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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영적 에너지 치유” 명목 22명 성추행 고소 당해

기사승인 2024.03.25  14: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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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궁 피해자, 유대연 기자회견서 피해 사실 주장

   
국제유사종교대책연합이 주최한 기자회견에서 허경영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사실을 폭로하고 사이비종교 규제법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오른쪽에서 세 번째)

<교회와신앙> 박인재자신을 ‘신인’이라 칭하며 ‘허경영’의 사진과 이름을 붙이면 늙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허경영이 그를 따르는 신도들을 상대로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폭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국제유사종교대책연합(이사장 진용식 목사, 이하 유대연)은 2024년 3월 22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 19층에서 ‘사이비종교 규제법 제정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자리에 허경영 피해자 모임 회원 A씨는 자신이 허경영에게 당한 성추행 피해를 상세하게 설명했다.
 

에너지에 관심이 많았던 A씨는 허경영을 만난 자리에서 “허 씨가 에너지를 넣어 주겠다며 자신에게 ‘앉으라’고 한 후 ‘내 성기를 만지라’고 말했고 허 씨는 뒤이어 오른손으로 목을 감고 치마 속으로 왼손을 깊숙이 넣어 작업(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허 씨의 성추행에 대해 A씨는 “이에 대한 증거를 가지고 고소를 했다”며 “그러나 허 씨 측은 ‘영적 에너지 치유, 안수기도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곳에 계신 목사님들께 여쭙고 싶다. 여자를 안아주고 만지고 더듬고 쓰다듬고 심지어는 얼굴에 뽀뽀를 해대고 이런 걸 서슴없이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안수기도인가?”라고 반문했다.
 

A씨는 “(저와 같은 피해를 당한) 신도들의 고소 건이 22건인데 이 중에 7건이 취하됐다”며 “이것은 분명히 돈을 주고 거래를 했을 수 있다는 의혹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경영이 가진 가장 무서운 무기는 돈과 협박이다”고 말했다.

A씨는 “허경영이 운영하는 하늘궁에서의 피해로 인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시력에 문제가 생겨 앞을 잘 볼 수 없고 작년에는 암 진단까지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날 A씨는 참석자들에게 배포된 보도자료를 힘겹게 읽어 내려가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편 공중밀즙 성추행 혐으로 고소를 당한 허경영 측은 뉴스타파 등 여러 매체 언론을 통해 "성추행이 아니라 에너지를 주기 위해 신체접촉을 한 것분 성추행을 위한 목적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피해자의 발제문 전문이다.


허경영? 웃음거리 아니라 추악한 반사회적 교주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A씨는 허경영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저는 허경영피해자모임 대표입니다.

2019년 5월 1일 남편을 따라 처음으로 허경영 시설을 방문했습니다. 허경영에게 에너지를 받으면 만사형통하고 부동산 거래도 잘 된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가게 됐습니다. 그곳에서는 허경영은 신인, 삼위일체하나님, 재림예수니까 큰절을 하게 시켜 그렇게 했습니다.
 

모든 진행을 끝내고 문밖으로 나오려 하니 허경영은 저를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이리 와 보시라면서 무릎에 앉으라 하여 앉았습니다. 그런데 저의 아랫도리에 큼지막한 막대기가 닿는 느낌이 들어서 순간 깜짝 놀랐고 일어서려고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하니 저의 손을 잡아 당겨서 자신의 중요부위를 만지게 당기었고 저는 또 한 번 놀라 손을 빼면서 거절의사를 표시했지만 허경영의 왼손은 저의 뒷쪽으로 중요부의에 손가락을 집어넣었습니다. 또한 동시에 허경영의 오른손은 저의 앞치마를 걷어 올려 무릎 위까지 더듬어 올라왔습니다. 이 때 남편이 찍은 증거 사진이 있습니다.
 

상당히 당황스런 상태 이후 도대체 왜 신인이라는 자가 이런 짓을 할까? 한동안 의문을 가졌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에너지 받는다며 아무런 내색없이 그런 상태를 추잡한 이야기라고 하지 않았던 것 같고 불문에 붙였던 것 같습니다.
 

그후 몇 차례( 제 기억으로는 10여 차례) 하늘궁 허경영을 방문할 때 마다 무릎에 앉혀 놓고 그런 짓을 하기에 여자는 나이가 차면 자식을 낳고 에너지가 쇠약해져서 자기 손으로 에너지를 넣어야 치료가 된다고 하기에 그러는 건 줄만 알고 있었지만 허경영에게 벗어나서 냉철하게 생각하니 이 모든 게 성추행이라는 것을 인지하게 됐고 현재 법무법인을 통해 허경영 고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피해자는 저만이 아닙니다. 현재 많은 여성들이 각종 언론방송에 나가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고소가 연이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허경영은 본인을 우주만물 창조신, 재림예수, 메시아, 삼위일체하나님, 보혜사성령으로 칭하면서 대천사 1억 판매, 천국티켓 3백만 원 판매, 축복 백만 원 판매를 하고 있고 유통 기한 지난 우유를 불로유라 칭하면서 나중에 한 병에 1억이 될 수 있다고 신도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허경영의 종교시설 하늘궁이 새 예루살렘이라고 하면서 세계인의 성지가 될 것이라고 세뇌하면서 신도들로 하여금 싸게 구입한 땅을 비싸게 판매하여 이 또한 종교기획부동산이라고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의문사 논란이 있기도 합니다.
 

허경영에게서 탈퇴하니 “중풍에 걸렸다, 귀신들렸다, 정신병원에서 나왔다.” 등등 거짓소문을 정체불명의 인간들이 퍼트려 저를 아주 괴롭게 만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허경영은 웃음거리가 아닙니다. 허경영은 아주 위험한 반사회적 교주입니다.

허경영에 대해 우리 사회가 바로 알아야 하고 반사회적 종교에 대한 규제법이 꼭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꼭 이 법을 제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박인재 기자 nofear1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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