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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예방과 성경적 상담 사역

기사승인 2010.05.31  07: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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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이협 개최 ‘이단사이비 예방 심포지엄’

김덕연 목사 / 중부상담소장, 조치원 새중앙교회

1. 서론

한국 교회 안에 이단이 발생한 것은 1900년대 부터였습니다. 이 땅에 복음이 전파되던 초창기부터 이단은 있어왔고, 수많은 이단들과 사이비 교주들이 왔다 갔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미혹된 신자들의 수도 200백만에 가깝습니다.

이단의 역사는 결코 짧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국 교회가 이단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참 아이러니 하게도 이단과 사이비의 심각성을 깨우쳐준 것이 신천지 사이비 집단이라는 것입니다. 신천지가 무료 성경 신학원을 만들어서 다단계 판매자들, 또는 보험 회사의 인력 관리 수법으로 기성 교회 신자들을 빼가기 시작하면서 한국 교회는 비로소 이단 문제를 피부에 와 닿게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이전까지 이단에 미혹되는 자들은 교회 공동체 안에 들어오지 못한 실족자들이나 믿음이 연약한 자들이 어리석어서 이단에 빠지는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때문에 한국 교회는 이단에 대해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처할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현재 통일교나 안상홍, 장길자교가 저렇게 거대한 조직으로 발전하게 된 것도 이단에 대해 소극적이었던 한국 교회의 잘못이 크다 아니할 수 없습니다. 실제로 박태선의 전도관, 조희성의 영생교, 박명호의 엘리야 선교회, 이장림의 시한부 종말론, JMS 정명석 집단 등이 사회적으로 많은 물의를 일으키고 있었지만, 기성 교회와는 아무 상관없는 것처럼 여겨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때문에 한국 교회는 이단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이단과는 접촉하지 말고, 교제하지 말라는 정도의 소극적인 태도만 유지해 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런 한국 교회로 하여금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든 집단이 바로 신천지 집단입니다. 신천지는 이전의 이단들과는 다른 추수꾼 전략을 가지고 기성 교회의 중직자들, 일명 알곡 신자들을 빼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까 한국 교회는 이단 문제가 소수 집단의 특별한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들 자신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한국 교회에 신천지라는 가시를 주신 하나님의 뜻을 우리가 깊이 헤아려야 할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주님이 경고하신 마지막 때라는 것을 한국 교회가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말세에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선지자들이 여기저기서 일어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까지 한국 교회는 마지막 때의 징조를 살피는 일에도 게을렀습니다. 현실의 안일함에 빠져서 다시 오실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사단 마귀는 할 수만 있으면 믿는 자들을 미혹하고 넘어뜨리려고 하는데, 한국 교회는 이런 영적 전투에 거의 무방비로 당하기만 했습니다.

이제 한국 교회는 깨어서 이단으로부터 교회와 성도들과 성도들의 가정을 지키는 일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이단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사역을 힘써야 합니다. 지금까지 수수방관만 하던 안일한 태도를 버리고, 미혹된 자들을 돌이키는 상담 사역도 힘써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한국 교회가 어떻게 하면 이단 예방 사역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지, 또 미혹에 빠진 자들을 효과적으로 돌이킬 수 있는 상담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간단하게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2. 이단 예방사역의 필요성

지난 수년간 이단 상담 사역을 통하여 만난 수많은 회심자들의 불만은 이런 것입니다. ‘사전에 이단에 대해 조금만이라도 알았더라면, 그들이 어떤 수법으로 사람들을 미혹하고, 무슨 말로, 어떤 교리로 미혹하는지 한번이라도 들었었더라면 절대 이단에 빠지지 않았을 것이다’는 것입니다. 왜 기성 교회에서는 이단에 대해 제대로 경계 한 번 하지 않았는지? 이단이 어떤 것인지 왜 미리 가르쳐 주지 않았는지? 이에 대한 불만이 공통적으로 그들에게 있었습니다. 여기에 이단 예방 사역의 절대적인 필요성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회심자들 중에는 이단인 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원인을 분석해 보면,

첫째, 미혹자들의 말들이 성경적으로 다 맞는 것처럼 생각되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성경적인 분명한 기준을 가지고 있지 못했었기 때문에 그들의 주장에 대해 옮고 그름을 판단할 능력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올바른 신앙 교육이 절실히 요구되는 부분입니다.

