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유튜브에서 조회수 조작정황 포착

신천지가 유튜브에서의 무작위 영상 노출 횟수를 늘리기 위해 조회수를 조작했다는 정황이 포착돼 파문이 일고 있다.
 

유튜브 채널 ‘물고기 상담소’는 2024년 9월 26일 방송한 신천지 최근 뉴스를 통해 신천지 말씀대성회 라이브 방송의 조회수 조작설에 대해 보도했다.
 

이 방송에서 물고기상담소는 신천지 대처 사역자 우송균 집사의 말을 인용해 “신천지 이만희 교주가 2024년 9월 25일 신천지 마산교회에서 진행한 말씀대성회의 영어버전 유튜브 생중계에 조회수 조작이 의심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물고기상담소는 이어 우송균 집사가 제기한 합리적 의심의 정황을 그대로 보도했다.

우송균 집사는 “영어버전 유튜브 라이브 방송 시작 65분이 지난 후 동시 접속자(이하 동접자) 수가 106,809명이었는데 바로 1분 뒤에 127,643명으로 동접자수가 2만명이 급증했다”며 “그로부터 14분 뒤에는 동접자 수가 5만 2천명이 늘어난 18만명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2024년 9월 25일 신천지 마산교회에서 진행한 말씀대성회의 영어버전 유튜브 생중계, 1분만에 동시접속자 2만명이 추가유입된 부분을 우송균 집사와 물고기상담소는 의심하고 있다.

그러면서 우 집사는 “그러다가 방송 90분 후에는 동접자 수 18만명에서 11-13만명으로 급격히 급감했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15분 후 18만명까지 늘어난 동시접속자 수, 이 부분도 의혹이다.

우 집사의 이런 분석에 대해 물고기상담소는 “해당 방송(신천지 말씀대성회 영어버전)에서 유튜브 조회수 조작이 감지가 된 이후에 현재(9월 26일)는 조회수 6천 회에 좋아요 3만 5천회가 됐다”면서 "유튜브에서 '좋아요' 표시 숫자가 '조회수'보다 많을 수 있는가?"라고 합리적 의심을 제기했다.

즉, 유튜브를 시청하는 사람들이 해당 채널에 들어가야 ‘좋아요’ 버튼을 누를 수 있기 때문에 ‘조회수’보다 ‘좋아요’ 버튼 횟수가 늘어날 수 없다는 것이다.
 

방송시작 90분 이후 동접자수가 최소 5만명 줄어든 부분도 의문이다.

그런데 유튜브 정책상 ‘좋아요’ 버튼 횟수를 많이 받으면 Ai 알고리즘에 따라 자동노출을 많이 해 주기 때문에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은 ‘좋아요’ 버튼을 많이 받기 위해 애를 쓸 수 밖에 없다.

물고기상담소는 바로 이어서 유튜브 채널의 메커니즘과 생태계를 이어서 지적했는데 “인터넷에서 검색을 해 보니 유튜브 구독자와 조회수, 좋아요 버튼 수를 돈을 받고 올려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고 지적하며 “‘좋아요’ 버튼 1000개에 55000원, 실시간 스트리밍 300명 1시간 유입자를 유지하는데 5000원을 받는다”고 말했다.

물고기상담소는 돈만 주면 유튜브의 조회수, 구독자 수, 좋아요 수, 라이브방송 동시접속자 수 유지해 준다는 상품이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좋아요' 버튼 가격표

유튜브가 신천지의 조회수 조작을 감지한 것으로 드러난 후 신천지 동영상의 조회수가 더 급감했다.

그러면서 “현재(9월 26일) 한국버전 조회수도 32만 회에 달하는 것을 보면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신천지는 왜 이렇게 유튜브 조회수, 좋아요 숫자와 보여주기, 겉치레, 포장에 집착하는 것인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조회수, 좋아요 숫자에 대한 조작 의혹이 들어온 해당 방송인 2024년 9월 25일 신천지 마산교회 말씀대성회 동영상 한국버전, 영어버전은 2024년 10월 3일 현재 신천지 공식 유튜브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다.

우송균 집사가 조회수 조작을 의심한 해당방송은 동영상 목록에서 사라진 상황이다(사진출처 : 유튜브 신천지 캡처)