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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복음연맹, 이슬람 단체와 전도 협력 성명 발표

기사승인 2021.07.28  13: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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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통신/ 서로 간 전도행위 허용, 갈등 최소화

<교회와신앙> 이우정 기자】  세계복음주의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이 전 세계 최대 이슬람 단체와 ‘전도 협약’을 맺었다. 두 단체는 서로의 전도 행위를 허용하고 전도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을 최소화시키는 동시에 평화로운 종교 전파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토마스 슈마허 세계복음주의연맹 총장과 야흐야 코릴 스타쿠프 NU 사무총장(세계복음주의연맹)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Washington D.C.)에서 열린 국제종교자유회의(International Religious Freedom Summit) 첫날인 지난 13일(현지시간) 토마스 슈마허(Thomas Schirrmacher) 세계복음주의연맹 총장이 “국제 모스크 성명”(The Nation’s Mosque Statement)에 서명했다.

세계복음주의연맹이 인도네시아의 이슬람 단체 NU(Nahdlatul Ulama)와 함께 발표한 이 성명서는 두 단체가 서로의 전도를 인정하고 허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NU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이슬람 단체로 약 3천만에서 5천만 명의 이슬람 신자가 소속되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슈마허 총장은 NU와의 협력이 깊은 신학 연구의 산물이며 이번 협력을 통해 종교 갈등에서 벗어나 조화롭고 정의로운 사회 질서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슈마허 총장은 “종교의 자유는 우리 기독교인이 (타 종교의 교리에) 동의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종교의 자유는 타 종교와 우리 기독교 간에 존재하는 여러 큰 차이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야흐야 코릴 스타쿠프(Yahya Cholil Staquf) NU 사무총장은 “복음주의 기독교인들과 이슬람교도들은 서로를 전도하고 싶어 한다”며 “이로 인해 불가피하게 갈등과 경쟁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갈등 및 경쟁이 평화적인 분위기, 서로를 존중하는 환경에서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번 성명서의 목적이 두 종교 간의 평화 조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스타쿠프 사무총장은 “우리는 우리의 종교(이슬람교)에 복종해야 한다. 그러나 동시에 타 종교인들과 화목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슈마허 총장 또한 이번 성명서를 통해 기독교와 이슬람교 간의 화합이 다져지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카일 위즈덤(Kyle Wisdom) 세계복음주의연맹 부조정관은 “이번 세계복음주의연맹과 NU의 협력이 이슬람 세계에 (자신들의 교리와 타 종교와의 협력에 관한) 활발한 논의를 불러 일으키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우정 기자 webmaster@ame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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