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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 씨, ‘성락사태’에 대해 불만 표출 “이 분열파들이...”

기사승인 2019.04.03  16: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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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3월 31일 3부 설교와 주보 등에서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김기동 씨가 소위 ‘성락교회 사태’에 대해 불만을 공개적으로 토로했다. 지난 3월 31일 주일예배 3부 설교 때 김 씨는 “이 분열파들이...작업을 하고 있(다)”라며 서울성락교회 개혁측을 향해 날선 목소리를 냈다. 개혁측을 향해 ‘분열파’라고 부르며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낸 것이다.

   
▲ 설교하고 있는 김기동 씨

최근 서울성락교회 개혁측은 개혁선포 2주년을 맞아 서울 신길본당과 전국 지역 예배당에서 ‘우리에게 이김을 주신는 하나님께 감사’라는 주제로 ‘개혁 2주년 감사예배’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행하고 있다. 김기동 씨의 반응은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기동 씨는 자신이 쓴 책 <인자와 여자>(김기동, 도서출판 베뢰아, 2011)가 ‘성락 사태’의 원인인 것처럼 설명을 했다. 개혁측이 그 책을 없애버리려고 수년 전부터 계획을 했다고 주장했다. 개혁측이 그 책을 버려야만 이단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며 분노했다. 결국 ‘성락사태’의 원인은 자신의 책 <인자와 여자> 때문이라고 언급을 했다.

관련된 김기동 씨의 설교를 들어보자.

“제가 <인자와 여자>라는 책을 썼는데, 이 분열파들이 16년 그때부터 작업을 하면서, 교회 중진을 가진 사람들이 다니면서, 성락교회에서 <인자와 여자>라는 책을 다 버려야 되고, 읽지 말아야 되고, 그것을 가르치지 말아야 되고, 그것이 없어져야만 이단에서 해방된다, 이것을 읽는 한 이단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것을 작업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결국은 이러한 사태까지 벌어지도록 모든 게 만들어 진 거야. 시무언이 60년간 가르쳐 온 것을 삽시간에 없애 버리려고.”(김기동, 2019년 3월 31일 주일 3부 설교 중에서)

   
▲ 3월 31일일자 주보 '시무언' 컬럼 중에서

설교뿐 아니라, 같은 날(2019년3월31일) 배포된 주보 중 '시무언'이라는 컬럼에서도 김기동 씨는 동일한 속 마음을 드러냈다. 개혁측 사람들이 김기동 자신을 만나기 전에는 진리가 무엇인지, 복음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기동 자신을 만난 이후 진리를 알았고 또 복음을 알게 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기동 씨를 통해 진리를 알고 복음을 알게 된 이들이 은혜도 모르고 예의도 없이 자신과 반대편에 서서 공격을 한다는 식의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이 주보를 본 개혁측 한 성도는 “이 글을 읽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라며 “정말 아전인수의 대가이시군요. 당신을 만나기 전에 진리를 몰랐다고요? 뭔가 큰 착각 속에 사시는 군요”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창원성신교회 소속 교인으로 밝힌 그는 계속해서 “제 경우를 얘기해 보겠습니다. 저는 당신을 만나기 전에 주님을 만났고 또한 큰 체험도 했으며 당연히 성령을 모시고 방언도 하고 있었지요. 물론 성경을 읽고 다른 신앙의 선배님들의 책들도 보았습니다. 제 군화에는 ‘예수사랑’이란 글을, 제 모자에는 작은 글씨로 ‘여호와께 성결’이란 글을 써서 쓰고 다녔답니다”라며 “당신(김기동 씨를 말함)과 당신의 가족의 불법과 비리와 범죄를 통해 당신을 만나기 이전에 만난 예수님께로 진리이신 예수님께로 돌아왔다는 것입니다”라고 반박을 했다. 김기동 씨를 만나기 이전에 이미 진리와 복음을 받아들였다고 한 것이다. 김기동 씨를 떠난 것은 ‘배신’이 아니라, 김 씨의 옳지 못한 일들 때문이라고 분명한 이유를 언급했다.

   
▲ 김씨의 책 <인자와 여자>

김기동 씨가 쓴 <인자와 여자>라는 책이 ‘성락사태’의 근본 원인이라고 볼 수 없다. 김기동 씨의 비성경적인 사상이 오랫동안 내재되어 있었던 것이 폭발한 것이라고 보는 게 더욱 현명한 판단일 것이다. 그의 비성경적인 사상은 <인자와 여자>라는 책 내용 중에도 나타난다.

소위 ‘이중아담론’이다. 이는 김기동 씨의 대표적인 비성경적인 사상 중 하나다. 김 씨는 <인자와 여자>를 통해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직접 들어보자.

“하나님께서 창세 이후 땅 위에 충만해진 인류 가운데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한 자 하나를 이끌어 그 사람의 코에 하늘(영계)에서 창조하신 사람의 영을 불어 넣으셨다”(김기동, <인자와 여자>, p.188)

무슨 말인가? 김 씨는 아담이 존재하기 이전에 이미 땅 위에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중 한 사람을 택하여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음으로 그를 ‘아담’이라고 불렀다는 말이다. 아담으로 택함을 받지 못한 이들은 ‘영’이 없는 존재들이라고 했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소위 ‘좀비’인 셈이다. 계속된 그의 주장을 들어보자.

“영이 없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 위에 충만하던 인류 중에서 아담 한 사람을 택하여 그에게 생기, 곧 영을 불어 넣어 생령이 되게 하심으로 사람이 마침내 생령이 된 것이다.”(김기동, p.209)

김 씨는 아담이 창조된 인류의 첫 사람이 아니라고 말한다. 여러 사람들 중에 한 사람을 택하여 그에게 영을 불어넣어 주어 아담이 되게 했다고 주장한다. 이것이 소위 ‘이중아담론’이라고 말하는 내용이다. 이는 ‘첫 사람 아담’이라고 분명하게 말하고 있는 고린도전서 15:45절과 대치되는 말이다. 성경과 다른 주장이다.

이러한 김기동 씨의 이중아담론은 <인자와 여자>에서만 나타나는 주장이 결코 아니다. 그의 책 <귀신론> 등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되는 핵심 사상 중 하나다.

김기동 씨는 개혁측 성도들을 향하여 “이 분열파들이...”라며 대립각을 세우기 이전에 ‘성락사태’의 근본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한 번 냉정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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