둘째, 미혹자들이 기성 교회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할 때 똑같이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겁니다. 한간에 기독교에 대해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 기독교를 ‘개독교’라고 칭합니다. 이에 대해 한국 교회는 심각하게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셋째, 기성 교회 목회자들에게는 말씀이 없다는 비난에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신자들이 듣고 싶어 하는 것은 성경 본문의 말씀인데, 설교자들은 오히려 일반적인 교훈을 주로 말씀한다든지, 정치, 경제, 스포츠 이야기, 유명인들의 명언을 이용하여 설교하기 때문에 그것이 하나님 말씀처럼 생각되지 않고 사람의 말처럼 생각된다는 것입니다.

상담 목사의 입장에서 볼 때, 이런 모든 문제는 한국 교회의 총체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은 현재 한국 교회 안에 불고 있는 성령 운동, 감성주의적 신앙 운동, 신비주의적인 경향들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성령 운동이 과거 2세기경에 있었던 몬타누스의 신비주의 운동과 많은 연관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보다는 성령의 역사에 더 집중을 하고, 말씀 집회보다는 찬양 집회로 일반 신자들의 감성만 자극하고 있는 부분은 심각하게 고려해보아야 합니다. 또한 개인적인 신앙 경험이 강조되고, 방언이나 예언 등의 은사가 마치 신앙 성숙의 척도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은 분명히 문제입니다.

재미난 사실은 신천지 전도팀 중에 ‘복술팀’이 있다고 합니다. 기성 교회 다닐 때 방언이나 예언, 신유 등의 은사가 있었던 사람들이 꿈 풀이나 환상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기성 교인들을 미혹하는데, 투시의 은사가 있는 것처럼 하면서 상대의 약점을 공격하고, 심지어 축사까지도 한 답니다. 그런데 자기들은 사실 그런 은사들에 대해 전혀 믿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성 교회 신자들이 그런 것을 좋아하니까 미혹을 위해 연기를 하는 겁니다. 잘못된 신비주의가 신자들로 하여금 이단들의 밥이 되게 하는 셈입니다.

최근 신사도 운동이라는 것이 또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큰 믿음 교회가 그 문제의 중심에 있는 것 같은데, 신사도 운동은 2세기의 몬타누스 운동과 거의 유사합니다. 사도는 하나님께로부터 직통계시를 받는 사람들인데, 자신들도 꿈과 환상으로 직통 계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사도라는 주장입니다. 이단 교주들이 직통 계시를 받고, 책을 받아먹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요.

이렇게 볼 때 이단 예방 사역은 세미나 한두 번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한국 교회가 총체적으로 나서야 하는 중대한 문제입니다. 신학자들의 연구가 좀 더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하겠고, 교회 안에서 보다 체계적인 교리 교육이 있어야 합니다. 적용과 교훈 중심의 성경 공부가 아니라 대소요리 문답이나 웨스트민스트 신앙 고백과 같은 교리 교육이 있어야 하고, 심지어 신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는 조직 신학을 일반 성도들에게도 가르쳐야 합니다.

많은 목회자들은 일반 성도들의 신학적인 욕구가 얼마나 많은지를 간과하고 있습니다. 일반 성도들은 부드러운 젖이나 죽만 먹여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목회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일반 성도들은 목회자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신학적인 질문을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해 명확한 답을 갖고 있기를 원합니다. 이단에 한 번 접했던 사람들은 이런 욕구가 훨씬 더 큽니다. 그러므로 한국 교회는 성도들의 이런 신학적인 욕구를 충분히 채워줄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새롭게 점검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정기적인 세미나를 통해 이단들의 최근 활동 정보에 대해 성도들에게 주지케 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실제로 2008년 5월 8일 피디 수첩 방송 이후 각 교회는 많은 세미나를 했고, 그로 인해 상당한 예방 효과도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다시 이단에 대한 관심의 열기가 식어가고 있고, 이단에 미혹되는 신자들의 수도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단 전문 사역자들을 통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계속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3. 상담 사역의 성경적 근거

이단에 미혹된 자들을 어떻게 할 것인가? 성경은 이에 대해 소극적인 방법과 적극적인 방법 두 가지를 다 말하고 있습니다.

