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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구속 수사하라”

기사승인 2020.02.27  15: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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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27일 대검찰청 앞 기자회견 가져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업무 방해와 감염병 예방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구속하고 처벌하여 주십시오”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대표 신강식, 이하 전피연) 회원 20여 명이 지난 2월 27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천지 이만희 교주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수사해 줄 것을 요구하며,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 전피연이 지난 2월 27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이만희 구속 수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후 고발장을 대검찰청에 접수했다.

전피연은 이날 ‘코로나19 전염병의 망국적 사태를 초래한 신천지 교주 이만희 구속 수사와 가출 자녀 귀가 촉구 기자회견’이라는 이름의 현수막을 걸고, 20여 명이 신천지 피해자들이 ‘이만희 구속수사’, ‘이만희 OUT’ 등의 팻말을 들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30여 명의 기자들이 참석을 했다.

사회를 맡은 이병렬 고문은 “이번 코로나19 전염병 사태와 대처를 지켜보면서 수없이 신천지의 위험의 심각성과 예방을 외쳐왔던 피해가족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침통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이미 잘 짜여진 종교사기집단 신천지의 은밀하고 조직적 사기포교 체계는 대한민국의 국가 방역시스템을 뚫었으며, 신천지로 인해 크게 확산된 이번 사태는 어쩌면 이미 예견되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 딸을 찾아달라고 호소하는 부모(오늘쪽). 신천지에 빠진 딸이 가출했다며 그가 코로나19에 걸렸는지 알 수 없다고 울먹였다.

계속해서 그는 “신천지는 거짓 교리와 비밀스러운 장소에서 교리세뇌교육을 하고 부모를 고소하며 가정 윤리를 파탄 내는 종교 사기 집단”이라며 “더이상 신천지를 종교라 생각하며 그들이 짜놓은 종교 싸움의 프레임에 넘어가지 마시기를 국민들과 정부기관, 검찰기관에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코로나19 전염병의 급속한 심각단계를 초래한 신천지의 교주 이만희를 고발하며 하루라도 빨리 구속수사하고 신천지를 해체하여 더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고발장을 접수하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신천지에 자녀가 빠진 이후 행방을 알 수 없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부모들도 다수 참석했다. A 씨는 “신천지에 빠진 자녀가 19살에 집을 나가 지금 27세가 되었다”며 “얼마 전 부모인 자신까지 고소했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B 씨는 “자녀가 20살에 포섭되어 3년째 소식을 모른다”며 “자식이 코로나19에 걸렸는지, 어떻게 되었는지 알 수 없다. 신천지 측에서 알려주지도 않는다”며 울분을 삼켰다.

이어 홍연호 장로(전피연)가 나와 신천지를 상대로 한 소위 ‘청춘반환소송’의 결과를 설명했다. 신천지의 사기 포교로 인한 피해자들의 일부 승소에 대한 내용이다(http://www.am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7298 참조). 신천지 신도들이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일반 사람들에게 접근해 신천지 교리 교육을 받게 한 신천지 방식의 전도가 불법이라고 지적한 법원(대전지방법원 서산지원)의 판결을 설명했다.

홍 장로는 “신천지의 포교 방법이 위법하다고 법원이 판결했다”며 “신천지는 종교 사집 집단”임을 강조했다.

   
▲ 신강식 대표가 고발장 접수에 앞서 발언을 하고 있다

신강식 대표(전피연)는 “신천지 교주 이만희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며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업무방해와 감염병 예방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가 있다”며 이유를 언급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전피연은 아래의 내용을 주장했다. 신강식 대표의 선창에 따라 전피연 회원들이 복창했다.

1. 신천지의 일명 센터라고 불리우는 비밀 세뇌교육장을 폐쇄 및 관련자 처벌해 주십시오

2. 신천지가 은폐하고 있는 우한교회 파견자 명단 및 시기 등 국내로 들어온 우한 신천지교회 신천지 신도들을 출입국사무소 등이 협조를 통해 신병 확보를 하고 코로나19 검진과 안전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3. 가출한 신도들의 안전을 위해 집단 합숙소 등 수색하여 검진 및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집으로 돌려보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

4. 신천지 총회 및 각 지역 본부 사무실의 압수수색을 통해 신천지 내부 총회에서 밝힌 1592개소의 신천지 유관 장소 공개하고 방역과 예방조치하며, 30만명이라고 밝힌 신도들의 정확한 명단을 확보하고 그들의 안전을 위해 전원 코로나19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대처해 주십시오.

4. 일반 교회에 잠입해 들어가 장기적으로 활동하면서 교란 및 갈등을 유발하고 신도들을 신천지로 유입해가는 추수꾼들의 명단을 확보하고 일반 교인들의 감염의 위험을 예방하여 주십시오.

5. 국가 재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피해를 심각단계에 이르도록 한 신천지 교주 이만희를 업무방해와 감염병 예방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로 구속하고 처벌하여 주십시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신천지 교주 이만희의 즉각적인 구속수사를 촉구합니다’라는 내용의 청원에 2월 27일 16시 현재 12만3천 명이 넘는 국민이 동의를 했다(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J16GWN 참고). 이 청원은 지난 2월 25일에 시작되어 이틀만에 12만명이 넘은 것이다. 이 청원은 오는 3월 26일까지 계속된다.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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