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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훈의 거짓말 “최삼경 목사가 5억 요구했다”

기사승인 2019.04.17  15: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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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삼경 목사 “전광훈 이단성 공청회 열자” 제안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전광훈 씨(한기총 대표회장)가 지난 3월 11일 한국교회 주요 교단에서 이단 등으로 규정된 변승우 씨를 옹호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최삼경 목사(빛과소금교회)가 자신에게 5억을 요구한 바 있다고 거짓 증언을 한 게 뒤 늦게 알려져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 전광훈 씨(왼쪽)가 기자회견에서 "최삼경 목사가 5억을 요구했다"는 거짓 주장을 펼치고 있다. 옆에는 이단 변승우 씨(오른쪽)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유튜브 캡쳐).

전광훈 씨는 지난 3월 11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에서 이단 변승우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광훈 씨 옆에는 변승우 씨가 자리하고 있었다. 이 자리에서 전광훈 씨는 지난 어느 날 최삼경 목사와 워커힐에서 만나 식사를 했다며, 그 자리에서 최삼경 목사가 잡지사를 운영하는데 필요하다며 자신에게 5억원을 협조해 달라며 요구했다고 말했다. 전광훈 씨의 말을 직접 들어보자.

“그리고 나서 일주일 후에 전화가 왔어요. 워커힐에서 만나자고. 최삼경 목사님이. 만났어요. 결국은 이거예요. 밥 먹으면서. 꼭 그런 뜻이 아니고 자기가 언론, 잡지를 운영하는데 나보고 협조 좀 하라는 거야. 이런 거예요. ‘얼마’ 그랬더니. ‘5억’ 그러는 거예요. 내가 그랬어. ‘못 해요’ 이런 식이라면. 그랬더니 김삼환 목사님도 5억을 협조했다고 그런 비슷한 얘기를 하면서...” (전광훈 씨의 거짓말 유튜브 영상 증거. 뉴스엔조이 제공. https://www.youtube.com/watch?v=DnraOy3UhpE&feature=youtu.be )

전광훈 씨는 김삼환 목사도 최삼경 목사에게 5억을 협조했다는 말을 하며 말끝을 흐렸다. 전혀 확인되지 않은 말을 순간 입 밖으로 내 뱉으며 ‘아차’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5억’ 이야기가 나온 배경에 대해서 전광훈 씨는 스스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전광훈 씨 자신이 한기총 이대위원으로 들어가려고 할 때, 당시 한기총 전문위원으로 있던 최삼경 목사가 “여기 본인이 이단이면서 자기 이단을 감추려고 숨어 들어온 사람이 있어”라며 누군가를 지목했다는 것이다. 그 숨어 들어온 사람이 자신, 전광훈 씨라고 인식한 그가 자신이냐고 따져 묻자 당시 최삼경 목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후 최삼경 목사가 전화를 해 워커힐에서 만나 식사를 하면서 그 말의 뜻은 그런 게 아니라며 그때 ‘5억’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이다. 물론 이 시나리오는 전광훈 씨의 개인 주장일 뿐이다. 그의 이야기를 역시 직접 들어보자.

“선배 목사님의 충언을 듣고 우리 교단 추천으로 내가 이대위에 들어갔어요. 한기총에. 들어왔는데 첫 모임을 하는데 최삼경 목사는 영원하게 여기에 전문직, 참나 그것은 또 누가 만들었는지, 뭔데 본인이 말야, 한기총에 빌 붙어 가지고, 영원히 한기총 이대위원으로 있는 거예요. 첫 모임을 하는데 새벽인데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여기 본인이 이단이면서 자기 이단을 감추려고 숨어 들어온 사람이 있어’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그래서 내 순서가 됐어. ‘최 목사님 조금 전에 한 말 날 보고 한 말이죠’라고 했어. 그랬더니 아니래. 그럼 여기 누구한테 그 말을 했어. 솔직히 말해 그랬더니. 에이 꼭 그 말을 한 것은 아니고. 사람이 솔직해야지 말이야.”

전광훈 씨는 자신의 사상에 대해서 이단 검증을 하자고 선뜻 제안을 하기도 했다. 자신의 돈 1천만원을 걸겠다고까지 했다. 자신에게 이단성이 있으면 1천만원을 사회에 기부한다는 뜻인지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검증 기간도 무제한으로 잡고 자신의 이단성 여부를 확인해 보자고 말한 것이다. 이것 역시 그의 주장을 직접 들어보자.

“자, 좋습니다. 내가 이단인데 감추기 위해서 여기 들어왔다고 날 보고 이런 말을 하는 것 같은데 내가 돈 1천만원을 내 놓을 테니까, 나를 놓고, 기간 무제한, 한 달이고 두 달이고 내가 이단 검증을 하자. 내가 당해줄게. 오늘처럼 여기(변승우 씨를 지적하며) 해주겠다는 거야. 내 돈 들여서 1천만원을 내 놓겠다. 내가 제안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성결교 출신 목사님들이 뜯어 말리면서 ‘왜 싸우고 날이여’. 아니 싸운 게 아니라 저 목사가 나보고 이단인데 숨어 들어왔다고 하지 않느냐. 그래가지고 내가 대판 싸움이 붙은 적이 있었는데. 그 목사님이 뜯어 말리고 나서 끝난 적이 있어요. 그리고 나서 일주일 후에 전화가 왔어요.”

이러한 전광훈 씨의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최삼경 목사(빛과소금교회)는 ‘전광훈 씨의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최 목사는 전광훈 씨의 주장에 대해 “빤스보다 더 더러운 주장”이라며, ‘5억 요구’에 대해서는 “민형사상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최삼경 목사는 전광훈 씨의 요청대로 ‘전광훈 이단성 공청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전광훈 씨의 사상에 이단성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전 씨가 바라는 대로 기간은 무제한으로 두고 그 진실을 밝혀보자고 한 것이다.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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