먼저 소극적인 방법으로, 이단에 빠진 자는 한두 번 훈계한 후에 멀리할 것과(딛 3:10)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요이10-11)는 교훈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 교회는 주로 이 소극적인 방법으로 대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적극적인 방법으로, 야고보서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내 형제들아 너희 중에 미혹하여 진리를 떠난 자를 누가 돌아서게 하면 너희가 알 것은 죄인을 미혹한 길에서 돌아서게 하는 자가 그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하며 허다한 죄를 덮을 것이니라”(약 5:19~20). 즉 진리를 떠난 자를 돌이키게 한다는 것은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권면이나 상담을 통하여 돌아서게 하는 것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상담은 그 영혼을 사망에서 구원하는 것이며, 상담은 그 어떤 죄에서 돌이키는 일보다 더 중요하고 귀한 일임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소극적인 방법과 관련해서 한국 교회는 지금까지 잘못 적용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디도서와 사도 요한의 서신서는 당시 영지주의 이단 교리를 가르치는 거짓 선생들을 경계하는 말씀입니다. 다시 말하면 이단 교리를 가르치는 거짓 선생들을 경계하고 접촉하지 말라는 뜻이지 이단에 미혹되어 빠진 형제들까지도 내치라는 뜻으로 해석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국 교회는 지금까지 이단에 미혹된 신자들을 어떤 방법으로 처리해 왔는지를 보십시오. 한두 번 권면한 후에 마치 종교 재판하듯이 교회에서 일방적으로 파면해버리기가 일수였습니다. 이것이 오늘날 이단 추종자들의 수를 급속히 늘어나게 하는데 큰 몫을 했다고 아니할 수 없습니다.

4. 이단 상담 방법

이단 상담에 있어서 첫 번째로 고려해야 할 것은 일반 상담과 같이 대화를 통한 정상적인 상담이 거의 불가능한 특수 상담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가볍게 미혹된 경우에는 대화로도 얼마든지 가능하겠지만 깊이 세뇌된 경우에는 절대 그럴 수 없습니다. 특히 이단 집단에서는 자기 신도들이 상담을 받고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상담소와 상담 목사를 근거 없이 집중 비방하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피상담자들은 상담소에 가게 되면 진짜 감금되어 폭행당하고, 심지어 정신병원에 보내지거나 죽임을 당할 수도 있다는 엄청난 공포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런 공포심과 상담자에 대한 적개심 때문에 정상적인 대화 상담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1) 상담의 1차 과정은 가족들의 끈질긴 설득과 노력입니다.
피상담자로 하여금 스스로 상담의 필요성을 가질 수 있도록 오랜 시간을 들여서 설득해야 합니다. 이 과정 중에 이단 집단에서 파견된 자들이 개입될 때는 상담이 불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가출이나 자해 소동까지 일으키게 됩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이단 집단과의 접촉이 불가능한 지역으로 피상담자를 이동시킨 상태에서 가족들이 설득하고, 피상담자가 상담 받을 의사가 있는지 분명히 확인하는 것이 상담의 첫 번 과제입니다.

2) 상담 방법은 피상담자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반 목회자나 신학자들이 이단 상담하기가 힘든 부분이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이단 상담은 반드시 이단 집단에서 가르치고 있는 교리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그들과 같은 사고방식으로 사고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신천지의 경우, 성경 전체를 배도, 멸망, 구원이라는 노정 순리와 첫 장막과 둘째 장막의 이야기로 풀고 있습니다. 성경 어떤 본문을 보더라도 이런 교리적인 틀에서 해석하게 되는데, 그것을 이해하고, 그 자체의 모순을 찾아내어 지적해주지 않으면 피상담자는 절대 귀기울여 듣지 않습니다.

