 어머니께서 허락하여 주신 이 사랑과 은혜로 저희들 영혼 살찌울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어머니께서 오늘 또한 이 시간도 저희 불쌍한 영혼들을 위하여 자리를 마련해 주시고 저희 영혼들을 친히 인도하여 주시사 이처럼 거룩한 예배 제단 쌓을 수 있었사오며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거룩한 축복을 받을 수 있었사오니 아버지 어머니! 이 크신 사랑과 은혜 저희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영광 찬송 올리옵나이다. (신도들 ‘아멘’) 오늘도 아버지 참으로 거룩한 나팔절 절기를 맞이하여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오전 예배 제단에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사오며, 우리 아버지께서 허락하여 주시는 나팔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도록 은총을 베풀어주시니 진심으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영원토록 영광 찬송 올리옵니다. (신도들 ‘아멘’)

아버지께서 이 시간 저희들에게 허락하여주신 말씀처럼 이제는 저희들 그 모든 축복의 은혜를 입은 자녀들답게 다시는 우리 아버지께 죄를 범치 않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아버지께서 허락하여 주시는 이 말씀의 은사처럼 이제는 저희들 대속죄일 절기 주간을 맞이 하는 가운데 있사오니 아버지 일 년동안 저희들에게 좋은 꼴로 말씀을 먹여주셨습니다. 그 모든 말씀으로 저희들 바른 길로 나아갈 때 온전히 나아가지 못하고 우리 아버지 영광을 밝히 증거해야 할 때 온전히 증거하지 못하고 저희들 알게도 짓고 모르게도 지은 그 모든 죄들 너무도 많이 있사옵니다.

아버지시여 이 대속죄일 절기 주간을 맞이하여서 진심으로 우리 아버지께 자복할 수 있도록 마음 열어주옵시고 저희들 아버지 전에 진심으로 간구 기도드릴 때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주옵시고 저희 시온에 모인 모든 백성들에 그 간구 기도를 들어주옵시고 응답하여 주시옵기를 원하옵나이다. (신도들 ‘아멘’)

또한 이 시간 저희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들 빈손으로 우리 아버지 전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대로 저희들 정성껏 아버지 전에 절기 예물을 봉헌하는 가운데 있사오니 아버지시여 그 영혼 영혼들의 손길 손길들을 더욱도 영생의 축복으로 덧입혀 주옵시고 그 손길이 더욱더 우리 아버지께 간구 기도 올릴 수 있는 더욱더 감사드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고 항상 쉬지 말고 우리 아버지 어머니를 위하여서 달려 나갈 수 있는 그러한 믿음까지도 허락하여 주시옵기만을 진심으로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올 때 이 모든 간구의 말씀을 거룩하시고 신령하신 우리의 그리스도 아버지 안상홍님 높으신 성호 받들고 기도올리옵니다. (신도들 ‘아멘’)   

<자료2> 추장로의 대표 기도

영원히 죽어 마땅한 저희들을 아버지 이 땅에 친히 오셔서 우리를 또 구원하시기 위하여 우리에게 살과 피로 말미암아 또 죄사함을 주시고 영원한 천국 인도하기 위하여 또 어머니 이 땅에 계시사 항상 우리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간구해 주시는 그 은혜와 사랑을 이 시간을 빌어 찬송과 영광을 올리옵나이다.(신도들 ‘아멘’) 아버지 어머니! 우리가 오늘 지키는 나팔절을 위하여 우리가 이 시간 ··· 이 땅에 친히 오시사 우리 아버지 어머니 이끌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오늘 이 나팔절을 맞이하여 아버지 앞에 영광 찬송돌리오니 은혜와 사랑을 하늘 보좌에서 베풀어 주시옵고 그 동안 지었던 모든 죄를 아버지 다 사해주시사 영원한 천국에 합당하게 삼아주시옵소서(신도들 ‘아멘’).

 이제 우리가 나가서 아버지 어머님을 외치고 이 복음을 전하고 나팔같이 울 수 있는 십사만사천 우리 형제 자매들이 다 될 수 있도록 이 시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신도들 ‘아멘’) 우리가 불붙는 마음으로 나가서 전하지 않고는 아버지 뵐 수 없는 그런 신앙을 다 허락하여 주시옵고 이제 아버지 어머니를 땅끝까지 전파하여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아버지의 강림을 외치며 나팔같이 불 수 있는 우리 시온의 자녀들이 다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고 이끌어 주시옵소서. (신도들 ‘아멘’) 오직 이제 남은 믿음의 자들 아버지 어머니만을 섬기며 살아갈 수 있는 우리 자녀가 다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신도들 ‘아멘’) 이 모든 말씀을 이 시대의 구원자되신 거룩하신 그리스도 아버지 안상홍님 거룩하신 성호 받들어 감사하며 기도올리옵나이다. (신도들 ‘아멘’)

<자료 3> 안상홍측 신도들이 암송하는 기도문

하늘에 계신 아버지 안상홍님 아버지께서 강림하실 날은 임박하였사오나 우리들은 아무 준비도 없사오니 아버지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아버지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아버지 강림하실 날에 부족함이 없이 영접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리스도 안상홍님 이름으로 간구하옵나이다 아멘
(월간 <교회와신앙> 1997년 11월호)

장운철 기자 kofkings@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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