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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항상 공정? … ‘서울교회’ 편파보도 시비

기사승인 2018.03.15  13: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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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노철 목사 측 “우린 소화기 분말 뿌린 적 결코 없다”

<교회와신앙> : 양봉식 기자 】 ‘JTBC 뉴스는 항상 공정한가?’라는 의문이 제기됐다. JTBC가 3월 11일 뉴스 방송에서 박노철 목사 측의 서울교회 예배당 건물 진입 3월 8일 사태를 전하는 내용 중에 문제가 불거졌다. JTBC의 △양측은 소화기를 뿌리면서 △유리창을 깨고 들어온 담임목사 측 일부 교인들이 출입을 막았다는 취지의 보도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JTBC의 서울교회 사태에 대한 뉴스의 시작은 이렇게 시작한다. “담임목사에 대한 자격 논란으로 갈등을 빚은 서울 강남의 교회에서 폭력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출입문이 부서지고 집기가 파손되고 교회 안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또 충돌이 있지 않을까, 우려가 나옵니다.” 여기에 박노철 목사 반대 측의 “무력으로 이 교회를 진압하고 강제적으로 문을 열고 또 상해를 입히고… 신앙인으로 보기는 너무나도 힘들거든요.”라는 인터뷰도 첨가됐다.

   
▲ JTBC가 3월 11일 뉴스 방송에서 서울교회 예배당 건물 진입관련 3월 8일 사태에 대해 보도한 내용에 대해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다. ⓒJTBC 캡처

JTBC의 보도는 서울교회 폭력 사태에 초점을 둔 것처럼 보이지만 전체의 맥락을 살펴보면 박노철 목사 측이 주로 폭력 행사한 것처럼 되어 있다. 시청자들은 교회를 지키고 있던 18인 장로 측이 억울하게 당한 것처럼 느낄 수밖에 없다는 것. 이번 사태를 단편적으로 보면 박노철 목사 측이 진입을 했고, 18인 장로 측이 방어를 한 것이기 때문에 진입한 측이 무력을 사용한 것처럼 비쳐질 수도 있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문제는 JTBC의 이 뉴스가 3월 8일이나 3월 9일에 방송된 것이 아니다. 3일이 지난 3월 11일에 방송됐고, JTBC가 취재를 할 때 양 측이 정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자료들이 제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보도함으로써 사태의 본질이 오도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즉, JTBC의 서울교회 사태 보도는 시의성 혹은 촌각을 다투는 기사로 취급되지 않았다. 취재는 3월 8일에 이루어졌고 방송 날짜는 3월 11일이다. 적어도 3일이 지난 뒤에 보도되었다는 말은 아주 급하게 작성되어 방송된 보도기사가 아니다. 3일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므로 팩트를 충분히 확인하고 적어도 양 측의 주장을 균형 있게 다루어야 했다는 것.

박노철 목사 측은 JTBC가 양측이 소화기 분말을 뿌린 것처럼 보도한 것에 대해 “우리는 소화기를 분사한 적이 결코 없다.”고 단언한다. 2차례 모두 박노철 목사 측의 진입을 막으려는 18인 장로 측의 소행이라는 것. 또 18인 장로 측이 작년 1월부터 서울교회 예배당 건물을 폐쇄한 상태였기 때문에 문을 열기 위해서 유리창 1개를 깨는 것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이 또한 경찰에 사전 신고를 하고 진행된 점을 박노철 목사 측은 강조하고 있다.

   
▲ JTBC가 방송한 소화기 분말 살포 장면(위 / JTBC 캡처)과 깨진 유리창(아래) 등은 18인 장로 측의 소행이라는 것이 박노철 목사 측의 입장이다.

나아가 그 외의 유리창을 깬 것이나 셔터 출입문을 잘라내는 등 기물 파손도 18인 장로 측의 소행이고, 1년 2개월 동안이나 교인들의 출입을 막아 온 것도 18인 장로 측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실이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오직 18인 장로 측이 제공한 자료와 주장만 활용하면서도 그 출처를 밝히지도 않았다. 결과적으로 마치 박노철 담임목사 측이 일방적으로 폭력을 행사한 것처럼 보이게 한 것 등에 대해 문제 제기가 되고 있는 것.

이런 점 외에도 박노철 목사 측은 JTBC에 ‘공정성을 잃은 편파보도’ 시비가 불거질만한 요소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박노철 목사 측은 18인 장로 측 A 권사의 남편이 JTBC 보도관련 부서의 고위간부로 일했었다는 점을 들어 그가 영향력을 행사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강하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JTBC 측은 18인 장로 측이 제공한 자료 사용과 관련 “상대방이 출처를 밝혀 달라고 요구하지 않으면 밝히지 않는다.”고 해명하고, 보도관련 부서의 전 고위간부의 영향력을 행사 의혹도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박노철 목사 측은 “언론중재위에 제소할 것이다. 사실에 근거하여 방송할 것을 약속했음에도 편파보도한 것에 매우 실망스럽다.”며 “특히 소화기 분말 살포 부분을 양측이라고 한 것은 명백한 오보임에도 JTBC가 우리의 항의를 받고도 정정하지 않고 있다.”고 분개하고 “JTBC의 편파 보도는 반드시 정정되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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