3) 이단 상담은 피상담자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일반 상담에서도 그것은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피상담자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정죄하고 비난하는 입장에서는 절대 상담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피상담자들은 상담을 받고 회심하게 될 때 심한 부끄러움과 자괴감을 가지게 됩니다. 남들이 뭐라고 말하지 않아도 사람들의 눈길이 의식되고, 대인 기피증이나 우울증에 빠지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특히 기성 교회와 목회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비방 교육을 많이 받아왔기 때문에 기성 교회로 돌아가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때문에 피상담자들을 마음으로 이해하고 품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앞으로 이단 집단은 반드시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다 무너지지는 않을지라도 대규모 이탈은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이럴 때를 대비하여 보다 많은 상담자들이 준비되어 있어야 할 것이고, 교회는 그들을 수용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4) 이단 상담은 상담 과정도 중요하지만 상담 이후 후속 조치가 더 중요합니다.
회심자들에게 왜 이단에게 미혹되었는지에 대해 질문 해 보면, 대부분 다음과 같이 답을 합니다. 첫째는 기성 교회에서는 자기에게 구원의 확신을 주지 못했다고 합니다. 즉 구원의 확신이 없는 신자들이 이단에 미혹되기가 쉽다는 겁니다. 구원의 확신이 있었던 성도들조차 이단에 미혹되면 확신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단은 성도들로부터 구원의 확신을 빼앗아가는 집단입니다.

고후4:4 그 중에 이 세상 신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여 그리스도의 영광의 복음의 광채가 비취지 못하게 함이니 마귀가 하는 일이 믿지 아니하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는 일이고, 복음의 빛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 일입니다. 주님께서도 마지막 때가 되면 참 믿는 자를 보겠느냐고 하셨는데, 말세에는 구원의 확신을 갖는 일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단 상담과 함께 반드시 구원 상담을 해야 합니다. 정통 신학의 입장에서 복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고, 또 변증학적인 입장에서 구원 문제에 대한 이단의 공격에 대해 어떻게 변호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충분히 가르쳐야 합니다. 이것이 후속 조치의 첫 번째 과제입니다.

회심자들의 두 번째 대답은 기성 교회가 종말을 대비한 가르침을 전혀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이 말세라고 말합니다. 주님 재림이 임박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주님 재림하실 때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맞이해야 하는지에 대한 신앙 교육은 아주 미비합니다. 특히 이단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는 본문을 보면, 마24장과 요한계시록, 그리고 구약 선지서의 묵시에 관한 것들인데, 기성 교회는 이런 본문에 대해 상대적으로 충분히 해석해주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피상담자들에게 요한계시록을 비롯한 종말에 관한 성경 본문들을 충분히 정통 신학 입장에서 교육시켜주는 것이 두 번째 후속 교육입니다.

결론


상담 목사로서 기성 교회과 신학교에 간절히 바라는 바가 있습니다. 첫째는 신앙 교육을 좀 더 강화해달라는 것입니다. 성도들의 감성만 자극하는 성령 운동이나 찬양집회를 좀 자제하고, 먼저 신학적인 기반을 탄탄히 해 주어야 합니다. 성도들이 성경을 몰라도 너무 모릅니다. 일 년에 성경 일독하는 성도가 1%도 안 된다는 조사 결과를 본 적이 있습니다. 성도들이 이렇게 성경에 무지하고, 신학적인 교리에 무지한 것은 분명히 신앙 교육의 문제입니다. 대소요리 문답이나 웨스트민스트 신앙고백과 같은 신앙의 기초 교육이 탄탄해야 성도들이 이단에 미혹되지 않을 것입니다.

두 번째 바램은 교회가 양적 성장에만 치우친 나머지 성도 개개인의 신앙 상태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경향이 많은데 이것이 바뀌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도는 수적인 통계의 대상이 아니라 날마다 꼴을 먹이고 양육해야 할 귀한 영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목회자가 교인 수에 집착하게 될 때 성도들 개개인은 병들고 지쳐가게 되는 것입니다.

끝으로, 현재 전국에서 이단 상담에 헌신하는 사역자들이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이 섬기는 교회도 작고 경제적으로 참 열악합니다. 이단 상담 사역은 개 교회 목회자 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한국 교회 전체의 영적인 건강을 위해 상담자들을 더 많이 양성해야 하고 또 많은 후원과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최근 부산 상담소 새학장 교회가 신천지 이단에 빠진 신자의 방화로 불타는 사건이 있었고, 또 다른 교회에서도 크고 작은 피해들이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담자들은 이단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기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느낄 때도 많이 있습니다. 한국 교회와 성도들의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반드시 있어야 할 줄 압니다.

앞으로 상담 사역이 더욱 활발해짐으로써 이 땅에 있는 모든 금송아지 우상들이 무너지고, 잃었던 영혼들을 도로 찾는 역사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기를 바라면서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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